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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아름다운 천문시계 와 프라하 구시청사 본문
카를 다리에서 화약탑 까지의 블타바 강 오른쪽 지구인 '구시가광장'에 있는 구시청사는
전형적인 고딕양식의 건물로, 건물벽에 붙어 있는 천문시계가 유명하다. 1437년에 제작된 이 천문시계는
천동설에 기초한 두개의 원이 나란히 돌아간다. 매시각마다 한번도 틀림없이 정확하게 시간을 알리는 이 시계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언제나 끊이지 않고 몰리는데, 두개의 원반위에 있는 천사의 조각상 양 옆으로 창문이 열리고,
죽음의 신이 울리는 종소리와 함께 그리스도의 12제자가 창 안쪽으로 천천히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마지막으로 시계의 위쪽에 있는 닭이 운다. 이 시계의 제작자에 대해서는 시계 제작의 거장이었던 미쿨라슈가
만들었다는 것과 15세기경 프라하의 천문학자이자 수학교수였던 하누슈가 만들었다는 두가지 설이 있다.
하누슈가 만들었다는 설에 대해서는 또 슬픈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그의 손재주를 시샘한 누군가가 그의 한쪽눈을 멀게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계를 지키다 쓸쓸히 병에 걸려 죽었다는 것이다. 그의 죽음과 함께 한때 이 시계도 움직임을 멈췄는데,
이후 몇번의 수리와 1948년에 설치된 전동장치에 의해 지금까지 그 아름답고 신기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 하나투어 여행정보에서 가져옴 -
어딘지 뭐 굳이 몰라도 발에 밟히는 돌길에 마저도 경의를 보내며 그렇게 끌려 가던길
막다른 골목 끝에 심상찮은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굳이 말해주지 않았대도 우리의 목적지가 저 곳임은 이제 직감적으로 눈치챌 수 밖에.ㅋ~
난 이런 유럽 광장문화가 좋다.
한팔 벌리면 닿는 좁은 골목이 끝나는 곳에 숨겨놓기라도 한 듯,보고도 믿기 어려운
환상의 뷰가 나타나는 숨막히는 순간...
믿고 끝도없이 얘기했었던 그 무슨..그 시계라고 하는 것..
알았다한들 직접 보고 느끼는 순간이 아니고서야 짐작이나 하겠냐구.
정시 마다 울리는 천문시계를 직접 보기 위해 시계탑이 있는 광장은 그야말로 인산인해 중.
참...얘들은 자유분방하다.
뭔일인지 짐작도 안가지만 그들은 그들의 축제에 끼어든 우리에 열광했다.
광장엔 동양인들 꽤 돼두만 우리 일행에 카메라를 들이대는 저들의 속셈을 어찌 알겠어 내가..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분명 시계 위의 하늘색 작은 창문이 열리고 12 사도가 뭔가를 짊어지기도 하고, 높이 치켜들기도 하고...
그렇게 차례로 지나가고 닭도 분명 울었던 것 같고..넋 빼고 보는 데 후딱 지나가는 바람에
사진도 한장 없다.흑~
순식간에 사람들은 플래시 몹이라도 한 것 처럼 시계탑 앞을 떠나가버렸다.
만든 이론은 모른 채 그냥 봐도 참 정교하고 아름답다.
구시정사 건물 내부에는 티켓을 끊고 전망대에 오르면 프라하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다고 했다.
'고혹적인 여자같다'는 프라하 풍경을.
고딕양식으로 지어진 구시청사는 천문시계의 유명세에 조금은 묻힌 듯 하지만
섬세하고 아름다운 외관의 조각들이 범상치않다.
밤에 다시 찾았을 때에는 광장 가수의 아름다운 노래가 우리를 춤추게 했다.
지금은 기억에서도 지나가버린 ..사연이 있었던 바닥 모자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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