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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산사의 아름다움에, 동백의 아름다움에 -두륜산 대흥사 본문

아름다운 산사

산사의 아름다움에, 동백의 아름다움에 -두륜산 대흥사

lotusgm 2013. 3. 31. 10:51

 

양쪽으로 우거진 동백나무들 사이로 걸어들어가는 대흥사길.

동백이 향기 좋은 꽃이었다면 대흥사가는 길이 순탄치만은 않았을것 같다.

 

 

 

일주문 앞에서 목 한번 축이고,숨 한번 고르고,매무새 한번 가다듬고...

 

 

 

두륜산 대흥사 일주문.

 

 

 

일주문을 지나 가까운 길을 택했다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대흥사 부도전을

참배할 기회를 놓친 거다.

 

 

 

 두륜산 대흥사 부도전

부도는 스님의 사리를 봉안한 것으로 팔각원당형 혹은 종형 등이 있으며,절 경내에 있는 불탑이 부처님의 사리나 불상.경전 등을

보관하는 것과는 다르다. 그리고 탑비는 비문을 돌에 새겨 부도 근처에 세운다. 그래서 흔히 부도전에는

부도와 탑비가 함께 건립되어 있다. 이 곳 부도전에는 부도 56기와 탑비 17기가 모셔져 있는데 생몰년이 확인되는 것은

모두 조선후기 스님의 부도와 탑비이다. 서산대사를 비롯하여 역대 종사와 강사의 부도와 탑비가 봉안되어 있다.

 

 

 

3년전 여름 이 곳을 찾았을 때, 아름다운 부도전을 지나 겨우 정신을 수습할 즈음에 연녹의 숲 사이로 묘허큰스님의

정갈하고 반듯한 뒷모습이 비치던 반야교..

 

 

 

숲 사이 곳곳마다에도 염원이 절절하다.

 

 

 

 

 

문수동자.

 

 

들어서면 대흥사 뒷산세를 설명하는 안내판이 먼저 눈에 띈다.

3년전에는 없었던 것 같은데 ..어리석은 중생은 보이는 것에만 마음을 여니..

 

 

 

누운 비로자나불의 얼굴과 수인.

 

 

 

대흥사를 지나쳐 산내암자인 일지암과 진불암을 참배하고 다시 내려오는 길.

대흥사는, 이마를 마주댄 전각들이 셀수없이 많은 굉장히 큰 사찰이다.

 

 

 

특이한 연리근(根)

 

 

 

 

 

 

 

 

 

특이하게도 대웅보전 앞에 수곽이...

 

 

 

 

 

 

 

윤장대 -윤장대는 절에서 경전을 놓는 공간에 축을 달아 회전하도록 만든 책장입니다.

윤장대를 돌리면 경전을 읽는 것과 같은 공덕이 쌓여 소원이 성취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윤장대는 오른쪽으로 세번 돌립니다.

 

 

 

 

 

응진전.

 

 

 

대웅보전 앞 난간에서 발견한...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천불전 가허루 - 문 밖은 사바세계

문 안으로 들어서면 극락세계

 

 

 

대웅보전으로 가는 길에 먼저 눈에 들어왔던 천불전에, 대웅보전을 참배한 후 다시 되돌아왔다.

대웅보전에 많은 참배객들이 북적거리던 반면에 천불전은 너무나 조용했는데

그럴 수 밖에 없는것이, 스님들께서 공부하시는 방들이 모여있는 천불전은 말 그대로 적막강산 같았다.

 

 

 

 

 

 

 

용화당 -전남유형문화재 제93호.

용화당은 스님들이 거처하는 요사채로 지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둥의 높낮이를 조정하여 건축한 자연친화적인 건물이다.

순조 11년(1811)에 화재로 소실된 것을 초의선사(1786~1866)의 스승인 완호대사(1758~1826)가 스님들의 교육을 위한

강당 겸 선방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1813년에 중건한 것이다. 편액의 글씨는 구한말에 서예가로 유명했던

성당 김돈희 (1871~1936)가 썼다.

 

 

 

 

 

오전에 채마밭으로 울력이라도 다녀오셨던 걸까...

 

 

 

 

 

 

 

숨조차 크게 내쉴 수없이 적막한 천불전 마당에 혼자 서 있었다.

모두들 빠져나가고 혹은 대웅보전의 아름다움에 빠져 있을 동안에 나는 혼자서 천불전 마당에 서 있었다.

천불전,용화전,봉향각

정말 너무나 아름다운 전각에 둘러싸여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혼자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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