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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두번째로 부처님 치아사리를 모셨던 와타다게Vatadage 사원 본문
여행 안내서 마다 가장 온전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는 *와타다게는 두번째로 부처님 치아사리를 모셨던 곳이다.
마치 로마 경기장을 닮은 둥근 형태로 둘러쳐진 높이 4.7m의 외벽에는 섬세한 조각들로 빈틈이 없을 정도이다.
(*와타는 원,다는 齒치,다게는 집)
폴론나루와 시대 최고의 정치를 펼친 파라크라마바후 1세에 의해 건립되었다.
정면에서 바라보면 고대 스리랑카 사원 건축의 외형을 장식하는 몇가지 요소가 정확하게 눈에 들어온다.
입구의 반달모양은 문스톤 Moonstone -Sandakada Pahana 산다까다 빠하나
세워진 수호석은 가드스톤 Gardstone-Muragala 무라갈라
계단 옆 장식은 Flight Stairs-Koravak Gala 꼬라박 갈라
지름 40m의 이중 기단을 하고있다.
스리랑카 사원에 들어서면서 제일 먼저 발이 닿은 곳에 있는 문스톤 Moonstone.
불교의 윤회를 상징한다고 알려진 반원의 제일 안쪽에는 연꽃,그리고 주변에는 화려한 식물 문양이 둘러싸고
고대 건축에는 바깥쪽으로 인간의 삶과 연관짓기도 하는 코끼리,사자,말 ,황소 네가지 동물을 차례로 조각했지만
시대적으로 조금씩 변화해, 와타다게의 문스톤에는 황소와 사자가 빠져있고 그자리에 명확하지 않은 새의 모습이 보인다.
높이 4.7m의 둥근 외벽에는 마치 우리의 꽃살문처럼 사각의 틀 안에 꽃 문양이 촘촘하게 조각되어 있다.
원형의 외벽 안에는 가운데 인도식 벽돌 스투파가 있고
탑을 중심으로 사방에 불상이 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얇은 벽돌을 섬세하게 쌓아 올리고 그 위에 그림을 그렸던 흔적이 뚜렷하다.
그동안 어디서도 이토록 섬세하게 쌓아올린 벽돌은 본적이 없는 것 같다.
같은 듯 다른 듯 불상들은 하나같이 원래의 모습 보다는 대부분 보수한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불사리를 모셨던 와타다게 그모습 그대로를 눈과 마음 속에 꾹꾹 눌러 담으며 탑돌이를 했다.
일치감치 모두 빠져나간 와타다게 사원을 구석구석 눈도장 찍고 나왔다.
돌아나오면서 바라보니
건너편에 있는 세번째로 불사리를 모셨던 하타다게 쪽에 있는 일행들이 보였다.
급하지않게 기왕 늦은 거...
멀리 떨어져 뒷편의 와타다게를 바라보았다.
섬세하고 아름다운 가드스톤 Gardstone의 모습이 더 선명하게 보인다.
문스톤에서 빠져있던 사자가 이 곳에 조각되어 있다.
조금씩 다른 자세를 한 사자의 모습이 자세히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 익살스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윗줄에는 항상 궁금했던그 천진한 아이의 모습인데,
앞쪽의 계단에도 층층히 조각되어 있었던 그 아이의 모습은 무엇을 상징하는 지...
나중에 법당 참배를 하고 돌아나오는 길에 바라본 와타다게 Vatadage의 모습은
대부분 다고바가 중심이되는 스리랑카 사원 중에서 가장 인상깊게 남아있는 바로 그 모습이었다.
일행들은 벌써 버스로 이동했는 지 주변에 한사람도 안보였다.
내 혼자 발걸음이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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