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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크루즈 씨다오 펄 (2)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배가 워낙 커서 흔들림이 없다고 했지만 앉으면 울렁거리는 느낌이라 나는 자리 잡고 누워서 꼼짝도 안했다.잠을 잤는지 안잤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야튼 시간은 흘러 모두들 일출을 보러 간다고 시끄러운 상황에도 따라 나갈 마음이없어서 자리 보전하고 있다가 고양이 세수하고 하선할 준비를 했다.창밖으로 울릉 사동항이 다가온다.(10월28일 토요일 06시18분) 사동항에 하선(06시40분)하면 피켓을 든 가이드들이 서있고 우리 이름을 찾아 간다.수백명의 인원이 내려도 그닥 붐비지 않고 일사천리로 자리를 잡아 가는 것을 보면 큰 일 할 민족의 면모가 분명해 보인다.울릉도에는 협동조합에 등록된 버스들만이 운항을 할 수 있고, 시즌이면 그 기사들은 전국에서 모여 들었다가 비시즌이면각자 집으로 돌아 가..
4월에 예약한다는 말만 듣고 잊고 있었는데 벌써 날짜가 이렇게 흘러버렸네...일행들을 만나기 위해 포항으로 가는 기차를 탔다. 사람이 참 간사하다 싶은게 뻔질나게 드나들었던 대구까지 2시간 남짓 걸리는 건 금방이다 싶었는데 30분이란 시간이 얼마나 지겹게 느껴지던지...야튼 포항역을 나와서 약속장소까지 택시를 타려고 줄을 섰는데 그 길이 너무 길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전광석화 같은 검색...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배차시간이 길어 잘 오지 않는다는 9000번 버스가 우리 앞에 떡하니~그리고 25분 후 '환호해맞이그린빌'정류장에 내려섰다. 여기와서 못 찾아가면 말이 안되지 라며... 이렇게 걸어서 접근하는 사람에게는 꽤 먼거리이고 금방 눈에 띄겠지라고 생각한 게 잘못이지싶을 때 이정표가 하나둘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