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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나 혼자 방천시장 가는 골목길에서 본문
날씨가 변덕스럽다. 방천시장과 가장 가까운 수성교를 건너며 눈에 들어온 하늘에는
다행히 비구름이 물러서고 있는 중이었다.
그리고 멀리 방천시장 좁은 골목으로도 비집고 들어와 숨바꼭질 하자던 술래 동부교회가 보인다.
우리는 다리끝에서 좌회전해서 김광석길 바로 위의 도로 쪽으로 올라설 예정이다.
차를 주차하고 김광석길로 들어서서 방천시장으로 가는데 골목 안에 그려진 재미있는 그림은
마치 그토록 보고 싶었던 방천시장으로의 통로를 봉인 해제해 주려는 것 같았다.
김광석길에서 시장으로 나가는 골목에는 추억의 물건을 파는 가게도 있다.
가족 단위로 온 아이들은 가게 앞에 자리박고 서서는 아예 자리를 내주지 않아 지나가는 길에 잠깐 구경할 수 밖에...
사람들 왕래가 많은 바깥 골목 뒤로는 좁고 조용한 골목이 이어져 있는 동네이다.
김광석길 덕분에 깨끗하게 새로 그려진 그림도 보이고,
김광석길과는 또 다른 방천시장 가는 길도 있는 데 사람들은 더 이상의 선을 넘지않는 것 같았다.
시장은 시장인데 너무 조용하다.
동부교회는 여전히 방천시장을 바라보고 있는 데 방천시장은 이미 마음이 떠난 듯 보인다.
오래전 시장 골목 주택 담벼락에서 이그림을 보는 순간
벽화 찍으러 오만데를 다니던 때라 너무 예쁜 그림 앞에서 한참동안 떠나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몇번이나 작은 창의 모습이 바뀌고 이제그림은 완연히 퇴색되었지만 더 이상 주목 받지 못하는 방천시장 같다.
그 때는 어떤 모습이었던 지 기억도 안나게 건물들은 새롭게 모양을 바꾸고 덧대어지고
자꾸자꾸 몸을 불려 커지고...
그날...나의 방천시장이 내게 손을 내밀었다.
나도 그 손을 잡을 수 밖에 없었다.
그래..나도 너가 아니면 이유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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