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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설악산 오세암 본문
봉정암에서 이른 아침을 먹고, 주먹밥을 하나 받아들고 부지런히 출발해
허풍 조금 보태서 자그마한 봉오리 몇개를 넘고 넘어
두어시간 남짓 고군분투하면 거짓말처럼 오세암 마당으로 들어선다
이미 무릎 구부릴 힘도 안남았건만 큰법당에 들어가 머리 조아리는 이유는...
거기서는 누구든... 감질나는 휴식이지만... 뭐라는 사람이 없는지라
다시 나와서 등산화를 추스리는 데 시간이 걸릴지라도 기꺼이 감수하는 거다
몸과 맘을 추스리고 다시 떠나는 휴식처 오세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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