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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뼈로 만든 부처님의 절- 오사카 일심사 본문
천왕사에서 걸어서 도착한 일심사.
사거리 건너편에서 바라보면 사찰이라고는 감히 짐작도 할 수 없는 위용을 가지고있는데,
골목 입구에는 '뼈로 만든 부처님의 절'이란 특이한 팻말이 서있다.
일심사의 일주문.
그것 참...아무리 우리네 정서와는 다르다는 걸 감안하고, 그리고 나름 시각적 감각 어느정도는
가지고있다고 생각했는 데 여지없이 무너지는 소리와 함께 절로 탄식이 흘러나왔다.
금강역사나 사천왕이 있어야 할 자리에 무슨 아마조네스도 아니고...야튼 이해는 포기했다.
오른쪽 동그란 구슬이 박힌 것 같은 벽에 시주자의 이름들이 새겨져있다.
일주문과는 달리 마당은 예의 아기자기한 정원처럼 구석구석 잘 가꾸어져있다는 느낌.
그리고 조금 특별났던 점은 유난히 마당에 향내음과 연기로 가득했다는...
수각이 눈에 띄게 화려하다.
물을 떠서 손을 씻고, 손에 물을 받아 입을 헹구고...
신기하게도 수곽에 목욕탕 물빠짐 마개가 있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흘러서 빠지도록 되어있는 데...
하이얀 머리카락, 굽은 등의 할아버지는 누구를 위해 저토록 간절하실까.
오래토록 머리숙이고 서 계셨다.
일심사라는 절은 전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는 특별한 곳이 아닌가 싶다.
돌아가신 분을 화장한 유골을 일심사 유골 임시안치소에 안치해 두었다가
부처님 한분을 모실만큼의 유골이 모이면 새로 모신 부처님 복장에 유골을 영원히 안치하는 거다.
그래서 일심사 유리문 안에는 시대와 시간을 달리하는 불상들이 차례로 모셔져 있는데,
오랜 시간을 지나 색이 더 짙어진 불상에서 부터 아직은 원래의 색을 간직하고 있는 불상까지
확연하게 구별이 간다.
일본의 불상은 우리나라의 불상과 달리 시간이 지나도 다시 개금을 한다던가 새로운 색으로
보수하는 일이 거의 없어,오래된 불상은 그동안 피워올린 향과 먼지로 인해 원래의 색이 무엇이 었는지
짐작하는 일이 거의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마당 한쪽 끝에 눈에 확띄는..접은 학이었다.
아마도 꽃대신 걸어드리는 게 아닐까.
내가 본 바로 저 노인분은 고개 드는 순간조차 없이 쉬지않고 주변을 정리하고 계셨다.
그래선지 저 곳이 공동묘지라기 보다는 작은 조각공원 같은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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