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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경북 봉화] 봉성리 석조여래입상 본문

남산 그리고 마애불

[경북 봉화] 봉성리 석조여래입상

lotusgm 2015. 8. 13. 00:46

 

 



 

 

2015년 8월10일 묘허큰스님과 함께 마애불순례 하는 날.

조금 일찍 출발해서  10시 조금 넘은 시각에 경북 봉화 봉성면 사무소 주차장에 도착했다.

 

 

 

 

큰길 건너 봉성리 석조여래입상으로 가는 시골길로 들어섰다.

 

 

 

 

알고 봐도 신기한 "호두"나무가 길 양옆으로 늘어서 있는 데 처음에는 손타기 딱 좋은 위치에 탐스런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지만 누구하나 신경 쓰지않고 눈길 조차 주지않고 지나치는 이유를 몰랐다.

무슨 열매인지는 몰라도 탐스러운 열매를 망설임없이 한번쯤은 만져볼만도 하건만 나 역시 신기해 하기만 할 뿐

선뜻 손대지 않은 건 아무래도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하기라도 한건지..그저 신기할 수 밖에 없었다.

어쨌거나 호두열매를 잘못 만지면 은행처럼 옻이 오르기 때문에 함부로 만지면 안된다고 했다.

 

 

 

 

마을 입구에서 1.4㎞되는 거리지만 승합차를 얻어타고 온 덕분에 금방 도착했다.

오늘은 어떤 모습의 마애불이 눈 앞에 나타날 지 가장 가슴 설레는 만남의 순간이 지나고

이미 시작된 스님의 예불.

 

 

 

 

 


 

봉화 봉성리 석조여래입상 -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 132호

경상북도 봉화군 봉성면 봉성리산 13-1

자연석 바위에 그대로 불상의 몸체를 조각하고 머리는 다른 바위에 조각하여 얹어놓은

석조여래 입상이다. 머리 높이만 127㎝이고,전체 높이는 378㎝이다.

토속적인 정취가 강하게 나타나 마치 하회탈의 "중탈"과 흡사하다.

조각수법이나 암석 다루는 솜씨가 세련된 것으로 보아 조성연대는 고려후기로 추정된다.

 

 

 

 

 


 


 

 


 

 

그리고 각각등보체..각각의 발원.

 

 

 

 

 


 

묘허큰스님 법문.

 

 

 

 

 


 

계절따라 다른 큰스님의 고무신을 보면 항상 궁금한 생각이 든다.

왜 스님께선 치수가 큰 고무신을 신으실까? 걸으시는 데 불편하시지 않을까?

항상 맘에 두다가 어느날 나 자신도 모르게 입밖으로 뱉어내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이미 다음달 그리고 그 다음달 마애불 순례할 곳 검색 완료하신 큰스님.

'다음달에는 영양 연당동 석불좌상

그리고 그 다음달에는 전남 나주 철천리 석불입상을 참배하러 갑니다.'

 

 

 

 

입상의 아랫부분은 땅 속에 묻힌 상태로 보인다는 큰스님의 말씀을 들어서일까

석불의 아래 땅과 맞닿은 부분이 답답해 보이고 땅속에 묻힌 부분이 궁금하기도 하다.

 

 

 

 

 


 

 


 

아무리봐도 원래는 상투머리 뒷편으로 온전한 광배가 있었던 것 같다.

어떤 연유로 저렇게나 크고 강해보이는 자연석이 떨어져 나갔을까...

 

 

 

 

 


 

입상 앞에는 아로니아베리 재배하는 농장이 자리잡고 있다.

 

 

 

 


 

 

몸체는 오랜 세월 동안 마모가 되어 그리된 것인지 흐릿하게 선각의 윤곽만 남아있지만

미간백호는 도드라지고 입체감이 좋은 광대뼈, 윤곽이 아름다운 입술,그리고 우리네의 특징인 넓은 코,

상호는 굉장히 섬세하게 잘 표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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