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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몽트뢰 시옹성에는 유령들이 산다. 본문

♥ 그들이 사는 세상/봉쥬르 서유럽~

몽트뢰 시옹성에는 유령들이 산다.

lotusgm 2014. 9. 9. 23:14

 

 

 

스위스에서 가장 큰 호수 레만호, 그 북동쪽 호숫가에 있는 작은 도시 몽트뢰에 있는 시옹성은

바이런의 시에 나와서 더욱 유명해진 곳으로,9세기에 이탈리아에서 알프스로 넘어오던 상인들에게

통행세를 징수하기 위해 호수의 암반 위에 세워졌다. 그 후 12세기에 사보이Savoy 왕가에서 성을 사들여 임시 거처,

무기고와 감옥 등으로 사용했으며, 제네바의 종교개혁자 프랑소와 보니바르가 4년간 쇠사슬에 묶여

갇혀 있던 곳이기도 하다. 영국의 시인 바이런은 이 일을 소재로 서사시 <시옹성의 죄수>를 지었다.

“속박할 수 없는 마음의 영원한 정신이여. 자유여, 그대는 지하 감옥에서 가장 빛난다.” -<시옹성의 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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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욱한 비안개 속에서도 레만호 물빛이  반짝거린다고 생각하는 순간 특별한 외관의 고성이 스쳐지나간다.

우리의 목적지 시옹성.

 

 

 

 

 

 

빗방울이 떨어지다가 말다가...그러거나 말거나 우리는 시옹성으로 간다.

 

 

 

 

close : 19 시

관람료 : 12 스위스 프랑

 

 

 

 

 

 

 

 

작은 바위섬 위에 세워진 시옹성은 유럽북부와 남부 사이의 교차로 역활을 하는 천연의 방어 요새이자 전략적 부지이다.

그래서 시옹성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해저드를 건너야 들어갈 수 있다.

 

 

 

 

ㅠ,ㅠ;;;

 

 

 

 

 

 

 

 

 

 

11세기에 지어진 지하실은 13세기에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포도주 저장소 및 창고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감옥은 영국의 시인 '바이런' 경이 1816년 자신의 시 '시옹의 죄수' 에서 이 곳 지하에 갇혀있던

프랑수아 보니바르(1493~1570)를 노래하면서 유명해 졌다.

 

 

 

 

 

 

성 내부의 벽면 대부분과 마찬가지로 13세기 말의 모델을 참고하여 템페라화로 장식되어 있다.

참나무 기둥은 13세기에 제작된 오리지날이며 격자 천장과 벽난로는 15세기에 제작된 것이다.

 

 

 

 

 

 

사람의 배설물 또는 폐기물과 같은 쓰레기를 처리하는 곳으로 쓰이던 변소.

이 곳 역시 무,,섭,,다.

 

 

 

 

대부분 13세기 혹은 15세기에 만들어진 난로와 부엌등은 놀라울 정도로 멋스럽고 근사하다.

방의 크기에 따라 그 규모가 다양하고 집기들의 숫자도 다른 것 같다.

 

 

 

 

시옹성 행정관이 두 번째안뜰을 둘러싼 건물에서 기거했다.

한가운데 우뚝 서있는 성루는 시옹성에서 볼 수 있는 건축물 중 가잔 오래된 건물이다.

 

 

 

 

 

 

다시 첫번째 안뜰로 나왔다.

시옹성의 내부는 굉장히 좁고 가끔은 가파른 계단과 통로로 연결되어 있어,

1 번에서 46번에 이르는 번호로 각각의 명칭을 참고로 관람할 수있는 언어별 안내서가 비치되어 있다.

 

 

epiloque

 

 

 

 

 

솔찍히 내 개인적인 관람평을 하라면...

아름다운 레만호에 자리잡은 古城인 시옹성 관람은 주변 경관과 어우러진 시옹성 그 자체만 보고 감탄하는 걸로.ㅠ

관람 순서를 가르키는 곳에도 붙어다니는 저 이상야릇한 그림의 시선에서 도무지 벗어날 수 없는 시옹성에서의 30여분은

적어도 나에게는 좋은 기억이 아니었다.

Hugo Bonamin 의 Portraits of Ghosts. 안내서에도,어디에도 설명이 없어 내가 추측하기로는

유령들의 초상화라는 데, 햇빛이 들지 않아 적당히 어두운 곳에도 어김없이 저 유령 초상화가 버티고 있는 통에

기분이 영~ 좋지않아 눈을 뜰 수가 없었던 순간도 있었다.

다시 말하지만 시옹성은 성만 보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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