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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2014년 첫날 방곡사를 찾아주신 문수보살 화신 본문
오늘 참 기쁘고 재미있는 것은요..같이 상대를 하고 보내놓고 나면, 나는 엄청 어리석은 사람이 되고..
우문이고 당신은 현답이고..우문에 현답이 있을 수 없다 그러거든?
마실로 말하면 스님한테 인사하러 오는..스님하고 가까운 지인들..권속 상좌들..손자 상좌들 아니고는
하룻날(새해의 첫날) 객이 댕기는 법이 없어요. 그런데 우리집에는 객이 한분 와서 주무시고 가셨어요.
대구에 있는 데 객스님이 왔다고 그래요..저녁 때 하룻밤 자고 갈 수 있냐고 묻더래.
그래서 '머라 그랬노? 주무시고 가라그러지 왜?'..주무시고 가라 그러고 아래채에 방을 줬다 그래.
거기다가 내가 '윗방을 드리지 왜' ..그러면 방을 정해준 사람이 섭섭하잖아요. 그래서 되었다
'나이는 얼마쯤 되어 보이더노' 물으니 오십대 쯤 되어보이는 스님 같은 데 의복이 너무 남루하고
뚫어진 양말을 신고있어 발가락이 다 오더라 그래서 '대접 잘 해라' 그러고 저녁에 잤어요.
그리고는 오늘 새벽에 기도를 하고 나오다가 둘이 갑자기 마주쳤지만 서로 지나쳤다가 시간이
잠시 지난 후에 다시 마주했길래,일상적으로 묻는 겁니다. 우리는 스님들을 처음 만나면
'본사가 어디십니까?' 묻게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대답하는 사람이 '나는 OO사 중입니다' 라고 대답하는 겁니다. 그래서
'스님은 본사가 어디십니까?' 물은 건데
'본사가 왜 필요합니까?'
따져보자면 나는 칠십 노객이고 당신은 오십대가..어른이 물으면 공손히 대답해야 되는데,
공손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일상 묻는대로 묻고 당신은 선禪식으로 대답한다고 보더라도
당신이 선지禪智가 내보다 더 밝다는 거거든 따지고 보면..그러면 나도 거기에 따라서 대화를
해야되는 데 그렇게 하지를 못했거든? 그래서 '본사가 어디십니까?' ' 본사가 왜 있어야 되냐'고.
'중이 수행하는 데 본사가 있어야 되느냐?' 그런데 사실 본사없는 중은 하나도 없거든?
'그러면 계시는 절은 어딥니까? 어디 주석住席하고 계십니까?' 젊은 사람한테 그렇게도 안묻는데,
당신을 존경하고 대접하느라 주석처를 물으니 '여기 있잖아요.'라는 거야. 여기 있지..선문답을
그렇게 하는 거야. 혹시나 해서 '법명은 우예되십니까?''무슨 이름이 필요합니까?'
그리고는 바로'스님이 알잖아요'라고 하는 겁니다. 내 속으로 '내가 아는 이름은 알지'
'스님 그럼 여기는 어찌 알고 오셨습니까?'
'중 살고 사람 사는 절인가 싶어 한번 와봤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살고 있네요.'
'오늘 어디꺼지 가십니까?
'사자산에 가든가 오대산에 가든가..중 사는 곳 있으면 가야지'
차비 하시라고 돈을 드렸더니 '이걸 왜 나한테 주느냐'고..멀리 가시려면 차비가 있어야
되니까 받아가시라고..'주면 받겠지만 필요없는 이걸 왜 나를 주느냐'고..그렇게 내려갔습니다.
여러분들이 오늘 왔기때문에 그 시간에 스님이 내려가신 거예요.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지만
길가에서라도 만난 거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하고..나는 우리 도량이 참 좋은 도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그러냐하면 정월 초하루 부터 문수보살이 다녀가신 도량이니 얼마나 좋은 도량입니까?
오늘 여러분들이 여기 왔다는 것 자체가 부처님과 불연이 깊고 신심이 있기때문에 오늘 절에 와서
길 가에서라도 만나게 된겁니다.
그래서 연지명한테 따라 내려가서 아직 계시면 사진 한장 찍어오라했는 데,혹시나 어떤 보살이라도 스님과 같이 찍은 사진이 있으면 그것이 업이 될 수 있습니다. 내가 그
스님과 같이 나란히 찍은 사진이 있으면 지우세요. 부처님과 나란히 동석을 하고 가지고 다닌다고 하면
엄청난 업이 되는 겁니다.스님 혼자 계신 사진만 남겨놓고 부처님 모시는 마음,존경하는 마음으로
간직하세요. 일생을 가지고 가도 되고 저승까지 가지고 가도 됩니다.
본인이 직접 친견한 문수보살 화신이니까..
- 2014년 2월1일(음력1월2일) 묘허큰스님 신년법문 중에서 -
고맙습니다..
또 뵙겠습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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