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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육국수 - 혹시 먹어본적 있어요? 본문
태어나고 자란 고향의 음식을 얘기할때 자랑스레 음식 이름을 줄줄이 말하는 주변인들에게
나 역시 내고향 「대구」를 대표하는 음식이름을 빛의 속도로 떠벌리곤 하지만
전주비빔밥 혹은 포항물회,통영 굴국밥 등 전국구 음식에 비하면 지명도가 낮다는 이유로
주위를 끄는 일은 극히 드물다. 그렇지만 그 중에 내가 제일로 꼽는 대구 먹거리, 따로국밥과 납작만두는
전국 어느 지방에나 있는 우거지 장터국밥이나 다양한 온갖 만두와는 비교할 수 없는 진정한
내 입맛에 꼭맞는 대구의 음식이다. 지난번 대구 방문때에도 난 국밥을 먹으러갔다.
대구 미술관 관람을 하고 다행히 가까운 곳에 그 국밥집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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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유명한 국밥집이 여럿 있는 곳에서도 우리식구들이 인정한 곳이다.
장작불로 지핀 옛날 소고기 가마솥 국밥집 "성암골"
대구 월드컵 경기장에서 청도방면으로 가는 길에 있다.
경북 경산시 옥산동 (053)815-0130
오랜 건물의 느낌이 물씬나는 식당의 모습..벌써 국밥 냄새 난다.
주차는 완전 가능.
건물 앞의 천막 공간에서는 커피를 마실 수도 있고.
너무 맛있어서 열심히 먹다가 국물이 튈까봐?
단촐한 기본 반찬인데.. 간이 딱좋은 마늘장아찌를 좋아하시는 아버지가 좀 사가자고 했다가
옴마께 한소리를 들으셨다는..집에도 있는데 남이 만든 걸 더 좋아하는 남자들이란.쯧쯧..
언젠가 국밥에 밥 대신 국수를 넣어서 먹는 '육국수'를 보고 먹고싶어서 거의 실신지경이었는데
드디어 먹어보는구나야~
음..마음에 드는 유기대접에 담아서 내오는 센쓰.
와우~ 나 혼자 육국수를 시켰는데 모두들 호시탐탐 젓가락을 들이밀려고..
같은 베이스에 밥 대신 국수를 넣어선지 조금 간이 싱거운 듯 했지만
내겐 그 맛이 더 좋았다. 면은 다른 첨가물이 없는 보통 국수라 부드럽게 잘 끊기고 잘 넘어간다.
다른 셋이 시킨 국밥.
내 눈엔 네가 안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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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도 육국수도 5천원.
포장은 넉넉한 4인분에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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