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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미술 박물관 별관 - '안양암'을 3일만에 다시 찾은 이유 본문
우연히 찾아온 인연 '안양암'을 3일 만에 다시 찾았다.
닫혀진 대웅전 띠살문 앞에서 망설이기만 하고...대웅전 뒤쪽편 금륜전으로 가는 계단을 밟아 볼 엄두도 못내고..
망설이기만 하고 돌아섰던 일이 내내 궁금해 이번에는 벽화동무와 함께 안양암을 다시 찾았다.
더우기, 꿈에서 조차도 와본 기억이 없는 안양암이 얼마나 대단한 문화재인지 나중에사 알게 되었을 때의
그 낭패감이 다시금 안양암을 찾은 이유 중 하나이다. 내 눈으로 다시 확인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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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바로 옆에 사적비가 있다.
마애관음보살좌상이 있는 관음전.
그날 올라갈 엄두도 내지 못했던 대웅전 뒤편 계단을 올랐다.
금륜전 옆으로는 멀리 굴법당과 작은 마애불이 있다고 알고있는데,아쉽게도 지금은 올라가지 못하게 줄이 쳐져있었다.
영각.
천오백불전과 그 뒤에 보이는 창신초등학교 건물.
천오백불전.
천오백불전의 하얀 부처님.
같이 간 벽화동무가 말했다.
'이건 그대로 그림액자네.'
'그러게 ..'
'한국불교박물관 별관'이라면서 군데군데 왜 이렇게 패이고 상처난 곳이 많은지.
문화재라서 함부로 손대어 보수를 할 수가 없는 거라는..
대웅전 옆 벽에도 참 특별난 문양이 그려져있다.
낭패감은 또다른 이유를 만든 것 같다.
처음 방문에서 못다 본 미련을 속 시원히 풀고싶어 다시 찾았는데,오늘 역시 겉만 훑은 꼴이다.
대웅전에도,명부전에도,천오백불전에도,염불당에도 온갖 문화재들로 꽉 차있는 걸
전각의 겉모습에 넋이 빠져 돌아치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돌아왔으니..참..
머잖아 다시 찾아가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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