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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신복사지 삼층석탑 및 석조보살좌상 본문

남산 그리고 마애불

[강릉] 신복사지 삼층석탑 및 석조보살좌상

lotusgm 2016. 6. 2. 11:58

 

 

 


 

2016년 6월 1일 묘허큰스님과 함께 마애불순례.

강릉시내에서 내곡동 관동대학 방향으로 가다가 강릉시 보건소 뒷길로 들어가는 곳에 오늘 우리가 가는 '신복사지'가 있다.

우리는 오른쪽 위에서 들어서는 바람에 이정표를 놓쳐서 잠시 주변을 맴돌았다.

 

 

 

 

바로 길건너 예쁘고 작은 소면 집 옆으로 나있는 길로 들어선다.

'강릉바우길'에 포함되는 예쁜 동네길로 들어가면 된다.

 

 

 

 

올~ 큰도로 가와 접한 곳에 이런 풍경이 숨어있다니..누렇게 보리가 익었다.

 

 

 

 

신사임당 어린이집과 강릉김씨 재실이 있는 사잇길로~

 

 

 

 

敬慕門 이란 현판을 달고있는 강릉 金씨 재실.

 

 

 

 

 


 


 

 


 

 

 


 

각자 흩어져 각자의 느낌으로 참배를 시작한다.

탑돌이를 하기도 하고,공양물을 올리기도 하고,그늘에 자리를 깔기도 하고..

 

 

 

 

강릉 신복사지 삼층석탑 및 석조보살좌상 - 보물 제 87호 ,84호

강원도 강릉시 내곡동 403-2

 

 

 

 

 


 

 


 

 


 

우리가 제일 먼저 도착한 덕분에 여유를 가지고 구석구석 주변을 살피는데..정말 너무 평안한 곳이다.

역시 보물이 두기나 있는 곳이라선지 관리가 잘 되어 있는데,많은 참배객들이 저 너른 자리에 둘러서서

나도 공양보살처럼 간절히 공양 올리고 기도하고 스님 법문 듣는 모습을 그리고 있자니 가슴이 두근거린다.

현실은 조금 못미치지만..

 

 

 

 

 


 

 


 

 


 


 

 

 


 

 


 

정면에서 보면 삼층석탑은 두층의 기단을 쌓고 그 위에 탑신을 올렸는데 첫번째 탑신에 감실의 흔적이 보인다.

감실은 불경이나 작은 부처님을 모시기 위해 만드는 작은 방으로,개인적으로 참으로 사랑스럽고 정성스러우며 비밀스런

공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머리 위에 원통모양의 높은 관을 쓰고 그 위에는 팔각형의 천개天蓋가 올려져있는 특별한 보살상이다.

(대부분의 보관 위 천개는 사각형이다)

천개는 불상을 눈과 비 등으로 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인데 특히 고려시대에 야외에 불상이나 보살상을 많이 조성하면서

유행하였다. 관의 표면과 천개의 안쪽에는 금속 장신구들을 매달았던 것으로 보이는 여러개의 구멍이 보인다.

옷자락의 표현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상호는 역시 훼손이 되었지만 원래는 표정이 유려하고 아름다웠을 것으로 짐작하게한다.

 

 

 

 

무엇인가 잡고있는 것 같은 손의 모양으로 보아 원래는 부처님을 의미하는 탑에 공양하는

보살의 공양물이 올려져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 박혀있는 금속조각만 남아있다.

그리고 다리 사이에 있는 금속물 역시 없어진 공양물과 관계있는 곳으로 추측된다.

 

 

 

 

연화좌대를 받치는 대좌는 없어진 모습이라 조금 아쉽지만 남아있는 조각만으로도 아름답다.

 

 

 

 

삼층석탑 위에는 금당지에서 출토된 석재들이 그대로 놓여있다.

 

 

 

 

 1990년 신복사지 주변 보호철책을 치기전에 강릉대학교 박물관에서 시굴조사를 시작한 이후

2002년 강릉시에서 신복사지 북구계획을 세우고 강원문화재연구소에 의해 필요한 자료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그 조사결과 건물터 세곳,석축 한곳,구들시설 등이 석탑주변에서 발굴되었다.

그리고 '신복사神福寺'라 쓰인 기와가 출토됨으로 해서 주변이 신복사지임이 확인되었다.

 

 

 

 

삼층탑의 왼쪽에 있는 회랑지 초석.

 

 

 

 

 


 

북적북적 갑자기 내가 원했던대로 주변이 풍성해졌다.

큰스님께서 도착하셨다.

 

 

 

 


 

 

 


 

공양보살이 공양 올리던 뜻대로 우리도 공양물을 부처님의 탑 앞으로 옮기고

큰스님의 말씀대로 탑을 향해 예불올릴 준비를 한다.

 

 

 

 


 

 

 


 

예불이 시작되고

 

 

 

 

큰스님의 축원.

 

 

 

 

 

 

원래는 대성사로 가서 점심공양을 하려고 했는데,좋은 분위기 때문에 그늘에 각자 자리를 펴고 들어앉았다.

그리고 꿀맛같은 점심을 먹었다. 조금 더 느적거리고 싶었는데 진실을 말하자면 뜨거운 햇살이 조그만 틈도 남기잖고

점령해 버려서 더 이상 머물수도 없었다.

아쉬운 마음에 잠시 강릉까지 왔는데 ...유명한 커피집에 들러 커피 한잔 하고 가기로..그래서 들렀다.

그러나 ㅌㄹㄹㅅ에서 커피가 아닌 브랜드 쥬스를 마셨다.

그건 내 알량한 자존심이다.

아무리 커피'factory'라고 이실직고 했지만 나름의 분위기를 기대했는데

그런 곳에서 나의 커피를 마시고 싶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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