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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백사실 마을 한뼘 골목이 꽃들로 가득해요~ 본문
이웃블로그에서 백사실 마을을 처음 봤을 때는 뭐 그저그런...꼭 가고 싶다는 생각이 없었다.
숙제처럼 가고싶어서 번호 매겨진 곳도 한두군데가 아니라 사실 순위 밖에 있었던 곳인데,
지난 토요일 나서게 된 건 순전히 연일 너무나 좋은 날씨 때문이었다.
4호선 창동역 1번출구에서
상계역 국민은행 앞 버스정류장에서
노원역 2번 출구에서
1142번을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바로 건너편이 백사실마을(불암산 둘레길) 입구이다.
입구의 편의점에서 음료수 한병씩 사들고 출발~~
스멀스멀 재개발의 스멜이 키 큰 뒤편의 아파트로부터 풍겨나온다.
마을 입구에 재개발 사무소가 설치되어있고, 집집마다 이런저런 팻말이 붙어있는 걸 보면
머잖아 어떤 형태로든 변화가 올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얼마전에 떨어져버린 벚꽃이 이렇게 예뻤던가?
입구의 유일한 갈림길,잘못 들어간 곳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마을에 살고계신 할머니 3총사를 만났다.
저녁상에 올릴 상추를 솎아내고 계시는 듯...작은 스치로폼 텃밭에서 자라고있는 상추가 꽃처럼 예쁘다.
마을 작은 쉼터에 있는 화장실인데
사실은 해바라기가 그려진 듯 보였다는..
작은 가게였던 것 같은데 지금도 문을 여는 곳인지는...
우리가 백사실 마을에 머무는 두시간 여 동안 주민과는 거의 마주치지않았다.
불암산 둘레길이다 보니 등산객과 그들이 타고온 차들의 왕래가 있을 뿐.
이젠 더이상 울릴 것 같지않은 녹쓴 종탑만 덩그런 교회의 담벼락에 예쁜새 한쌍이 둥지를 틀었다.
방해하는 사람도 딱히 없긴하지만,얼마되지 않았는 지 색이 산뜻하다.
머얼리 푸르른 녹음을 배경으로 백사실 마을은 한껏 화사해보인다.
백사실마을의 꿀벌들은 부자일거야 틀림없이...온통 꽃 천지니까 말이지.
'연탄재는 빼고 찍어야 할까?'
'그것 조차도 벽화만큼 의미있는 이 동네만의 모습 아녜요? 벽화만 달랑 찍으려면 근사한 미술관
가야지..왜 여기로 와요?'
'우쭈쮸~~참 근사한 내 아들~'
'엄마~ 골목 끝에는 뭐가 있는 지 제가 먼저 함 들어가 보고 나올께요 ~'
그러고는 엄마를 소리쳐 부르거나, 아무 것도 없다고 손을 흔들며 나오거나...
백사실 마을이라 더 예쁘다.
앗! 창 틀에 놓인 카네이션 화분.
아마도 며칠 전 어버이날에 아이들이 엄마께 선물한 화분일지도...
아이도 나도 신났다.
꽃잎이 풀풀 날리는 듯한 한뼘 골목을 누비는 기분은...뭐랄까..
뭐 달리 표현할 말을 찾기는 어렵지않을까?
그냥 우리가 지나온 곳과는 전혀 다른,생소한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이라면 되려나..
음..나는 지나치게 감성적인 경향이 있어.ㅠ
백사실 마을은 한뼘 골목들이 꽃들로 그득 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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