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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호놀룰루에서 만난 멋진 그래피티를 소개합니다~ 본문
자~무지무지 설레는 마음으로 하와이언 컨벤션센터 부근에 있던 그래피티가 그려진 곳으로 출발했다.
어젯밤 늦게까지 오만 세상 사람들로 북적거리던 호놀룰루 가장 번화가인 칼라카우아 애비뉴도 이른 아침이라선지
번화한 밤시간을 상상하기 힘들정도로 한산하다. 드디어는 자신이 진정한 외국의 어느 한 자락을 점령한 기분으로
몸과 맘이 상쾌해졌다.
인파에 가려져 별거 아닌 듯 보이던 건물 외벽도 멋져 보이는 도시의 한산함이 ..괜찮다.
꼭 모델하우스 모형에나 존재할 법한 멋진 외형의 건물인데 역시나 ..Ralph Lauren이다.
궁금해서라도 들어가보고 싶게 만든 매장이라니.쿨럭~
컨벤션 센터 조금 못미쳐 강인지 하천인지 ..왜 이케 멋진거야.
이제 깨어나기 시작하는 도시의 아름다운 모습을 봐줄 만한 시간적인 여유가 난 없어 지금...
니 혼자 알아서 일어나 씻고 학교가!!
멋진 컨벤션 센터 건물을 지나 작은 횡단보도를 건너자 바로 내 뒤통수를 내려치는 충격이 가해졌다.
워낙 강렬한 눈빛이 나를 쏘아보고있기 때문이기도 하고,그림이 너무 맘에 들어서 떼오고 싶었다.
뒤에 고개를 들이밀고 있는 건물이 고맙게도 이 장소를 기억하는 데 공을 세운 하와이언 컨벤션 센터이다.
특이하게도 홍채가 거북 모양이다.
멀리 또다른 거대한 그림이 보였다.
모르긴해도 주차장 인 것 같은데 어쩜 이렇게 근사한 그림들을 정성들여 그렸는지.
그래피티 글씨 모양이 유난히 화려하고 예뻐서..
위의 그림 앞에서 전전긍긍하고 있는 내게 지나가던 뚱뚱한 아저씨가 건물 뒤쪽에 옥토퍼스 그림도 있다고.
오케이~땡큐~
으악~ 건물 전체에 그려진 문어는 정말 살아서 내 앞으로 툭 떨어져 나올 것 같은 생생함과
수면의 일렁거림도 정말 좋다.
그런데 너무 큰 그림이라 화면 안에 구겨넣는 데만 정신이 팔려서 건물 전체 사진을 빠트렸다.
그래야 더 드라마틱하고 멋진 그림으로 보이는 건데 정말 큰 실수 한거야.
역시..어떤 경우에도 정신 바짝 차리고 욕심보다는 맘에 드는 사진이 좋은건데...
오토퍼스 건너편 건물 벽에 그려진 그래피티들...하나하나 예술이다.
묘하게 생긴 이 동물이 뭔지 모르겠다는...간혹 지나치는 그래피티에 자주 등장하던 동물인데..
도로쪽에 가려진 가림막에 그려졌던 그림인데 많이 낡았다.
그래도 산은 아직 살아있어 산의 이름은 잘 모르지만 어느 산을 그렸는 지 분명하게 알겠다는.
러브 하와이 프로메리아와 고사리꽈 열대우림 식물.
또 다른 벽의 ALOHA FAMILY.
레터링이 살아서 꿈틀거리는 듯 보인다.
신촌 그래피티 세상에서 넋을 빼고 봤던 그래피티들에게는 좀 미안한 얘기지만..정말 너무 멋지다.
글씨의 모양은 훨씬 더 화려하고 대신 색은 다양하지만 무게감있어 보인다.
하나하나가 한눈으로 슬쩍 보고 지나쳐버리기엔 너무나 아까운..디테일도 살아있는 그래피티다.
푸른색 한가지 만으로도 느낌 최고다.
'고마 갑시다~ 시간 없습니다~~'
'난 아침 안묵어도 되니까 혼자 가시면 안되겠습니까?'
'........'
질질 끌려와서 땀을 삘삘 흘리면서 호텔 아침을 먹었다.
돌아갈때는 건너편 길로 2배속 빠른 걸음걸이로 발이 안보이게...
그러면서도 아쉬워 영양가없는 셧터질.
하와이언 컨벤션센터...쌩유~
와이키키 랜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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