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사 -떡절

 

 

긴다리를 건너 보이는 자그만 산을 오르다가  경사가 끝나는 곳에 이름도 재미난 떡절이 있다.

 

 

종루 사이로 들어가면 아담한 큰법당의 편액과 눈이 딱 마주친다.

 

 

귀신이라도 나올 것 같은 해우소지만 주변의 아기자기 온갖 나무들이

시침 뚝 떼고 해우소를 가려주고 있다.

속을 뻔 했다.

 

 

정말 귀신 나올 것 같은 오래된 해우소.

주변을 휩쓸고 다니는 냄새때문에라도 주춤거려지는...포기했다.

 

 

마당 뒷켠에 햇볕이라곤 한웅큼 들지않을 것 같은 담벼락에도

계절은 오고가고 시간은 흐른다...

 

 

큰법당인 영산보전.

 

 

 

 

큰법당에 부처님과 같이 계신 재미난 모양의 부처님 제자님들.

 

 

주지스님 신나셨다.

'이 절이 생기고 나서 가장 많은 참배객이 오신거 같습니다'...싱글벙글.

떡절에 왔으니 떡을 먹고 가야지 되는 거라고 몇백명이나 되는 참배객에게 떡맛을 보여 주셨다.

 

 

스님 법문하시는 동안 한눈 좀 팔고...

 

 

내려오는 길.

청도 시가지인가 보다.

바로 옆으로 기찻길이 있어 쉴새없이 기차 지나가는 소리가 마치 천둥치는 소리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