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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경주 남산] 5㎝의 미학 '열암곡 마애여래입상' 본문
남산에 올라 내눈으로 꼭 확인하고 싶었던 마애불 중 하나가 '열암곡마애여래입상' 이었다.
티비에서 보는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질 정도로 그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너무 신비롭기도해서
내내 마음으로부터 직접 볼 수 있기를 염원하였다.
이번 순례길에 그 염원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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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암곡석불좌상'이 있는 곳으로 오르는 축대 한쪽켠에 -오직 '열암곡석불좌상'만을 바라보고 오르는 중 -
그 모습이 특별나 보이긴 하지만 사전에 들은 바가 없었던 지라 무심하게 지나칠 수밖에 없었던 천막 구조물.
알고봤더니 바로 내가 그토록 보고싶어했던 '마애여래입상'이 그 안에서 보호받고있었다.
그토록 보고싶었던 '마애여래입상' 사진도 못알아보고...저 사진 속의 상호는 살오른 아낙의 얼굴 같았다.
대개 불상의 상호는 그시대 인물을 닮았다고는 하지만, 실상은 많이 잘못된 저 사진만 관람하라는 안내문은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그리고 티비에서 봤던 사진과도 많이 달라보이고,'마애여래입상'을 만날거라 기대하고 있던 순간이 아니어서
처음에는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
처음엔 그냥 노천에 아무런 보호장치 없이 두었었는데,그 모습을 안타까워한 불교단체의 강력한 건의로
천막을 치고 보호하게 되었다는...그렇지만 특별한 문화유산을 보호한 방법이라고 하기엔 정말 많이 아쉬웠다.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지나친 염원이 때로는 아쉬우나마 다른 이에게 조차 뜻밖의 횡재가 되기도 한다.
같이간 다른 사람들이 무심히 지나친 덕분에 나는 혼자서 유홍준 교수가 5㎝의 미학이라 극찬한 '마애여래입상'을
오랫동안 독차지하고 있었다.
이 안타까움을 어찌하면 좋을까...
이 죄송스러움을 어찌하면 좋을까...
이 기적같은 우연을 어찌하면 좋을까...
70톤이나 되는 무게때문에 입상을 세우는 일은 불가능해 보인다.
지나온 수백년 만큼 아니 그보다 더 오랜 세월이 흐른 후..그 시간보다 더 절절한 염원이 켜켜히 앉으면
마애불은 세상의 밝은 빛 아래 바로 설 수 있을까...
그리고 사람들은 저 아름다운 미소를 바라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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