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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골목 마다 중세의 감성이 살아남은 체스키크롬로프 본문
이발사의 다리를 건너 라트란 거리를 5분 여 걸어나오면 스보르노스티 중앙광장과 만난다.
시청사가 있어 13세기 부터 도시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었으며, 분수대와 삼위일체상이 있다.
중앙광장은 각종 음악회와 체스키크롬로프 도시 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창궐했던 페스트를 퇴치한 기념으로 세운 삼위일체상.
스보르노스티 중앙광장 옆의 1,600년대에 만들어진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시로카 거리에는 에곤쉴레 아트센터 건물이 있다.
정면의 붉은 건물은 마이클 젝슨의 밀납인형도 전시되어 있다는 밀납 박물관.
곳곳에는 1,600년대의 스트라비토 기법으로 지어진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있다.
에곤쉴레의 발자취를 모아 시로카거리의 옛 양조장 건물에 1993년 오픈한 에곤쉴레 아트센터.
에곤쉴레는 오스트리아 출신이지만 어머니의 고향인 이 곳에서 머물며 작품활동을 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곳에는 그의 소수의 작품과 편지와 사진등이 전시되어 있다.
제 1차 세계대전 말기 스페인 독감으로 29세의 나이로 요절한 에곤쉴레에 대한 기록은 하나같이 에곤쉴레를
인정받지 못한 불쌍하고 비참한 ..조금은 특별난 예술가로 표현하고 있어 나 역시 어쩌면 크림트만 아니라면 에곤쉴레
존재 자체를 몰랐을 지도 모르겠다. 그의 수많은 그림과 습작들 속의 ,색으로 보다는 그 다양하지만
결코 단정하지는 않은 線들로 배경 조차 없는 공허함 속에 마구 구겨놓은 일그러진 인물과 몸뚱이를 보고 있으면
결코 유쾌할 수 만은 없다는 것이 그가 사람들로 부터 배척당한 너무나 분명한 이유가 아닌가 싶다.
지금에 와서 그가 재조명되는 이유라는 것은 바라보는 사람의 몫이니 나같은 사람만 있다면 분명 그는 나에게만은
여전히 인정받지 못하는 억울한 작가일 수 밖에 없다.
그에게 영향을 준 크림트와 피카소에게서 그가 받아들인 것은 뭘까?
가이드닝에 의하면 그는 스페인 독감에 심하게 걸려 병원에 입원한 스승인 구스타프 크림트의 병문안에서
감염된 스페인 독감으로 결국 죽음을 맞는..마지막까지 비운의 예술가 다운 삶을 살았던 건 분명한 것 같다.
에곤쉴레와는 상관없이 심하게 생기발랄한 에곤쉴레 아트센터의 ...
괜시리..그렇게 듣고보니 그런지 영화 '아마데우스' 속 모짜르트의 웃음소리가 골목에 울려펴지는 듯한,
뭐 어찌 되었건 콧노래라도 불러야 될 것 같은 경쾌한 외관의 건물들.
골목의 겔러리 간판도,기념품 가게 간판도 예술이 되는 곳...체스키 크롬로프.
다시 라트란 거리로 되돌아와서 우리도 강가의 카페에서 맛난 커피 한잔 마시기로 했다.
그런데 솔찍히 강변에 앉아서 노닥거리기엔 날이 꽤 찼다.
그래서 우리가 골랐던 작은 카페.
그리고 뜨건 커피를 마시며 행복한 수다를 좀 떨어주시고, 주어진 자유시간을 만끽하기 위해 다시 거리로 나섰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까지 와서 실내에 앉아서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말이 안되지...
벽에 스며들어 버린 것 처럼 너무나 자연스럽고 무난한 벽,그리고 장식품들,간판.
어느 것 하나 눈에 거슬리는 것이라고는 없다.
좁은 골목을 혼자 헤매다가 뒤돌아보니 성의 흐라데크탑이 따라오고 있었다.
골목을 빠져나오자 너무 아름다운 성당 첨탑이 눈 앞에 나타났다.
............... 바로 저 성당이
성벽에서 멀리 내려다 본 이 도시의 랜드마크인 성 비투스(비따성당) 성당인 지 몰랐다.
가까이서 더 아름다운 비따 성당.
한 폭의 인상파 그림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풍경.
어쩜 집도 이렇게 예쁘고 사랑스러울 수 있는 지...
600년이나 된 성벽은 처음에 건축할 때 부터 자연 바위를 그대로 둔 채 그 위에 성벽을 쌓았다.
체스키크롬로프 성은 세계 300대 건축물로 손 꼽히며 체코에서는 프라하성 다음으로 큰 성이다.
두 성채를 연결한 망토 다리를 적의 침입 시 파괴함으로써 적의 침입을 막는 천연요새의 역활을 하였다고 한다.
망토 다리 아래의 작은 공원을 지나 우리가 버스에서 내렸던 곳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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