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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성지 강원도 양양 휴휴암 본문

아름다운 산사

관음성지 강원도 양양 휴휴암

lotusgm 2016. 2. 18. 21:17

 

2016년 2월15일(음력 1월8일)

휴휴암으로 신년 방생기도를 떠난다는 생면부지 순례팀에 끼여 연지명도 방생기도 떠났다.

턱이 덜덜 떨리도록 추운 날씨에 새벽 댓바람부터 집 나서는 연지명을 바라보는 식구들의 눈초리가 '어이없음' 이었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

상원사 -- 휴휴암 -- 낙산사 -- 홍련암

자그마치 네곳을 순례하는 대장정이었다.

 

 

 

상원사에서 부지런히 달려서 목적지 양양군 휴휴암에 도착했다.

곳곳에서 접한 휴휴암에 적잖이 기대감으로 설레이면서 휴휴암으로 간다.

 

 

 

 

불이문으로 들어가

 

 

 

 

제일 먼저 발길 닿는 곳이 '묘적전'이다.

 

 

 

 

'묘적전'에는 눈이 부시도록 화려한 천수관음보살이 봉안되어 있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화려함에 혼자 잠시 주눅이 들었었다.

 

 

 

 

'묘적전'을 나서며 멀리 바라보이는 풍경은 가히 휴휴암을 대표할만 하다.

 

 

 

 

일행들은 먼저 바닷가 연화대(연화법당)로 발길을 향했는데

파도가 너무 심해서 연화대 위에 차려진 동해해상용왕단에서 기도하는 일은 불가능해 보였다.

 

 

 

 

잠시 후 주변의 관리자가 입구에 줄을 치고 접근을 막았다.

 

 

 

 

거짓말처럼 잠잠한 찰라도 있었지만 접근이 허락되지는 않았다.

 

 

 

 

 

 

 

결국 일행들은 연화대 앞에서의 용왕기도를 포기하고 바위 뒤에 제단을 차리고

동쪽을 향해 기도를 시작했다.

 

 

 

 

 

 

 

멀리서도 높은 곳의 휴휴암 지혜관세음보살상이 잘 보인다.

 

 

 

 

용왕기도를 회향하고 지혜관세음보살상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에 있는'범종루'

 

 

 

 

범종루 앞에서 바라보면 휴휴암 전각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휴휴암 범종루 관음범종.

 

 

 

 

휴휴암의 상징인 지혜관세음보살.

 

 

 

 

 

 

 

가운데 지혜관세음보살

바라보기 좌측은 동해해상용왕신 ,9용신

바라보기 우측에는 남순동자

 

 

 

 

 

 

 

지혜관세음보살님의 손에 들려있는 금빛나는 것은 금덩이가 아니고, 지혜를 밝히는 책이다.

 

 

 

 

 

 

 

 

 

 

 

 

 

 

 

 

바위를 보고 이름을 붙이거나 더우기 두손 모아 절을 하거나..미신의 습은 도처에 정법을 배우는 불자들 사이에서 조차도

자주 하는 일인 것 같다. 실수로라도 따라 그런 짓을 한 적은 없지만 저 구름은 꼭 파도를 타고 튀어오른 물고기 같다는

생각을 하고 혼자서 웃었다.

 

 

 

 

지혜관세음보살전에서 내려다 본 연화대(연화법당)의 모습이다.

여전히 파도가 높아서 용왕단 앞으로의 접근은 불가능한 상태인데  법회를 하면 천여명이 거뜬히 오를 수 있다고 했다.

 

 

 

 

 

 

 

들어올 때는 보지못했던 ,좁은 마당에 어울리지않게 높다란 탑이 눈에 들어왔다.

 

 

 

 

어린 고기를 추운 겨울바다에 보내는 것이 진정한 방생일까...회의적인 내 생각을 알아차렸는 지

순례단은 '정초 방생기도'라고 이름 붙였지만 굳이 고기를 방생하지않고 용왕기도를 하는 것으로

방생기도를 대신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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