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통영시 연화도 연화사 본문

아름다운 산사

통영시 연화도 연화사

lotusgm 2009. 9. 16. 21:17

 

 

산 입구에서 만나는 일주문은 용맹한 산짐승이 사지를 뻗은 듯

그 기개가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모습이라면

처음으로 만나는 섬 속의 일주문은 모든 것을 품에 안고 쏟구쳐 오르는

고래의 모습...그것 같다는 뜬금없는 생각이 들었다

 

 

섬 속의 산 낙가산 연화사

천왕문

 

 

 

 

 

참으로 정갈한 큰법당

아직도 기세가 꺽이지않은 늦여름의 햇살이, 자갈 깔린 산사 마당에 부딪혀

튀어오르는 소리만 요란할 뿐... 지나가는 바람 한점 없다.

 

 

 

 

 

나는 산사의 뒷모습도 좋다

부처님 일생..팔정도가 그려진 벽을 지나자 ,철없고 짖궂은 참배객을

기다리고있기라도 한 듯,눈부시게 아름다운 뒷태가 한눈에 들어온다

오래된 이끼낀 돌담,그리고 그 위를 덮어내린 아녀자 속곳처럼 결고운 담쟁이 덩굴,

갖은 모양의 그.림.자...

한참을 서성였다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를 때까지...

 

 

 

색색의 고운 겉모습 속에

감춰진 니 속마음을 내 어찌 알았을까나....휴

 

 

 

----------------

통영시 여객선 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사십여분 바닷길을 가면 연꽃의 섬

연화도가 있다

 

'아름다운 산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찾은 천상의 기도처 설악산 봉정암  (0) 2009.09.30
설악산 오세암  (0) 2009.09.21
도시 속 낙원같은 폭포사  (0) 2009.08.04
금산 身安寺  (0) 2009.03.09
제 일 기도처 태고사  (0) 2009.03.06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