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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투스가 살고있는 터틀비치와 새우트럭에서의 특별한 점심 본문

♥ 그들이 사는 세상/알로하 하와이

브루투스가 살고있는 터틀비치와 새우트럭에서의 특별한 점심

lotusgm 2013. 7. 14. 13:10

 

 

호텔에서 출발하면서 오늘 점심은 "새우트럭"에서 먹을거라고

정말 특별난 경험일거라고 얼마나 공치사를 하던지...

그래요 뭐 맛난 거 제때 먹여준다면 난폭하게 굴지않을께요.

 

 

 

 

Ron예술인 마을과 North Shore Marketplace를 어슬렁거리다가 나오니,

새우트럭의 원조 (그게 뭔지 그때는 상상이 안가니 마찬가지지만 ㅠ)지오반니 새우트럭을 찾아가기엔 시간이 너무 늦고

일단 모두들 배가 너무 고팠다.

잘 알려진 유명한 곳은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리고 그래서 오히려 음식도 허술할지도 모른다고...풉!

참 편리하게도 간단한 결론을 내리고 조금 전에 지나오면서 봐둔 집으로 가자는 결론을 내리고 찾아간 곳이

바로 Big Wave Shrimp 다.

그런데결과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운 점심을 먹었다.

 

 

 

 

어쩜 트럭 안에서 모든 요리가 나오고..특럭이 그대로 식당이다.

 

 

 

 

새우트럭답게 새우와 다양한 소스를 버무린 메뉴들이 주를 이룬다.

마늘 소스,칠리 소스,레몬과 버터 소스를 뿌린 세가지 새우요리와 소고기 립.

당연 모든 메뉴에는 푸짐한 밥이 깔려나오고.

9불~13불 정도의 가격이고 우리 여섯명은 4개만 시켜서 배 두드리고 먹었다.

 

 

 

 

 

 

새우가 심각한 표정으로 써핀을 하는..다시 봐도 예쁜 트럭.

어서오세요...한국어 인사가 반가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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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우섬 북서쪽 해안에 있는 Turtle Beach라고 불리는 Laniakea 바닷가는

주변에 별 주차시설도 없고 지도상으로도 특별한 표시가 없는 곳이라고 했다.

그냥 차들이 쌩쌩 달려가는 도로가에 차를 세우고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로 들어섰다.

우리의 천재 가이드가 과연 정확한 위치를 알고 찾아갔는 지 우연인지는 증명할 길 없지만

야튼 우리는 비치에서 가마솥 뚜껑보다 더 큰 덩치의 "브루투스"를 만나는 행운을 얻었다.

 

 

 

 

펄펄 달구는 태양이 작렬하는 해변으로 들어섰을 때 생각해 볼 필요도 없었다.

거북이닷~~!!!

 

 

 

 

 

 

모래사장에는 빨간 로프 금이 그어지고 그 안에 우리의 "브루투스"가 있었다.

 

 

 

 

 

 

거북이가 해변에 올라오기라도 하면 어디선가 자원봉사자가 나타나 빨간 금을 긋고 멀찌기서 존재감 확실하게

거북이를 보호하는 일을 한다.

 

 

 

 

 

 

같은 자세인 것 같아도 자세히 볼라치면 고개를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그러거나 말거나 바다의 "브루투스"는 땅으로 올라와 있고

그 바다에는 철닥서니없이 놀고있는 어른들이 있고.

어쨌든 바라보는 사람들에겐 멋진 풍경을 연출해 주고 있다.

 

 

 

 

- 브루투스 -

하와이 이름은 나루카이(Nalukai)

"삶의 폭풍을 이겨낸 자"

남자 어른

나이는 대략 40살

몸무게는 약91㎏

브루투스의 특이한 점은 2004년 상어의 공격을 받아

왼쪽 뒷지느러미발이 짧다.

 

참 대단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대단한 브루투스다.

한적한 바다의 한마리 거북에 조차도 걸맞는 이름을 부여하고

그 삶에 경건함을 표하는 그들의 진심에 박수를 보낸다.

"나와는 또다른 삶을 이해할 마음을 가진자들"

 

 

 

 

영어와 일어..역시 우리나라 사람들은 문제 없어.

트러블메이커면 분명 우리 한국어로도 주의 사항이 쓰여있었을테니까.

 

 

 

 

거북과 사람이 함께 노는 터틀비치.

얼마나 아름다우면 거북이가 놀러오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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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해변을 갔다가 오는 길에 그렇게 유명하다는 새우트럭의 원조 지오반니 새우트럭을 만났다.

그래도 유명한 곳이니 한번 들어가 볼까? 우리가 먹었던 것 보다 더 좋고 맛나 보이면 항개만 시켜서

먹어봐도 좋고...

 

 

 

지오반니 새우트럭 앞에는 수십명은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간이 천막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서 음식을 주문하고 있었다.

우리가 갔었던 곳은 오붓하고 조용하고 깔끔했는데 이곳은 사람들이 많은만큼 정신이 없었다.

우리는 굳이 말하지않아도 얼떨결에 우리의 선택이 괜찮았다는 결론을 내리고 흐뭇해졌다.

그래서 오리지널 지오반니 새우트럭은 눈으로 구경만 하는 걸로..

 

 

 

 

지오반니 트럭의 뒷모습.

이 트럭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이 엄청날 거라고..본의 아니게 자기의 포스팅으로

간접 광고를 해주는 게 속상할 정도라는 블로거도 있었다.

 

 

 

 

새우트럭 옆에는 스무디와 쉐이브 아이스를 파는 디저트 트럭도 성업 중이었다.

아마도 새우트럭과는 가족이 운영하는 트럭이 아닐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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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일정을 완벽하게 마치고 우리는 처음으로 숙소앞 와이키키 해변에서 저녁을 먹었다.

야외무대에서는 이름모를 밴드의 공연이 열리고 있는 와이키키해변을 바라보면서

마트에서 구입한 각종 샐러드와 햇반으로 먹은 저녁은 길이길이 기억하고도 남을 최고의 만찬이었다.

 

 

 

 

 

 

 

 

 

와이키키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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