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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아미타불좌상을 모신 아름다운 대광보전 홍성 고산사 본문

아름다운 산사

아미타불좌상을 모신 아름다운 대광보전 홍성 고산사

lotusgm 2013. 12. 16. 12:07

 

 

 

좀전까지 눈앞을 가리며 쏟아지던 눈발이 잠잠해 지고 이제는

뒤에서 세차게 등을 미는 바람에 못이기는 척 발걸음을 옮겨 '고산사'로 가고 있다.

작은 동네를 가로질러 가자니 온동네 개들이 목이 쉬도록 짖어대고

급기야는 장닭이 꼬끼요오~~합세하고 조용하던 마을이 아주 난리가 났다.

 

 

 

 

스키장 슬로프도 아니면서..눈앞에 나타난 경사진 길에 모두들 한마디씩 하면서 출발~

 

 

 

 

이용자 자율 지팡이 보관함 입니다.

사용 후 제자리에 반납해 주시거나 다음 보관함에 반납하시면  다음 사용자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홍성군 -

오죽했으면...

 

 

 

 

모두들 지팡이 하나씩 짚고 헛둘헛둘~!!!

그래도 즐겁다.

 

 

 

  

다행히 그리 먼길은 아니다.

한 구비 돌고나니 멀리 절집이 보인다.

그렇지만 아직 다 왔다고 할 수는 없다.

 

 

 

 

드디어 고산사.

 

 

 

 

수곽을 지키는 용님이 열병 중?

머리에 수건이 올려져 있어 웃음이 절로 났다.

 

 

 

 

 

 

 

 

홍성 고산사 대광보전 - 국가지정 보물 제399호

1663년 9월2일 지정.

특이하게도 [중방]이 온전히 겉으로 드러나 있다.

 

 

 

 

대광보전의 투박함 만큼이나 자유로운 형태의 석탑.

 

 

 

 

그 흔한 그림도 한 폭 그려져있지 않지만 그 노란색만으로도 시선을 끌기에 충분한 것 같다.

대광보전의 옆모습.

 

 

 

 

고산사 대광보전의 아미타불좌상은 유형문화재 제188호 로 독특한 특징은

반듯하면서도 당당한 외모와 부드럽고 섬세하면서도 정제된 세부표현, 사실적인 신체비례,

좌우 대칭의 틀에서 벗어난 자유분방한 옷주름 표현 등에서 조선전기

불상양식을 잘 나타내고 있다.

 

 

 

 

 

 

고산사 대광보전에는 지장보살님도,신중님도,산신님도 모두 한방에 계신다.

 

 

 

 

 

 

 

 

보물로 지정된 고산사 대광보전은 뜻밖에 너무나 아기자고하고 아름다운 닫집의 형태를 가지고 있고,

특히 천정 서가래의 굵기는 법당의 규모에 비해서 굉장히 우람한 것이 눈에 띈다.

 

 

 

 

대광보전 옆의 미륵부처님.

 

 

 

 

 

 

 

묘허스님께서 간단한 법문을 하셨다.

한눈 팔 요량으로 법당 밖에서 법문을 듣기 시작했는 데 법문이 길어지면서,들어 가지도 못하고

불어대는 겨울 칼바람에 엄청 시달렸다.

 

 

 

 

한글 주련의 글귀가 참 아름답다.

땅위에 모든 생명

하늘에 햇빛 달이

허공 속에 산소가

주인이 따로 없 듯

숨쉬며 살아가는

우주가 나 아니던가

 

 

 

 

보물로 지정된 대광보전은 규모는 작지만 어떤 방향에서 바라보아도

그 포쓰가 남달라 보인다.

화려한 단청옷을 입고있는 것도 아니고,위풍당당한 몸체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일찍부터 보물로 지정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묘허어른스님의 말씀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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