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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여행을 시작하는 날 본문

♥ 그들이 사는 세상/노베르단 동유럽

여행을 시작하는 날

lotusgm 2014. 11. 3. 13:39

 

 

 

 

 

 

이제 아이들은 "그런가보다" 정도로 엄마의 여행을 받아들이는 것 같다.

그럴수록 엄마의 부재를 못박는 짓을 서슴치않고...냉장고 앞에 cctv를 달아놓는 심정으로...

비상금 3만원도 매달아놨는 데 누나 말에 의하면 그녀는 그 돈의 실체를 본 적도 없다고,

동생은 그날이 바로 자신의 비상時 였다고.ㅋ~

 

 

 

 

 

참 싸게 먹히는 리모델링 것 같다는 생각이...

너무 구태의연한 외모를 좀 적극적으로 바꿔볼 생각은 없는 지 괜히 딴지를 걸고싶더라는.

 

 

 

 

 

 

 

(나 홀로 비지니스에서) 의사와는 상관없이 두번의 기내식을 먹어주고,

지나간 영화 한푸로 떼주고,그러고도 낮 비행은 좀 더 지겹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밤비행은 당연히 떡실신 한번이면 10시간 비행은 일도 아닌뒈.

 

 

 

 

 

내게는 여행사에서 나누어준 일정표 빳빳한 종이가 있었다.

그리고 원하기만 하면 와인과 맥주와 각종 쥬스를 무한 마실 수도 있고...

 

 

 

 

 

 

 

 

 

 

 

드뎌 땅이 보이기 시작하는 순간이 오긴 오네...

유난히 지겹고 시간이 길게 느껴지는 비행이었다.

 

 

 

 

 

뭐 길게 말할 필요도 없는 것이.. 패키지 여행의 규칙인 것 같다.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공항에 내려서 다음 일정인 오스트리아로 이동하기 편리하면서

상대적으로 숙박비가 저렴한 듣도 보도 못한 다싱Dising까지 버스로 4시간을 달렸다.

숙소에 도착했을 때는 빗방울이 툭툭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인적도 드문 밤거리의 작은 동네를 창밖으로 내다 보기만 해도

다음날 부터 펼쳐질 유럽을 맘껏 탐해 주리라 ..불끈 의지를 다진 후..

안오는 잠을 청했다.

비야..제발 오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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