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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부산구간]해파랑길 제 1구간 1코스 오륙도 해맞이 공원~미포 본문

♡ 내가 사는 세상/해파랑길 770㎞(완)

[부산구간]해파랑길 제 1구간 1코스 오륙도 해맞이 공원~미포

lotusgm 2017. 2. 21. 00:49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해파랑길 트레킹 날이 돌아왔다.

※제 1차 해파랑길:2월 17일~19일 (1무 1박 2일)※

-해파랑길 제 1구간 1~3코스: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미포-대변항-임랑해변 남쪽 입구

1일차:오륙도 해맞이 공원~대변항 초입  33.67㎞/9시간 23분

2일차:대변항 초입~임랑해변 남쪽 입구 23.05/7시간 30분

2월 17일(금요일) 저녁 11시 30분 동서울터미널 발 해운대 행 야간우등 버스를 탔다.

무박으로 어디론가 가는 일도 처음이고 살짝 긴장한 탓인지 자꾸만 취침모드로 넘어가는 순간과

맞아 떨어져 다행히 가는 내내 안대까지 하고 숙면 비슷한 상태였던 것 같다.

 

 

 

정확히 04;30에 도착

해운대 역 인근의 터미널에 내렸는데 대합실 문은 굳게 닫혀있어 해가 뜨기 한참 전이라 춥고 당황하고...

우선 길 건너편 국밥 골목을 찾아들어가 맛없는 국법 한 그릇 씩 먹고 지하철 첫차 시간 까지

시간을 보내다가 나왔다.

 

 

 

 

해운대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남천역에 내려 4번 출구로 나와 131번 버스를 타고

달맞이 공원으로 향했다.(스카이 뷰 후문 하차)

05;55

 

 

 

 

 

 

검은 어둠을 밀어내고 당당히 자리잡고 있는 해운대의 존재감은 역시~

 

 

 

 

너무 이른 시간이라 문이 닫힌 스카이 워크의 위용은 멋지지만 타라고 했어도 난 절대 사양했을 거라는 거.

 

 

 

 

 

 

벽화동무 이자 이번 종주의 대장님이

1년 넘어 걸리는 대장정을 무사히 잘 치루게 해달라고 고사 지낼 준비까지 해 오셨네.

06;49

 

 

 

 

해파랑길 시작점 표식 아래에서.

 

 

 

 

날이 흐려선지 강렬한 해돋이는 없었지만..어느새 날이 밝아왔다.

 

 

 

 

사실은 방패섬,솔섬,수리섬,등대섬 4개의 섬이 겹쳐져 있다.

 

 

 

 

날이 밝자 정확히 드러나는 오륙도 해파랑길 관광안내소.

 

 

 

 

자 이제 시작이다.

07;14

 

 

 

 

 

 

 

 

갈맷길로 들어서 처음 만나는 농바위.

 

 

 

 

 

 

 

 

바다와 나란히 걷는 것이 해파랑길의 최대 매력이라고 했는데 그 중에서도

오륙도 에서 해운대에 이르는 길은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바닷길이 아닐까 싶다.

 

 

 

 

 

 

멀리 광안대교와 해운대 빌딩 숲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예전에도 이 곳에서 강태공을 만났었는데,낚시 포인트인 지는 모르지만

그가 함께 만들어 내는 풍경이 최고인 건 틀림없어 보인다.

 

 

 

 

힘 있을 때 부지런히 먼저 걸어서 나중에 오는 사람들을 기다리자..라고 생각하며 부지런히

걸었는데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잘못하면 초장의 오버페이스로 후반에 퍼져버릴 수 있다는

꾼들의 말씀에 다음부터는 겸손하기로 결심했다.

 

 

 

 

오륙도 해맞이공원 에서-농바위-어울마당-동생말 까지

이기대 해안산책로 4.3㎞를 걸어 내려온 지점이다.

 

 

 

 

 

 

광안리 해변에서 잠깐 쉬어가기로 했다.

대장님이 준비해온 시루떡과 머릿고기를 먹으며...

09;50

 

 

 

 

바람도 없고 하늘은 맑고..참 좋은 겨울날이다.

내가 해변에서 느긋하게 너를 바라보며 앉아있게 될 줄 상상이나 했겠냐?

 

 

 

 

 

 

광안리를 벗어나 이제 해운대로 방향을 잡아서 걷는다.

10;20

 

 

 

 

가는 길 민락수변로에는 군데군데 작품들이..깜딱이야..

 

 

 

 

 

 

데크길을 한참이나 지나 정면의 가로지른 다리 위를 걸어 해운대로 들어갈 예정이다.

 

 

 

 

다리 위의 차들 정말 무섭게 달려 지나친다.

어쩜 그들에게 나의 모습이 무모 혹은 불쌍해 보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나 라도 그랬을 지 모르니까..와 저카겠노? 뭐 그런.쿨럭~

 

 

 

 

멀리 수영만 요트경기장.

 

 

 

 

수영만 요트경기장을 지나

 

 

 

 

 

 

이번에는 '해운대 영화의 거리'를 만났다.

조금만 더 전문적으로 접근해서 조성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부산은 특히 해운대는 빌딩들의 전시장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를 가도 저 무지막지한 빌딩과 눈이 마주치는 통에 꼭 감시자 같은 느낌이 들어

시야에 저 빌딩이 안보이는 순간 우리는 부산을 벗어나는 거라고.

 

 

 

 

자고로 나무가 아닌 숲을 보라고 그랬으니까 동백섬으로 가는 길목에서 빌딩 숲 한번 바라보고.

 

 

 

 

 

 

동백섬으로 들어서 누리마루는 그냥 밖에서 보는 풍경이 더 좋은 것 같다.

 

 

 

 

동백섬의 심볼인 등대.

 

 

 

 

갑자기 눈 앞으로 달맞이 고개가 쑤욱~ 들어왔다.

음...외국의 어느 곳을 닮았는데..

 

 

 

 

먹는 만큼 간다고 했든가?

해운대로 넘어가기 전에 에너지 충전 좀 하고 가실께요~라며.

맥반석 계란이 참 맛있었다.

다음번에 어떻게 만드는 지 좀 물어봐야 겠다는.

12;00

 

 

 

 

해운대로 이어진 해변산책길이 보수 중이라 우회해서 해운대 모래사장으로 내려섰다.

뉴스에서 해운대 모래가 자꾸 씻겨서 내려 일년에도 수천톤 씩 다른데서 가지고 온 모래로

메꾼다고 들었는데 갈매기들에게 낭떠러지라고 해도 될만큼 턱이 높게 파였다.

 

 

 

 

 

 

그리고 해운대의 끝자락에 있는 미포.

해파랑길 제 1구간 1코스의 도착점이다.

 

 

 

 

12;53

나름 미포에서 아는 사람들은 안다는 맛집에서 집밥 스타일 백반을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하긴 뭔들 안맛있겠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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