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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두번 가서 더 좋았던 홍제동 ' 개미마을' 본문
지난 5월에 홍제동 '개미마을'을 다녀왔는데 친구블로거 '거리의 미술'님이 또다른 작업을
하셨다길래 한달음에 달려갔다. 그리고 지난번 경황없이 빠트리고 담아오지 못한 부분도 있어서
계속 마음에 걸렸는데 이 보다 더 좋은 기회가 어디 있을까..두근두근...
인천 부평의 열우물길 지킴이 '거리의 미술'님의 개미마을 작업 과정은 재미있으면서도 감동적이다.
http://blog.daum.net/streetart/16150500
http://blog.daum.net/streetart/16150501
지난 7월의 폭염 속에서 작업하신 모든 분들의 수고에 박수를~~
지하철 3호선 홍제역 1번 출구로 나와서 마을버스 07번 을 타고 개미마을 종점에서 내리면 된다.
마을 가운데로 난 길로 걸어내려오면서 굳이 두리번 거리지 않고도 양쪽의 벽화를 모두 볼 수 있다.
종점에 내리자 마자 눈에 확 들어오는 푸른빛...이번에 '거리의 미술'님이 작업하신 첫번째 벽이다.
계량기도 감쪽같이 숨켜주시지...
그날도 방문객들이 많았는데..저 축대 위까지 올라가서 사진을 찍어대며 시끄럽게 굴던 커플은 결국
집주인의 꾸지람을 들었다. 주민들 모두가 벽화작업을 반기지않는 가장 큰 이유가 낯선 방문객들의 무례한
행동들때문이라고 한다. 서슴치않고 들여다보고,생각없이 떠들고,쓰레기를 버리고...
저 어린왕자의 커다란 별 때문이었을까?
마을이 환하게 밝아졌다.
지난번에도 있었던 그림인데 이번에야 눈에 들어왔다.
단순한 형태인 듯 하지만 꽃그림 일색이던 개미마을을 달라보이게 만든 일등공신인 것 같다.
지난번에 동래수퍼와 마주 보이는 언덕길을 올라가지 않고 지나쳤었다.
주인아저씨와 수퍼 평상에 놓여있던 화분에 핀 피빛 붉은 꽃을 두고 얘기하느라...
오려 붙이기..음..굳이 화려한 그림이 아니라도 특별나 보인다.
동래수퍼 앞에서 오르는 언덕길에 그려진 땅으로 내려온 구름...
재밌는 조각..
언덕에서 건너 보이는 풍경인데 푸른 계단이 마치 하늘로 오르는 길처럼 보인다.
언덕 위에도 꽤 많은 그림이 그려진 걸 놓쳤었다.
발 디딜 공간도 충분하지않고..작업하기 참 힘들었을 것 같다.
가까이서 본 계단은,자연스런 모양과 어울려서 건너편에서 봤을 때 보다 훨씬 더 사랑스럽다.
힘들게 옷 얻어 입은 만큼 오래오래 그 모습 그대로 이길...
역시 군데군데서 푸른빛이 마을을 생기있고 활기차보이게 해준다.
지난번에 갔을 때 높은 난간이 가려져 사진 찍기가 힘들었는데
난간은 나즈막하게 수리한 듯 보이고 그림도 훼손이 된 듯하고..
사연이 있어 보이는 글귀..층층이 쌓인 돌
층층간
집주인들의 층수 계산법.
5월엔 흐드러지게 핀 라일락 향기가 온마을을 술렁거리게 만들던..바로 그 집인데 대작이 그려져있었다.
집 바로 앞의 작은 공간에서 차를 돌려나가다가 벽을 훼손시키는 통에 여러번 피해를 봤다고
"주차금지"를 써달라 당부하셨다는 얘기.
이제는 담벼락이 무사하길...
개미마을의 입구 모습.
기다리고 있다가 위에서 마을버스가 내려오면 타고 전철역으로 가면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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