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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보다 더 힘든 여행의 시작 본문

♥ 그들이 사는 세상/메이플 캐나다

여행보다 더 힘든 여행의 시작

lotusgm 2017. 7. 22. 14:13

 

 

 

 

 

출발을 위한 기다림 보다도 더 짧은 시간 동안 후다닥 준비하고 떠난 길...

그러고도 공항에서는 왜 그렇게 긴 시간을 지겹도록 기다려야 하는 지 항상 궁금하다.

특별히 면세점을 기웃거릴 일도 없고, 라운지를 찾아 들어가 이런저런 주전부리 좀 찾아 먹다가

노심초사 걱정하고 계실 옴마께 전화 한통 하고 드디어 탑승한다.

 

 

 

 

한자리 숫자 좌석만 아니라면 14시간 걸리는 여행을 감히 떠날 마음을 먹을 수 있을 지 스스로도 의심이 든다.

 

 

 

 

자리를 잡고 앉아

그닥 유용하지는 않지만 안주면 조금 섭섭할 것 같은

'편안한 여행 되시라'고 주는 세면용품 파우치를 받아 챙기고.

 

 

 

 

자꾸 먹으라고 권하고..괜찮다고 하고..조금 있으면 또 다른 것을 가지고 와서 '드시겠습니까?' 묻고.

서로 기분 상하지않게 거절하는 것도 한두번이지..와인은 왜 자꾸 권하는지...

시간감도 없지만 그래도 끼니라고 주는 건 받아 먹었다.

 

 

 

 

그리고 눈에 들어오는 영화 전부 다 보다보면 도착하겠지.

 

 

 

 

얼마전 부터 마치 독서실처럼 개개인 칸막이가 된 좌석의 비행기 기종이 토론토 구간을 오가고 있어

운좋게도 당첨~! 영화 감상 최적의 상태라

좋아하는 장예모 감독과 맷 데이먼의 'The Great Wall'을 시작으로 장장 다섯편의 영화를 봤다.

역시 장예모 감독의 영화는 시각적 볼거리가 많아~

 

 

 

 

정말 그러다 보니 14시간 비행의 압박을 느낄 겨를도 없이 창밖에 토론토의 모습이 다가왔다.

벌건 대낮에 출발해서 장장 14시간 후...그런데 여기도 낮이네.ㅋ~

 

 

 

 

현지시각 오전 9시 40분에 Toronto Pearson 공항에 도착.

요즘 20,30대 까지 선호한다는 패키지도 아니고,의지할 친구들과의 여행도 아니고

달랑 둘의 자유여행은 공항에서 부터 각자에게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오는 느낌이었다.

우리가 가야할 곳은 공항에서 좀 떨어진 유니온역으로 가서 다시 지하철을 갈아타야 한다.

 

 

 

 

시내 방향은 요~기로 가셔요.

 

 

 

 

유니온역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나서야 안도감에

이상야릇하게 생긴 일부분 투명한 캐나다 돈도 꺼내서 구경하고

 

 

 

 

실지로 기차의 짐칸에 짐을 넣으면서 저 가로 질러진 금속바를 보며'왜 이렇게 불편하게 가로질러 놨을까' 불평을 했고

여러 사람이 나와 똑 같은 방법으로 짐칸에 낑낑 짐을 넣었는데.ㅋㅋ~

저 바를 들어올리고 짐을 넣는 거라는 사실을 나중에야 깨달았다.

 

 

 

 

중간의 유니온역 관광안내소에서 토론토 맵을 한장 득템하고.

그런데 유니온 역에서 우리의 최종목적지 패트릭역 까지 가기위한 환승 과정이 너무나 힘들었다.

역 곳곳은 공사중이라 에스컬레이트는 고사하고 계단도 불규칙하고...

 

 

 

 

어찌어찌해서 지하철을 갈아탔다.

 

 

 

 

 

 

호텔이 있는 패트릭역에 도착.

 

 

 

 

오랫만에 만난 반가운 에스컬레이트는 이 모양이다.

딱봐도 정말 느.무. 드.럽.고 관리가 안된 듯한 모양새다.쿨럭~

대한민국 같았으면 난리났을 거다.

'관리가 안돼서 안전에도 문제가 있을 거다'등등..

 

 

 

 

패트릭역 인근에는 버스터미널이 있고

시청도 가까이 있는(osgoode역) 번화가 지역이다.

체크인 하기 전 호텔에 짐을 맡겨두고 일단 거리로 나왔다.

이제 여행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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