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관악산 둘레길 제1구간' - 알콩달콩 적당히 걷기 좋은 길 본문

♡ 내가 사는 세상/道,城,島,山

'관악산 둘레길 제1구간' - 알콩달콩 적당히 걷기 좋은 길

lotusgm 2014. 1. 1. 16:32

 

 

겨울같잖게 푹푹한 날씨에, 원래 그런 사람은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어디론가 훌쩍 나서줘야만 할 것같아서

아들이 언젠가 말한 적 있는 <관악산 둘레길> 정복에 나섰다.

집에서 지하철 한 정류장이면 둘레길 입구에 닿을 수 있다는 간단명료한 정리만 아니었다면 또

언제 둘레길을 갈 수나 있었을 지..이런 사람이 만만하게 심심풀이 땅콩..가벼운 마음으로 나섰다.

----------------------

 

 

 

 

그런데 솔찍히 사당역 6번 출구로 나와서 낙성대역 방향으로 중간지점에 있는 관악 까치자연길 육교까지 금방 일거라고는

생각 안했지만 어찌되었든 꽤 멀다.

요란스럽게 차들이 몰려다니는 대로변을 걸어서 둘레길을 간다는 게 좀 아이러니 하기도 하고.

한참을 멀리 육교가 보이는 곳까지 걸어오면 바로 왼쪽으로 <관악산 둘레길>표시가 된 돌계단이 있다.

 

 

 

 

 

<관악산 둘레길>은 전체 3구간으로 나뉘어져 있다.

제1구간 ;까치산 생태육교-무당골-전망대-낙성대공원-서울대입구 (5.2~ 6.2㎞)

제2구간 ;서울대입구-돌산-보덕사입구-헬기장-삼성산성지-산장약수터-국제산장아파트(4.7㎞)

제3구간 ;국제산장아파트-광신고-배수지공원-건우봉-난우공원-신림근린공원(4.1㎞)

 

 

 

 

 

뭐 마음의 준비고 뭐고 없이 바로 둘레길이 시작되고

 

 

 

 

 

전날 살짝 뿌린 눈이 덮힌 숲길은,굳이 이파리를 매달고있지 않아도 깊숙히 빨려들어오는

내음으로 충분히 힐링이 된다는...느낌 좋다.

 

 

 

 

 

무슨 안내를 저리도 많이 하는 지..이런저런 설치물은 오히려 시각적 환경을 해친다는 생각이 든다.

 

 

 

 

 

<관악산 둘레길>은 서울 둘레길에 포함되는 한 부분이다.

 

 

 

 

 

조금만 올라도 이렇게 서울이 보인다.

미세먼지가 시야를 조금 가리긴 하지만 저 정도면 괜찮다.

 

 

 

 

 

폣말이 없었다면 바위에 불이라도 난 줄 알았을 것 같다.

그러게..한국의 민간신앙인 무속신앙의 대상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사람들이 무수히 지나다니는 곳에서..

 

 

 

 

 

응달진 물가는 완전히 언채 눈이 덮혀있어 살짝 위험할 수도 있는 상태였다.

 

 

 

 

 

숲속의 도서관..어떨 거 같애?

눈으로 확인하면 무조건 저 벤취에 앉아서 책 좀 보다가자고 할걸?

 

 

 

 

 

 

 

 

<관악산 둘레길>에서 자주 만나는 화살표는 꼭 필요한 곳에 나타나는 가이드 같다는..

 

 

 

 

 

앞길이 구만리다.

 

 

 

 

 

 

 

 

갑자기 눈 앞에 나타난 낙성대의

눈 덮힌 담장과 나목이 만들어내는 풍광은 달리 할말이 없다.

 

 

 

 

 

낙성대(落星垈)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4호

서울특별시 관악구 봉천동 228번지

낙성대는 고려시대의 명장 인헌공 강감찬이 태어난 장소이다.

장군이 태어날 때 이 곳에 별이 떨어졌다고 하여

낙성대라는 이름을 얻었다.

 

 

 

 

 

 

 

 

낙성대공원도서관.

 

 

 

 

 

낙성대공원에는 도서관도 있고 깨끗한 화장실도 이용할 수 있다.

 

 

 

 

 

공원 앞 찻길을 건너면 <관악산 둘레길>이 계속 이어지는 표식이 있다.

 

 

 

 

 

곳곳에 역 표시가 있지만 그 길로 내려가면 둘레길과는 멀어지는 거다.

힘들다고 유혹당하지 말기를~

 

 

 

 

 

둘레길 끝지점에서 서울대 정문으로 가는 도로와 만났다.

길을 따라내려오면 서울대 동물병원이 있고,가로등에 반가운 서울 둘레길 표식이 매달려있다.

 

 

 

 

 

<관악산 둘레길> 제1구간의 끝지점인 서울대 정문.

출발해서 1시간 40분 걸렸다.

부근의 편의점에서 간단히 주전부리와 함께 싸가지고 간 뜨건 커피를 마시고 다시 2구간으로 출봘~~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