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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영남의 명산 화악산(남산) 기슭의 신둔사 본문
여름 해를 본 지 백만년도 더 되는 것 같은 날이 계속되던 중에 전통사찰 순례를 떠났다.
그날 아침에도 서울은 꾸물거리며 비라도 쏟을 기세였고,사실 폭우가 내릴 것 을 예보하고 있었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정해진 날에는 그냥 나서는 거다.
화악산은 경상남도 밀양군과 경상북도 청도군의 경계를 이루고있는 높이 930m의 산으로 신비로운
이야기들이 많이 전해져 내려 오고있는 청도의 진산鎭山이다.
비는 커녕 오랜만에 만나 뜨거운 여름햇살에 기진맥진 할 즈음에 신둔사 청풍루 앞에 섰다.
내 눈도,카메라를 잡은 손도 평정을 잃었다..기우뚱..
아지랑이로 비밀스럽게 둘러싸인 신둔사 대웅전이 눈 앞에 나타났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 말사인 신둔사.
능소화가 삼성각 앞에서는 오히려 요염해 보이는 까닭이 뭔지...
삼성각 뜰아래 난데없는 도라지도 요염하긴 마찬가지였다.
.................
나도 빨리 저 큰법당 안으로 들어가고 싶은 생각 뿐이었다.
뜨거워도 정말 너무 뜨겁다...
아직도 법당 안으로 발을 들이지 못했다.
멀리서 봤을 때는 뿌여니 감춰졌던 단청에, 둥둥 떠다니던 아지랑이들이 내려앉자
눈깜짝할새 화려한 색이 발길을 부여잡는다.
원래는 극락 삼존인 아미타불,대세지보살,관세음보살이 모셔져있었던 법당에
지금은 아미타불만 모셔져있다.
큰법회시 강당으로 쓰이는 청풍루.
극악스런 여름땡볕이야 어찌되었든 청풍루는 참으로 무심한 풍경이다.
저 멀리 산풍경을 병풍삼아 신선노름이라도 하는 것처럼...
대웅전 옆으로 웅성거리는 소리를 따라 갔더니
모두들 한곳을 바라보며 의견이 분분했다.
'고마~작은 구멍 안에 부처님 앉아기시는 기 안보이나?'
'노보살님~ 자세히 보니까 말벌집 흔적인데예?'
'풉~'
신둔사의 부도인데...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형태로
자연암벽에 마치 종처럼 생긴 조선후기 부도의 형태를 음각으로 새겨서
그 가운데 사각구멍을 뚫어 사리를 봉안하고 이름을 남긴 희귀한 것으로
관심을 모으는 곳이다.
뒤로 특이한 형태의 또다른 부도가 있다.
이 부도 역시 종모양의 부도 형태를 음각으로 새기고 작은 홈을 판 흔적이 남아있다.
의미를 떠나서 참 특별나면서도 예쁘다는 뜬금없는 생각이 들었다.
사소한 것에 목숨거는 gm의 눈에 들어온 빗물받이 홈통의 모습이 웃음짓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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