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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서울)밤새 풀어도 못다 풀 백사실마을 벽화 속 이야기 보따리 본문
4호선 창동역 1번출구에서
상계역 국민은행 앞 버스정류장에서
노원역 2번 출구에서
1142번을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바로 건너편이 백사실마을(불암산 둘레길) 입구이다.
입구쪽에 두어개의 그림을 제외하면 바로 이 골목에서부터 백사실마을 벽화가 시작된다.
화살표가 가르키는 방향에는 벽화가 없고,오른쪽 골목으로 올라가면 백사실마을에서만 만나 볼 수 있는
특별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어떤 벽화 보다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해 주는 문...
자~ 이리로 올라가 보시렵니까?
'불암산 둘레길 입구' 가는 길에 백사실마을이 있어 등산복차림으로 내려오는 사람들을 종종 만났는데,
내 눈에는 그들도 벽화 속에서 빠져나온 사람같은 착각이 들었다.
마을의 쉼터에는 정자도 있고,모호한 형태의 조형물도 있고.
마을 쉼터 주변에는 백사실마을의 다른 그림과는 다른 통로로,다른 솜씨로 그린 몇개의 그림이 있다.
분명 눈에 쏙 들어오는 예쁜 그림이지만 백사실마을의 그림과는 달라보인다.
쉼터 정자에 앉아서 가만히 바라보면 절로 웃음이 날 것 같은..내 눈에는 참 예쁜 그림이었다.
조금전에 두런두런 이야기하며 스쳐지나간 등산객들이 사라진 골목을 뒤돌아 봤다.
조금 누그러진 햇살..
툭치면 부서질 것 같은 구조물에 자물쇠까지 채운 애교스러움이라니...
저 안엔 도대체 뭐가 들었을까?
이런 담백한 그림은 백사실마을이라서 조금 애처로워 보인다.
모르긴해도 이그림을 그린 사람의 마음이 조금 보인다.
백사실마을의 벽화 속에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 아이들이 좋아했던 전래동화 속 등장인물이 백사실마을 벽화 속에서 웃고,춤추고,장난치고 있다.
백사실마을의 이야기도,벽화 속 이야기도 이방인인 나야 알길 없지만
백사실마을에서도 백사실마을 그림 속에서도 행복할 수 있으면 좋겠다.
백사실 마을에서 한가지 더 재밌는 건 그림 속 등장인물이 눈에 익어 보이는 경우가 있다는 거다.
쉼터에서 보이는 그림 속 수줍은 처녀가 여기까지 놀러왔네..
장독을 징검다리 삼아 뛰어다니는 동물들...
그림이 정말 재밌다.
베짜는 처네를 온동네 남정네들이 담너머 훔쳐보고있다는...아마도 저 처네도 담너머 훔쳐보는 눈길을 의식하고 있는 듯
볼이 발그레하게 물들었다.
담너머 뒤에 보이는 푸른 숲이 불암산 일까?
지나치기 쉬운 발아래 담벼락에서 누군가 웃고있다.
호호호~♡
나도 사랑해요 ~♡
저 할머니는 닭을 잡느라 온 동네를 뛰어다닌다는...
마을의 가장 가운데 넓은 공간에 서면,사방으로 와글와글 그림들이 자기들의 얘기를 쏟아내고있는 듯한
착각이 들 지경이었다. 어디를 봐도 곱게 채색된 백사실 마을의 옛얘기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내려가는 길..뭔지는 모르지만 아쉬운 마음에 또 골목을 기웃거리며 쉰소리를 하다가..
더 나을 것도 달라질 것도 없는 사진을 다시 한번 더 찍으면서 느적거렸다.
우리보다 먼저 마을을 내려가시는 할머니...우리도 이제 내려가자.
해가 참 길기도 하다. 어느새 6시를 훌쩍 넘긴 시간임에도 해는 남은 꼬리를 끌면서 천천히 기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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