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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전라남도 무안군 圓甲寺 본문
차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높다란 담아래 서서 일단 큰숨을 몰아쉬고..
항상 이즈음이면 계단을 올라서서 보게될, 상상도할 수 없는 풍경에 대한 기대로
가슴이 벅차온다.
전라남도 무안군 해제면 산길리 676 원갑사.
1984년 2월29일 전라남도 문화재 자료 제 85호로 지정되었다.
정면 3칸 측면 1칸의 규모가 작은 원갑사 큰법당.
군더더기 없이 단정한 모습으로 화려한 단청은 없다.
큰법당 측면 띠살문.
말끔하게 목욕한 듯한 용의 모습 곁눈질 하느라 큰법당 안으로 발 들일 생각도 않고
주변만 뱅뱅 맴돌다가, 같이 간 친구의 채근을 듣고서야 신발을 벗었다.
山寺라고 말하기가 무색하게, 무안의 특산물인 양파와 겉껍질을 둘러쓰고 해풍 아래
겨울을 견디고있는 양배추밭이 끝없이 펼쳐진 들판의 끝에 원갑사가 있었다.
멀리 너른 들판이 보인다.
규모가 작은 원갑사에 유난히 덩치 큰 고목..
원갑사 안에 저 고목의 눈을 피할 곳은 없어보이는 듯 했다.
눈부시게 여린 이파리들 천지 봄,
이파리 무성한 여름,
고운색으로 물들 가을날의 당신모습을 꼭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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