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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자월도 섬길.. 바다로 가는 길 본문

♡ 내가 사는 세상/道,城,島,山

[섬]자월도 섬길.. 바다로 가는 길

lotusgm 2017. 3. 13. 12:18

 

 

 

 

한달에 한번 해파랑길로는 뭔가 부족해서 워밍업을 하러가는 기분으로,

섬트레킹을 간다는 팀에 해미대장과 둘이 따라붙었다.

아침 8시에 인천 여객선 터미널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길래 부지런히 서둘러 간 덕분에

정시간에 동인천역에 내렸다.

동인천역 건너편에서 12번 버스를 타면 바로 여객선 터미널 앞에 도착한다.

 

 

 

 

09시에 출발하는 자월도 ,승봉도로 가는 티켓을 끊으면서 신분증을 같이 제시해야 한다.

그런데 생각보다 배삯이 비싸다고 느끼는게 고속이라서 그렇단다.

고속은 자월도 까지 50분 정도 걸리는데 일반은 1시간 10분 걸리는 만큼 배삯도 그만큼 싸다.

뭐 야튼 21,800원.

인천시민은 50% 할인에 경로할인도 있다.

 

 

 

 

생각보다 배 내부는 깔끔하고 그동안 섬으로 가는 배 보다 쾌적해 보였다.

지정된 좌석번호에 앉아야 한다.

 

 

 

 

50분 후에 자월도에 도착.

 

 

 

 

'달바위 선착장'에 나오자 주변을 살필 겨를도 없이 일단 천원짜리 섬 버스를 탔다.

왜 그랬는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지만...

 

 

 

 

5분 정도 달리다 내려선  '자월 2리 어릿골' 정류장에서

이미 두어번 와본 적 있다는 경험자의 조언대로 일단 '떡바위'로 출발.

 

 

 

 

 

 

좁은 마을 길 끝의 해변으로 내려서자 제일 먼저 목섬 구름다리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우리가 향하는 떡바위는 바다를 사이에 두고 건너편이다.

 

 

 

 

뻘이 아닌 자갈의 해변을 걸어 떡바위로 가는 길목에 들어섰다.

 

 

 

 

모두들 힘들다는 트레킹의 아스팔트 구간 보다 해변의 불규칙한 자갈길이 내게는 더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 등산화에 심하리만큼 두터운 양말을 신은 발바닥으로 생생한 촉감이 전해져오는 경험은 뭐...

 

 

 

 

산으로 들어서자 바로 끝이 안보이는 나무계단.

활엽 잡목이 주를 이루는 겨울산의 앙상한 속살 위 상채기처럼 계속되는 계단..계단..

 

 

 

 

멀리 목섬 구름다리의 예쁜 모습이 나무들 사이로 잠시 보였다.

 

 

 

 

너나 할것없이 한쪽 방향으로 팔을 뻗은 모습의 숲길이 나름 괘안타.

 

 

 

 

 

 

갑자기 눈앞에 지금과는 조금 다른 풍경이 다가온 듯 하다.

 

 

 

 

해변이다...

 

 

 

 

 

 

내려와서 되돌아 보니 바위 병사들의 완벽한 호위를 받았었군~

 

 

 

 

 

 

 

 

사실 정확히 어디가 어떻게 '떡'인 지 공감할 수는 없었지만

바다 낭떠러지 아래 묘한 분위기의 세상이 펼쳐져 있어 잠시동안 간식을 나눠 먹고

 

 

 

 

조금 전 내려갔던 계단길 까지 가지않고

밧줄을 잡고 언덕을 오르는 숏컷을 선택해서 다시 올라왔다.

그리고 지나왔던 길을 걸어 내려오다가

 

 

 

 

지나쳤던 갈림길 다른 쪽으로 방향을 잡아 철책길 끝의 물 빠진 바다로 내려섰다.

해파랑길도 같이 걷는 해리랑님의 한마디..'철책이 쳐졌다는 건 길이 있다는 증거'라는.

그래서 또 한가지를 배웠다.

 

 

 

 

그리고는 목섬 구름다리를 가고싶다는 내 바램대로 드러난 바닷길로 직진~

 

 

 

 

더러는 끊겨진 조갯길에 해리랑님은 작은 디딤돌을 남겨주시고

 

 

 

 

꽃이 물을 잃었다 더러는 목도 꺾였다.

 

 

 

 

 

 

 

 

알고보면 참 멋대가리없는 다리지만 목섬이 있어 특별나 보이던 구름다리.

 

 

 

 

구름다리 위에 서서 잠시 바닷바람 좀 맞고

 

 

 

 

오른쪽 목섬으로 건너가면서

'얼마나 대단하길래 구름다리 까지 만들어주면서 건너가 보라고할까?'

결론은 진짜 실망..아무 것도 없다..왜 그러셨어요?

 

 

 

 

구름다리 건너편의 또다른 목섬으로 건너간다.

 

 

 

 

가는 길 양옆으로 남천이 도열해 있는 '목섬 정자각'

 

 

 

 

정자각에 내려다 보면 우리가 잠시 후 걸어내려..아니 올라가야할 동네 길이 보인다.

오른쪽 작은 동네가 하늬깨마을.

 

 

 

 

 

 

국사봉으로 가는 길의 모두들 두려워 하는 아스팔트길.

나는 '산길이 문제가 아니라 이 길이 깔딱고개네'..희희낙낙하면서..

 

 

 

 

아마도 이쯤 오른쪽 산길로 접어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왼편에 볼록거울이 두개 설치된 곳에서 산길로 접어들었다.

왜? 뭐 답이 없기 때문에

아는 사람도 없고

그냥 걸으면 되니까..

 

 

 

 

국사봉으로 가는 길이라고 들어선 길 위에서 또 묵묵히 걷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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