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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남원시 대강면] 사석리 문덕산 마애불좌상 본문

남산 그리고 마애불

[남원시 대강면] 사석리 문덕산 마애불좌상

lotusgm 2016. 4. 5. 13:27



 

석촌마을 약수암 계곡에서 그럭재 방향으로 2.5km 정도 올라가면 두바리봉 정상에 이르고,

이곳에서 삿갓봉과 고리봉 쪽으로 4~50m아래 절벽 바위의 남쪽 면에 마애불 1구가 조각되어 있다.

전북의 동남단에 위치한 남원지역은 백두대간 지리산 능선으로 둘러쌓인 험준한 산악지대이다.

남원에서 곡성방향으로 국도를 달리다보면 금지평야의 서쪽에 하늘금을 그리며 병풍처럼 펼쳐진 암릉으로 이루어진

고리봉의 험준한 모습이 눈앞에 다가온다. 금지면과 대강면의 경계를 이루면서 북에서 남으로 산줄기를 뻗어가며

풍악산,노적봉을 일구어 놓고, 문덕봉, 삿갓봉으로 이어지면서 서남쪽으로 흘러가는 섬진강에 이르기전에

남쪽 능선의 끝부분에 위치한  고리봉의 큰바위 암벽에는 마치 소나무가 보기 좋게 매달려 있다.
-지방 전통문화재 보존회 글 발췌-


 


 http://blog.daum.net/lotusgm/7801229 남원시 대강면 사석리 문덕산 마애불좌상을 찾아서.

힘들게 기어내려가 절벽 아래 마애불좌상 앞에 섰을 때 부터 정신을 수습할 때 까지 시간이 좀 걸렸던 것 같다.

힘들게 2시간 30여분을 오르고 내려 마애불 앞에 선 감동 하나

마애불은 그야말로 절벽 아래 그리고 발밑도 험한 비탈길 끝이라 서있기도 마땅찮은 황당함 하나

막상 마애불을 올려다 보기도 힘들게 만드는 빗줄기 하나

※지난달에 지방 대학의 교수님이 제자 백여명을 데리고 답사왔다가

결국 마애불을 찾지 못하고 돌아갔다는 얘기가 있었다.※

 

 

 

 


 

 

그 너머 우뚝 선 듯 보이는 마애불좌상은 어찌 저리도 늠름하신지...

 

 

 

 

 


 

 


 

마애불 머리맡에는 얕게나마 덮개를 두고 조각을 해서 초소한의 예의를 차린 석공의 정성이 느껴진다.

(물론 순전히 연지명 혼자의 생각이지만)

그리고 어깨 아래로 갈수록 조각의 깊이는 얕아져 선각처럼 보인다.

 

 

 

 

도저히 똑바로 서있기도 힘든..발밑은 비탈길이다.

등뒤로는 물러서기도 무서운 더 험한 비탈길이다.

스님의 축원이 빗소리에 사그라들었다가 다시 들리다가를 반복한다.

그래서 우리는 더 간절했는 지도 모른다.

 

 

 

 


 

 

큰스님께서는 돌아 내려갈 준비를 하는 보살들이 걱정스러워 여러가지를 챙기신다.

 

 

 

 

행여나 오래전 원래에는 어떤 채색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이렇게 높고 울창한 비밀스런 숲의 5미터나 되는 자연암벽에 어떤 이유로 채색한 마애불을 조각했을까.

보는 방향에 따라서 붉은빛이 선명해지기도 한다.

 

 

 

 

연화좌대로 보이는 화려한 조각 바로 위에 결가부좌한 다리가 보인다.

 

 

 

 

큼지막한 백호 아래로

심하게 찢어진 눈매

과장되게 코끝이 뭉툭하고

거기에 비해 어울리잖게 작은 입매를 가진 불두는 몸체에 어울리지않게 크고

목의 삼도는 마치 뭔가를 목에 감고있는 듯 굵고 선명하다.

 

 

 

 

마애불 앞에 놓여있는 돌덩이는 언뜻 보기에 제단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발가락 모양이 조각되어 있다.

연화좌대 위에 결가부좌한 다리가 있는 마애불의 발이라니 가당키나한지...

 

 

 

 

 


 

 

http://blog.naver.com/pjk3108/220378422691 네이브 블로그 '낭만이데아'

내가 검색한 바로는 가장 정확한 '사석리 마애불좌상'의 이정표가 되어줄 것 같다.

'여름낮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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