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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집이야? 캔버스야? 아리쏭한 "읍천항 갤러리" 본문
정신없이 돌아친 "읍천항 갤러리"에서의 1시간30분 동안 정말 많은 벽화를 원없이 구경했다.
재개발 구역에 궁여지책으로 시작해 그려진 벽화를 조심스런 발길과 미안한 마음으로 둘러봤던 수고로움을,
아낌없이 보여주는 읍천항에서 조금은 위로받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생각하고 싶다.
아낌없이 보여주는 곳에서 특히 맘에 들었던...집 전체를 캔버스 삼아 그림을 그린 작품들이다.
멀리서 저 근사한 그림이 그려진 건물을 보고 내기를 했다.
'그림의 내용을 보건데 해산물을 파는 공판장이 아닐까?
'긴말 필요 읍다~ 외부와 시선이 차단 되어야 하는 곳은 변소 밖에 읍다!'
'그래 니 잘났다~'
단순한 생각이 최선이라는 생각을 요즘 자주 하게된다.
정말 ..화장실이 맞다.
문을 열면 더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질 것만 같은 예쁜 집...어디까지가 그림이고 어디까지가 실사인지..
'그림있는 어촌 마을'
이 마을은 한수원(주)월성원자력 본부에서 '아름다운 지역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그림있는 어촌 마을 '입니다.
멀리서 이 정체불명의 집 을 발견하고는 정말 정신이 번쩍들어 단숨에 달려왔다.
불타는 듯한 노을이 정말 집을 통채로 불태우려하고 있다.
2011년 제2회"읍천항 갤러리" 벽화공모전 특선 '등대지기'
'등대지기'의 또다른 방향에 그려진 그림인데, 색이 의외로 주변과 너무나 잘 어울린다.
2011년 제2회 "읍천항 갤러리" 벽화공모전 특선 '나는 왕이다'
발판에 올라가서 그림 속 의자에 앉은 포즈로 사진을 찍는 포토존 인 것 같았다.
'나는 왕이다'
주변의 어수선함을 단 한방에 날려버렸다.
그리고 또다른 방향의 그림.
2012년 제3회 "읍천항 갤러리" 벽화공모전 '쑥부쟁이'
실제로 사무실로 쓰이는 집을 이젤에 세워진 캔버스처럼 ..사방에 그림을 그렸다.
식당건물 옆에는 동네 개구쟁이들이 수박을 먹으며 놀고있는 원두막이 있다.
2011년7월30일에 그림..아마도 그들은 염천의 더위에 최적의 쉴 곳으로 원두막을 택했을 지도 모르겠다.
무심히 그려지고 또 새로운 원색의 물결 속에서 오히려 잊혀져가고 있지만 내눈에는 멋지다.
어떤 벽화보다 자연스러운 세월의 흔적은 ...최고다.
'쌩뚱맞게 그건 머하로 찍노?
'내 맘이지~'
내 눈에 가장 근사한 벽화 앞 고추밭에서 지지대를 세우고계신 할아버지...
둘쑥날쑥한 집도,할아버지의 작은 고추밭도,그 고추밭 쥔장도 한폭의 그림 속에 같이 있다.
아마도 그림 아랫쪽 병에 든 것이 낯선이에게 띄워보낸 러브레터가 아닐까?
이 그림 역시 내가 뽑은 가장 근사한 벽화를 그린 팀의 솜씨.
2010년 제1회 '그림있는 어촌마을'벽화공모전 '밝은 그래피티'
문도 벽도 경계없이 그저 밝다..바라보는 나도 밝아진다.
죽전 -나이리 -원자력공원 -해수욕장 -읍천 1리
집 옆면 전체가 마치 버스정류장 같다...멀리 출렁이는 바다를 배경으로 한 버스 정류장.
벽? 혹은 바다를 헤엄쳐 다니는 스쿠브 다이버.
예쁜 그림을 품은 나즈막한 집이 따라서 예쁜 집이 되었다.
사방을 둘러봐도 도무지 어디에 쓰는 구조물인지...
두껑을 열면 오르골 음악이 흘러나오는 ...마치 커다란 보물상자처럼 보인다.
주변의 다른 벽과 느껴질 이질감은 걱정 안해도 되는 허허벌판에
옆으로는 다소곳이 쓰레기봉지들이 기대고있지만 대수랴~
2012년 제3회"읍천항 갤러리" 벽화공모전 '낮잠자는 아기들'
그러고 보니 꽃들 속에 작은 애기들이 예쁘게 잠을 자고있네..
2011년 제2회 "읍천항 갤러리" 벽화공모전 '나비의 탄생'
쓰레기 불법 투기 금지 안내판이 쓰레기랑 같이 버려져 있는 걸 어째..
2010년 제1회 "그림 있는 어촌마을" 벽화공모전 수상작.
2010년 제1회 "그림있는 어촌마을" 벽화공모전 장려상 '사람은 행복에서 부터'
골목 안에 그려진 벽화로 인해 몽환적인 느낌으로 가득찼다.
"읍천항 갤러리"의 마지막에 만난 낡은 건물에 그려진 공룡.
'그림있는 어촌마을'에 낡은 공룡은 좀 무리가 있는 듯...제4회 벽화공모전에는
더 밝고 기분 좋은 그림이 그려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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