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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서울의 신천지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본문
지하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번 출구는 마치 지하철 문을 연상케하는 형태로 그 문을 나서면
잠시의 준비할 틈도 주지않고 눈 앞에 새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보이는 것도 아니고 안보이는 것도 아닌.. 공사 가림막 너머 오래 오랫동안 이상스럽게 생긴 물체가
물 위로 떠오르는 것 처럼 자꾸만 커지더니 결국 이런 어마어마한 건축물이 생긴 거 였다.
이것만 보고서야 일단 그 어마어마한 크기에 기가 죽어서 앞으로 내딛지도 못하고 한참을 그러고 있었다.
왼쪽 끝에는 디자인장터.
오른쪽에 고객지원실이 있는 데 DDP에 관한 자료나 동대문 주변의 명소를 소개한
안내서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빨간선물 박스 모양을 하고있는 티켓박스 옆에 있는 종합안내실에서
오전 10시 ,11시, 오후 2시에 가이드 투어가 출발한다.
건물 주변이 워낙 방대하고,한번쯤은 설명을 들으면서 DDP를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결론적으로 한시간 여의 투어를 마치고 나서는 DDP를 바라보는 느낌부터가 달라졌다.
어느 쪽으로 바라보아도 비현실적으로 거대한 건물이 다양한 포즈로 다가온다.
건물의 한가운데 광장에는 유구전시관이 출토된 형태 그대로 드러나 있는 특이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인공적인 건물 가운데 자연의 흙은 그 자체로 설득력 있는 아이템으로 훌륭해 보였다.
투어가이드는 중요한 포인트에 멈춰서서 꼼꼼히 설명을.
DDP동대문 디자인플라자는 알림터,배움터,살림터 세 개의 독립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국제 회의장에는 지금 DDP를 설계한 <자하 하디드>의 '스푼에서 도시까지,창조의 360도' 전이 열리고 있다.
자하 하디드는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태어났다. 아메리칸 대학교 베이루트에서 수학 전공으로 학위를 받았다. 이후 런던에 있는 건축협회학교(AA School of Architecture)를 다녔다. 졸업 후 메트로폴리탄 건축 사무소(OMA)에서 스승이었던 렘 콜하스 밑에서 일했다. 렘 콜하스의 소개로 당대 유명했던 아일랜드의 건축가 피터 라이스(Peter Rice)의 조언을 얻기도 한다. 1977년 파트너로 승진하였고, 1980년에는 런던에 독립 건축 사무소를 차렸다.
1980년대에 그녀는 건축협회학교에서 건축을 가르쳤다. 이외에 하버드 대학교 디자인대학원의 단게 겐조 석좌교수(Kenzo Tange Chair), 일리노이 대학교 시카고 건축학부에서 설리번 석좌교수(Sullivan Chair) 등을 역임하며 여러 교육기관에서 건축을 가르치기도 하였다. 또한 독일 함부르크 조형예술대학(Hochschule für bildende Künste Hamburg)에서 방문교수로 일했고, 미국 오하이오에 있는 놀튼 건축학교(Knowlton School of Architecture)에서도, 컬럼비아 대학교의 마스터스 스튜디오에서도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하였다. 예일 대학교에서 방문교수로 일하기도 하였다. 자하 하디드는 미국인문학회의 명예 회원이며, 미국건축원의 명예 펠로이기도 하다. 현재 그녀는 빈 응용예술대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자하 하디드는 여러 국제 건축 공모의 입상자이면서 건축 이론적으로도 영향력 있는 인물이다.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특이한 건물을 짓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홍콩의 픽 클럽(Peak Club, 1983년), 웨일스의 카디프 베이 오페라 하우스(1994년)가 좋은 예다. 2002년 자하 하디드는 싱가포르의 원-노스 비즈니스 파크 개발 계획 국제 공모에서 입상하였고, 2005년 스위스 바젤의 신규 카지노 건축 공모에서 입상하였다. 2004년 자하 하디드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최초의 여성 건축가가 되었다. 그녀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의 편집 위원이기도 하다.
2006년 자하 하디드는 뉴욕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회고전을 가졌고, 같은 해 모교인 아메리칸 대학교 베이루트에서 명예학위를 받기도 하였다.
서울 한양도성과 이간수문 - 2008년 동대문 운동장이 발파되어 사라졌는데 그자리에서
1925년 경성운동장을 지으면서 완전히 멸실된 것으로 알려진 한양도성 2구간의 일부 성곽과
이간수문이 발견되었다. 이간수문은 남산에서 흘러내려온 물을 성곽 바깥 쪽 청계천으로
내보내기 위한 수문이었다. 80년 넘게 땅 속에 묻혀있던 조선의 흔적이다.
동대문운동장의 야간 조명탑 2기는 그대로 기념물의 의미로 남아있고,
LED로 교체해 공연이나 그 외의 행사 때 불을 밝히고 있다.
DDP외관은 상상을 초월한다. 반짝거리는 DDP 외부는 4만5천여장의 알루미늄 패널로 덮였다.
그런데 하나하나 살펴보면 각각의 알루미늄 패널의 형태는 단 한장도 똑 같은 것이 없다.
건물의 설계자 자하 하디드가 알루미늄 패널의 제작을 독일의 기업에 의뢰한 결과, 제작 설치하는 데
20년이 걸린다고 했던 것을 우리나라 회사가 단 3년만에 제작 설치까지 마쳤다.
이제 자하 하디드는 자신이 설계하는 건물에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면 한국의 그 기업과 의논하라고
소개한다는 후문이다.
건물 위에 잔디를 심어서 온도를 조절하고 에너지는 절약하고.
솔찍히 말하자면 저 아름답고 재미있는 계단이 어디를 통과하는 지 기억이 안난다.
건물은 한걸음으로 실내와 실외를 오가며 나선형 복도를 걷다보면 다른 이름의 전시실이 나오고
입 벌리고 감탄하다 보면 이미 층이 달라져 있고 그랬다.
멀리 동대문 패션몰 건물들이 보인다.
건너편 패션몰의 옥상에 올라가서 DDP 를 바라보길 권했었는 데 그날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
4개의 디지털바는 필요에 따라서 천정으로 빔을 쏘아올리는 역활을 하기도 한다.
디자인 & 아트숍.
다음번에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 중의 하나였다. 다양한 디자인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 데
너무 마음에 드는 물건이 많았다.
천정도 평범하게 반듯하지않고 천정의 등 역시 예사롭지않다.
천정이 높다보니 에어컨이나 환풍기는 바닥에 들어가 있다.
천정에 매몰된 에어컨도 신기한 데 하물며 바닥이라니 어떤 사람은 손을 대보기도 하고.
복도에는 전부 한번씩 앉아보고 싶은 각양각색의 예쁜 디자인 의자가 놓여져 있다.
건물을 달팽이처럼 돌게되는 복도의 조명도 천정도 너무 근사하다.
그리고 누군가 온통 흰색 건물에 때가 타면 어떻게 하냐고...벽 아랫 부분은 더러움이 덜 타는 재료로
구분해서 처치하고,복도에는 벽 아래쪽에 에어컨과 환풍기가 보인다.
그리고 복도를 걷다가 새소리가 들리는 곳에 화장실이 있다.
DDP를 통해 사람들은 새로운 눈으로 건축을 보게 된다. 자기도 모르는 새 길들여져 있는 형식과
틀에서 벗어난다. DDP의 유선형 곡선은 자연의 흐름과 닮았다. 지붕은 푸른 잔디로 길을 낸 산등성이 같다.
도심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풍경이다 혼잡하고 북적대는 동대문 거리에서 사람들이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오아시스이다....DDP는 쉴 새 없이 변해 가는 대도시인 서울에서 볼 수 있는 새로운 환상의 세계이다.
- 서울 스터리텔링 관광명소화 프로젝트 -
DDP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장소인 일명 굴계단.
잠깐 스페인 계단에 앉아있는 관광객들 생각이 났던 곳이다.
이 곳에서 보면 DDP 건물이 고려청자를 형상화한 형태라는 말이 실감난다.
디자인 장터의 식당가에서 점심을 먹고 <간송문화:문화로 나라를 지키다>를 관람하기로 했다.
전시관은 절대 촬영불가.
"훈민정음 해래본"(국보 제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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