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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세번째로 방문하셨던 위대한 왕의 사원 켈라니아 사원 본문

♥ 그들이 사는 세상/아드레이 스리랑카

부처님께서 세번째로 방문하셨던 위대한 왕의 사원 켈라니아 사원

lotusgm 2018. 2. 7. 11:57

 

 

 

 

 

점심을 먹고

마지막 순례지라서인지 더욱 기대가 되는 켈라니아 사원으로 향했다.

가드 스톤의 의미겠지만 그렇게 귀여운 모습으로 뭘 보호할 수나 있겠어?

 

 

 

 

 

 

 

 

 

 

 

 

 

사원 마당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마당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보리수가 눈에 들어온다.

켈라니아 사원의 보리수는 인도에서 모시고온 스리마보디 사원 보리수에서 처음으로 나온 어린 나무 여덟가지를

스리랑카 각지에 있는 사원에 심었는데 그 중 하나이다.

 

 

 

 

 

 

스리랑카 사람들은 켈라니아 사원에 한번 참배하면

모든 힘든 일이 해결된다고 믿고있을 정도로 켈라니아 사원은 그들에게 중요한 곳이며

그들이 사원에 와서 부처님을 상징하는 보리수에 물을 올리는 일은 부처님께 공양 올리는 의미이다.

 

 

 

 

 

 

 

 

 

 

 

 

 

 

 

 

 

 

 

 

 

 

 

 

 

원래 있던 법당은 1,574년 포르투갈 식민군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고,여러 식민국 기간이 지난 후

헬라나위자와르라고 하는 보살이 지금의 법당 건물을 새롭게 지어서 보시한 것이라고 한다.

켈라니아 사원 법당으로 들어간다.

 

 

 

 

 

 

이제껏 순례했던 그 어떤 사원에서도 본 적 없는 입구의 기둥만으로도 켈라니아 사원의

특별함을 짐작할 수 있다.

사원의 바로 옆을 흐르는 켈라니아 강의 이름을 따서 켈라니아 사원이라 부르지만

원래의 이름은 '위대한 왕의 사원 Raja Maha Vahara'이다.

 

 

 

 

 

 

 

 

 

가장 가운데 부처님 열반상을 모신 방을 지나 4개의 방들이 연결되어 있다.

 

 

 

 

 

열반상 앞에 드리워진 엷은 천 때문인지 지금 막 부처님께서 대열반에 드신 순간에 방으로

들어선 듯한 묘한 분위기...지금 생각해도 그것이 뭐였는 지 모르겠다...

영원히 빈약한 근기로 내 앞에 무엇이 주어졌는 지,무엇을 받아들여야 하는 지는 고사하고

그것이 무엇이었는 지 짐작도 못할 바에야 생각조차 비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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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경우 한눈에 들어오는 너른 벽에 그려진 벽화와는 다르게 켈라니아 사원 법당에는

방들과 이어지는 마치 유럽의 어느 왕궁의 복도처럼 보이는 공간 요소요소에도

부처님의 이야기를 그린 벽화들이 장식되어 있었다.

 

 

 

 

 

짙녹의 벽을 배경으로 부처님 대열반하신 모습을 그린 벽화가 있는 방.

 

 

 

 

 

문틀마다 갖가지 꽃문양들로 치장하고

 

 

 

 

 

저 방의 기둥에는 각종 동물들과 악기를 연주하는 악사들의 모습이 조각되어 있다.

'위대한 왕의 사원'이라 불렸던 사원답게 마치 절대 왕권의 왕이 머물던 곳처럼

공간으로 들어 서는 순간 웅장하면서도 엄숙한 분위기에 행동까지 조심스러워졌다.

나의 짧은 지식으로 이 방의 예술적인 사조를 들먹이는 건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기도 하지만

켈라니아 사원을 서양의 성당에서 하 듯 공식에 맞추어 설명한 자료가 있기나 할까.

 

 

 

 

 

불상 앞에서 역시 생전 처음 본 히말라야를 그린 후불 벽화 때문에 좀 당황했다.

처음에 불상 뒤에 솔리스맨디스라는 스리랑카 화가가 아름다운 히말라야를 그렸는데,

인도를 가본적 없는 스리랑카 화가가 그렸다는 이유로

인도에서 다른 사람을 데리고 와서 다시 그렸고, 솔리스맨디스는 그 이후 다시는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고 한다.

 

 

 

 

 

 

 

 

 

 

 

 

 

 

 

 

 

 

 

 

 

법당의 벽화 중 앞 쪽의 벽화는 15세기 캔디시대,뒤쪽에는 1,800년대 콜롬보시대 벽화이다.

부처님의 탄생부터 열반에 이르시는 모습까지 일대기와 처음으로 스리랑카에 보리수 모시고 오는 모습

,패엽경 만드는 모습,부처님 치아사리 모시고 오는 모습 등의 벽화가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다.

 

부처님께서 첫번째 스리랑카로 나투셨을 때 야차들이 놀라는 모습을 표현한 불당 벽화로,

부처님께서 스리랑카를 처음 방문하셨던 마히양가나 사원 법당에도 똑 같은 벽화가 있었다.

 

 

 

 

 

 

 

 

 

사원의 장식과 문양이 이렇게 섬세하고 화려할 수도 있을까?

저 붉은 색감 역시 범상찮다.

 

 

 

 

 

 

 

 

 

법당 정면에 있는 저 분수가 사원과는 좀 동떨어진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 이유를

설명한 자료를 찾지 못했다.

 

 

 

 

 

 

 

 

 

 

 

 

 

법당 옆의 대탑은 기원전 3세기때 만들어진 것이다.

 

 

 

 

 

 

 

 

 

 

 

 

 

 

 

 

 

켈라니아 사원 대탑 내부에는 부처님께서 방문하셨을 때

앉아서 법문하셨다는 보배 법좌가 남아있다고 했는데 실제로 탑 내부는 비어있었다고 한다.

 

 

 

 

 

부처님께서 세번 방문하셨던 스리랑카

 

첫번째 방문지 - 마히양가나 (Mahiyangana Raja Maha Vihara)

부처님께서 성불하신 후 첫번째 안거를 보내시고,가섭 삼형제를 제도하기 위해 우르빌라에서

여러 신통을 나투시며 머물고 계실 때,야차들이 집회를 열고 있는 지금의 마히양가나 마하나가 정원에

불꽃 속으로 나투시어 그들의 두려움과 고통을 잠재우고 그들의 항복을 받았다.

그리고 마하수마나 천신에게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주셨다고 한다.

그때 부처님의 머리카락(성발)을 모신 자수정 탑이 스리랑카 불탑의 최초 기원이 되었다.

 

두번째 방문지 - 나가디파가 (Nagadeepa Raja Maha Viharaya)

부처님께서 성불하신 후 다섯번째 안거 중 인도의 기원정사에 머물고 계실 때,

스리랑카의 작은 섬에 용왕들이 보석왕좌를 두고 큰 전쟁을 벌이는 것을 보시고

아침 일찍 대가사를 수하시고 용왕들을 연민하여 이 곳을 방문하셨다.

 

세번째 방문지 - 켈라니아 (Kelaniya Raja Maha Viharaya)

부처님께서 성불하신 후 여덟번째 안거 전 마나아키까 용왕의 청이 있고 다음날 비구승가 500명과 함께

이 곳을 방문하셨다. 보배 천막 안에 깔아놓은 보배 법좌에서 천상의 공양을 받으시고 법을 설하신 후

수마나 산 정상에 불족을 남기셨다.

 

 

 

 

 

 

 

 

 

 

 

 

 

사원 옆으로 흐르고 있는 켈라니아강.

 

 

 

 

 

부처님께서 오셔서 사원 옆에 있는 켈라니아 강에서 목욕하시고 가사 갈아입으셨던 자리가 남아있었다.

1월 보름 때 부처님께서 켈라니아로 오셨기 때문에 그 때에 맞춰

켈라니아에서는 매년 성대한  '페라헤라 Perahera축제'를 한다고 한다.

 

 

 

 

 

 

사원 문을 나서는데 보였던 마당 한켠의 이슬람 사원 종루를 닮은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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