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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부산구간]해파랑길 제 1구간 4코스 임랑해수욕장~진하해변 본문

♡ 내가 사는 세상/해파랑길 770㎞(완)

[부산구간]해파랑길 제 1구간 4코스 임랑해수욕장~진하해변

lotusgm 2017. 3. 22. 11:57

 

 

 

 

 

 

드디어 뭔지 모르고 따라 나섰다가 죽어라 고생한 해파랑길 트레킹 두번째 날이 왔다.

제사가 있는 날이라 서둘러 모시고 동서울 터미널에서 11시 59분발 해운대행 야간 우등을 탔다.

서울을 벗어나며 보이는 멀리 강변을 빼곡히 채운 빛잔치 이후 덩달아 가는 내내 쪽잠 조차 설쳤다.

※제 2차 해파랑길:3월 16일~18일 (1무 1박 2일)※

-해파랑길 제 1구간 4~6코스: 임랑해수욕장~솔마루길 하늘다리

1일차:임랑해변~봉대산 숲길~나사해변~간절곶~진하해수욕장~옹기마을~덕신대교 33㎞/12시간 10분

2일차:덕신대교~덕하역~선암호수공원~솔마루길 하늘다리 23㎞/8시간

 

 

 

 

 

 

정확하게 04시 30분에 지난번 서울로 가는 버스를 탔던 좌천정류장에 내려섰다.

 

 

 

 

 

그리고 지난번 도착점을 찍었던 임랑해수욕장으로 다시 돌아가 해파랑길 4코스를 시작할 작정으로

어둠과 바람 밖에 없는 새벽의 도로를 10여분 걸어 눈에 익은 임랑해수욕장 교차로에 도착했다.

 

 

 

 

 

우리나라는 화장실만큼은 최고의 성장률을 찍고있는 것 같다.

시즌도 아닌 해변의 화장실은 깨끗하고 화장지는 물론이고 손씻을 비누까지 구비되어 있었다.

해변의 유일한 '상회'도 문을 막 열고 있었다.

 

 

 

 

 

 우리가 가야할 길의 가로등 불빛이 아련하다.

 

 

 

 

 

 

 

 

 

임랑 해안길에는 민박 펜션들의 담벼락에 그려진 다양한 벽화를 구경하는 재미도 괜찮다.

 

 

 

 

 

임랑행정 봉사실.

해파랑길 제 1구간 3코스 도착점이자 4코스의 시작점이다.

임랑해변~봉대산 숲길~나사해변~간절곶~진하해변 // 19.1㎞

05시 16분

 

 

 

 

 

동네방네 개들이 인기척에 난리가 났다.

어두운 골목 어디선가 툭 튀어나올까봐 무서워 서둘러 골목을 빠져나간다.

 

 

 

 

 

새벽 공기가 생각 이상으로 찬데 바로 도로길이 나왔다.

 

 

 

 

 

아침 먹을 때 필요한 생수를 구입하고

 

 

 

 

 

고리원자력 본부 건너편

 

 

 

 

 

봉대산 숲길로 들어선다.

 

 

 

 

 

봉대산 숲길 끝에는 애견훈련소.

 

 

 

 

 

온곡 화산리로 접어들어 고리원자력 돔을 바라보며 논길을 한참 걸었다.

주변으로는 한창인 돌미나리 천지.

 

 

 

 

 

용연마을.

 

 

 

 

 

서리 이불 덮고 아직 깨어나지않은 길거리 풀꽃.

 

 

 

 

 

 

 

 

 

용연마을을 가로질러 신리 교차로에서 바다마을 신리로 방향을 잡았다.

오른쪽으로 신고리 원자력이 보인다.

 

 

 

 

 

450년 수령의 해솔이 당산나무로 버티고 서있는 해파랑길 4코스 8㎞지점의 신리 마을에 들어섰다.

07시 30분.

 

 

 

 

 

자그마한 어촌마을이 참 예쁘다.

이 곳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가기로 했다.

 

 

 

 

 

 

 

 

 

 

 

가슴 두근거리게 만드는 아름다운 아침이다...

 

 

 

 

 

 

 

 

 

 

 

 

 

 

 

 

 

주변 주택 마당에 정자도 있고 평상도 있는데 굳이 바닷가 바위에 자리 잡았다.

누룽지를 끓이고 또 라면도 끓이고 커피까지 마시고...드디어 퍼펙트한 아침으로 출발했다.

 

 

 

 

 

 

 

 

 

 

 

 

 

신암마을.

 

 

 

 

 

해변 마을을 지나 도로길..그리고 진하해수욕장으로 ~

 

 

 

 

 

나사 해변 입구의 ..마치 설치 미술같지?

09시 22분.

 

 

 

 

 

 

 

 

 

 

 

동해안 어촌 마다 앞다투어 한두개씩 등대가 있다.

나사해변의 등대는 그 어느 해변의 등대보다 전시성이 짙어보이는 이유가 바로 저 가로등 때문인 것 같다.

등대로 가는 길에 가로등이라니.

 

 

 

 

 

 

 

 

 

 

 

간절곶 가는 길의 포토존...참 의미없다.

날씨조차 도와주지 않아서 예쁜 그림이 나올 리가 없다.

 

 

 

 

 

 

뜬금없는 조형물이 난립해 있는 간절곶 역시 실망스럽긴 마찬가지다.

지나친 것은 아니한만 못한 것 같다.

10시 13분.

 

 

 

 

 

 

지금은 유명 카페 간판을 달고 있는 드라마 세트장도 있다.

 

 

 

 

 

 

바다를 끼고 산으로 오른다.

해운대의 갈맷길처럼 곳곳에 데크가 설치된 길이다.

 

 

 

 

 

 

 

 

 

 

 

 

 

 

 

 

 

 

 

 

 

 

 

 

 

 

 

 

 

 

 

 

 

 

 

 

 

 

 

 

 

드디어 공사 중인 진하해변으로 내려섰다.

 

 

 

 

 

 

 

 

 

 

 

 

해파랑길 제1구간 4코스의 도착점 이자 5코스의 시작점인 진하해수욕장.

임랑해수욕장에서 출발해 19.6㎞ //7시간 걸어서 도착했다.

 

 

 

 

 

 

 

 

 

 

 

진하해변에서 누군가의 카메라에 잡힌 gm.

지금 나는 아무 생각없다..그저 점심 먹을 생각 밖에는...

 

 

 

 

 

 

 

진하해수욕장 끄트머리서 제철이라는 도다리 쑥국이 아닌 가자미 쑥국으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남은 밥은 다음날 아침에 끓여먹을 작정으로 비닐 봉지에 챙겼다.

12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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