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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경주 남산] 우리의 진정한 보물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본문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며 봉화대를 올랐다 내려오는 길에 문화해설사님의 안내가 있었다.
'앞으로 갈 마애불은 길이 험하고 좁아서 위험하니까 한줄로 서서 가야합니다.'
1박2일에서 보았던 가장 인상적인 마애불 -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을 내눈으로 직접보게 된다는데
적잖이 가슴이 두근거리고, 그들이 호들갑떨던 그 감동을 준비하느라 모두들 조용히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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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앞에 서서 가던 사람들이 무방비 상태로 공중으로 부양하는 착각이 드는 다음 순간
또 몇몇은 빠르게 아래로 사라져버렸다.
앞서가는 일행의 보라빛 옷자락만 아니었다면 비현실의 세계로 빠져들어가는 듯
기대는 팽배하나 내 발은 허공을 내딛기라도 하는 것 처럼 가볍기만 했다.
티비에서 본 바 대로라면 분명 오른쪽으로 마애불을 바라봐야하는데 뜻밖에
왼쪽 암벽에 마애불이 있었다.
마애불의 모습은 보이지않고, 툭 튀어나온 마애불 위 전실을 세웠던 흔적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절벽 끝 좁디 좁은 길이라 한사람씩 차례로 지나가야 하고,
오래 머물 수가 없어서 안타깝다는 사실은 나중에야 생각난 것이었다.
정작 그 순간은 찰나의 눈맞춤이 영겁으로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경주 남산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 보물 제199호.
이 불상은 칠불암 위의 곧바로 선 절벽 면에 새겨져 있어 마치 구름 위에 앉아있는 듯이 보이는데,
머리에 삼면보관을 쓰고있어 보살상 임을 알 수 있다. 얼굴은 풍만하고, 오른손에는 꽃가지를 들고 왼손은 가슴까지
들어올려서 설법하는 모양을 표현하였다. 팔각형으로 보이는 대좌 아래로 옷이 흘러내리고, 오른쪽 다리는 아래로
내려놓은 자세이다. 발은 연꽃 위에 있으며, 이처럼 유희좌(결가부좌의 자세에서 한쪽 다리를 풀어
대좌 밑으로 내린 자세)를 표현하였음은 드문 예이다. 그 아래에 뭉게뭉게 피어나는 구름이 조각되어 있다.
불상 높이는 1.4m이며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 후반의 작품으로 보인다.
짧은 순간 여러번의 셔터를 누르면서, 그림자가 져서 완벽한 마애불의 모습을 담을 수 없음을 맘 속으로
안타까워하고 있었는데 맘이 통했던 것일까. 해설사님의 설명으로 오전 11시 정각 즈음에 그늘지지않은
완벽한 마애불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절벽 끄트머리의 단단한 암벽에 새겨진 조각이라고 하기엔 믿어지지않을 만큼
너무나 입체적이면서 섬세한 마애불이었다. 아름다운 수인,수려하고 섬세한 상호,부드럽게 표현된 옷자락..
힘들더라도 신선암엔 꼭 다녀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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