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관악산 둘레길 제3구간' - 온동네 엿보기길 본문

♡ 내가 사는 세상/道,城,島,山

'관악산 둘레길 제3구간' - 온동네 엿보기길

lotusgm 2014. 1. 1. 21:21

 

 

같이 간 옆지기는 기껏해봐야 2구간 정도 걸으면 마눌이 두손두발 다 들고 항복할 줄 알았는데,

내가 늦은 점심으로 죽한그릇 먹고는 서둘러 길을 재촉하니 넋나간 모양으로 바라보더라는...

오던 길을 조금 더 올라오면 이렇게...친절하게도 <관악산 둘레길>제3구간의 시작을 알리는 표지판과 만난다.

 

 

 

 

한팔 옆으로는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인데 ,이렇게 예쁜 길이 숨어있다.

<관악산 둘레길> 제3구간 출발~

 

 

 

 

어찌보면 우리동네 뒷길 현충원길과도 비슷해 보인다.

멀리 아래로는 이름 모를 동네 색색의 지붕들이 보이고.

<관악산 둘레길> 제3구간은 1,2구간과는 다르게 산길이 아니고 이 동네 저 동네를 넘나드는

동네 뒷동산 같은 길이라, 평탄하진않지만 그래도 비교적 만만한 길이다.

 

 

 

 

이렇게 길은 언덕진 동네의 골목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그 길 건너에는 우리가 다시 올라가야할 다른 길이 보이고.

'저 길이 설마 우리가 또 올라가야 하는 길 일까?'

'아마 그렇겠지?'

'헐~'

 

 

 

 

 

 

산과 연결된 둘레길에는 없던 가로등이 동네 뒷산에는 있다.

 

 

 

 

 

나름 도움되라고 그려놓은 화살표가 지들 맘대로 춤을 춘다.

알고보면 이해가 되고도 남지만 우째 너무나 자유분방하고 아날로그적이다.

 

 

 

 

 

 

어김없이 우리를 안내하는 표지석.

<관악산 둘레길>은 저 표지석만 바라보며 가는 한 문제없다.

 

 

 

 

발 아래 놀이터가 보인다.

옆지기는 아무래도 끝이라고 믿고싶은 가 보았다. 우리의 최종목적지인 '신림근린공원'이라고 우기는 거다.

 

 

 

 

하지만 동네의 어린이 공원이었다.

공원 입구에서 골목길 끝으로 나오면

 

 

 

 

벽에 화려한 그림이 그려진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듯한 요양원이 있고

요양원 벽을 따라 조금만 도로를 내려오다보면

 

 

 

 

 

 

조금 지저분한 나뭇이파리들 사이로 낡은 계단이 나온다.

<관악산 둘레길>제3구간이 다시 계속되는 지점이다.

 

 

 

 

그러고도 한참 올라가고 내려가고 차들이 지나다니는 도로 옆을 지나 또다른 동네의 뒷산을 향하여..

 

 

 

 

나즈막한 계단과 가로등도 있어 부근 동네주민들이 산책하기 좋은 장소인 것 같다.

그래서 한참만에 사람을 만났다.

 

 

 

 

우왕~ 드디어 우리의 최종목적지인 '신림근린공원'에 도착했다.

3구간 시작점에서 1시간10분 걸렸다.

제1구간 ;까치산 생태육교-무당골-전망대-낙성대공원-서울대입구 (5.2~ 6.2㎞)- 1시간 38분

제2구간 ;서울대입구-돌산-보덕사입구-헬기장-삼성산성지-산장약수터-국제산장아파트(4.7㎞)- 1시간 32분

제3구간 ;국제산장아파트-광신고-배수지공원-건우봉-난우공원-신림근린공원(4.1㎞)- 1시간 5분

<관악산 둘레길> 총3구간 16㎞를 4시간 15분 걸려서 완주했다.

 

 

 

 

우리는 그렇게 감격스러워했던 목적지였는데, 소박한 이정표만 있을 뿐인

'신림근린공원'은 동네 주택가에 자리잡은 작은 놀이터 같은 곳이었다.

 

 

 

 

골목 밖으로 나오면 버스를 탈 수 있는 정류장이 있다.

남부순환도로 신림동.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