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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복숭아가 익어가는 길 따라 죽림사 본문
죽림사로 가는 길은 작은 마을을 지나고 복숭아밭이 펼쳐진 오솔길을 한참이나 올라야했다.
굳이 신경을 쓰자면 달착지근한 복숭아 내음이 났던 것도 같고...
힘들게 오른 그 곳에 죽림사가 있어서 그래도 다행이란 생각을 해야지...
죽림사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신봉리 495번지
054) 373-0029
화려한 수곽.
힘들게 올라와 한바가지 가득 마시는 물이 참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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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림사 가는 길
청도에서 화양읍으로 가다가 왼쪽으로 난 신봉리 방면 도로로 접어들면 죽림사 표지판이 참배객을 기다리는데,
보기만해도 먹음직스러운 붉은 복숭아가 주렁주렁 달린 과수원을 끼고 30분 정도 더 들어가야 죽림사가 있다.
죽림사를 오르는 길은 봄이면 계곡 따라 산 전체가 복사꽃으로 장관을 이루고 굽이도는 비탈길에 달빛이라도
흘러내리는 밤이면 붉고 흰 복숭아의 꽃잎이 여인네의 살결같이 아름답다.
또한 청도를 지나는 모든 국도와 지방도는 빨갛게 익은 감이 주렁주렁 매달린 감나무길의 연속이다.
어디엔가 소개된 죽림사에 관한 글이다.
막상 다녀오고 나서 읽은 이글에 조금 웃음이 났다.
사전 정보없이 오르기시작한 죽림사로의 길은 분명 작은 마을을 지나 복숭아 밭이 끝없이
펼쳐진 오솔길이지만 그렇게 낭만적이지만은 않았다.
오랫동안 비가 내리잖은 여름 한낮 뙤약볕 아래 그 길을 오른 사람에게는 특히...
글을 쓴사람은 봄..그것도 밤에 여인네의 살결같이 아름다운 복사꽃을 만나러
정말 그 죽림사 오솔길을 걸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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