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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묘허큰스님 2018년 방곡사 일년기도 입재 법문 본문

방곡사 가는 날

묘허큰스님 2018년 방곡사 일년기도 입재 법문

lotusgm 2018. 3. 21. 23:30





                                                        -  지장법회 다음 날 아침 묘허큰스님 일상 톡으로 보내주신 방곡사  -



세존당입설삼중

일자부지경육년

인견명성운오도

언전소식변삼천 

    나.무.아.미.타.불....


우리 교주이신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인도 카피라성 정반왕국의 태자로 탄생하셨습니다.

태어나자마자 일주일만에 어머님이신 마야부인께서 돌아가시고 이모이신 마하 파사파제부인을 의지해서 성장했어요.

어느날 태자는 부왕인 정반왕과 함께 일년 농사를 시작하는 봄맞이 행사에 참석했다가 파헤치는땅 속에서 기어나온 벌레를

새들이 날아와 쪼아먹는 약육강식하는 모습을 보고 처음으로 생사에 대한 의문을 품게되었습니다.

그 후로 항상 괴로워하고 고민에 잠기고 명상하는 모습을 보고 정반왕은 아들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언제나 즐길 수 있는 태자궁을 지어놓고

시녀들로 하여금 가무를 펼치도록 했지만 소용이 없었어요.

성밖의 4대문을 거닐던 중 동문에서는 여인이 산고를 겪는 고통을 보고,남문에서는 병들어 괴로워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서문에서는 장례행렬을 보고,북문에서는 수도하는 수행자의 모습을 보신 다음에 출가를 결심하게 되었어요.

그 아들의 출가를 막기 위해서 정반왕은 태자를 이웃 왕녀 야수다라와 혼인을 시켰고 둘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났지만 자신이 출가하는데

또 하나의 장애라는 의미로싯달타 태자는 아들의 이름을'라후라'라고 짓기도 했습니다.

결국 태자가 29살이 되던 해 2월 초아흐레날, 고요히 잠든 정반왕궁을 백마 근척을 타고 마부 차익과 함께 떠나와 설산으로 들어갔어요.


조금 전에 읊은 게송은

<세존당입설삼중> 세존께서 마땅히 설산으로 들어가서

<일자부지경육년>한번 자리에 앉은 다음에 6년이 지나가는 줄 모르고 계셨다.

 설산고행 6년 후 35살 되던 해에 새벽에 동쪽하늘에 반짝이는 샛별을 보고 우주의 진리..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들의 본질을 바로 보시고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었습니다.

<인견명성운오도> 새벽에 별을 보시고 도를 깨달으신 다음에

<언전소식변삼천>말씀하시기 이전의 소식이 삼천대천 세계에 온전하게 두루 퍼졌더라

그런 말씀입니다.


그렇게하신 다음 45년을 중생들을 위해 팔만사천 법음을 전하시고 인수정명 80세 2월 보름날 고요히 쿠시나가라성

사라나무 사이에서 열반에 드신분이 우리 부처님 입니다.

그래서 우리 불교에서는 (음력)2월이 굉장히 소중한 달입니다.

일반사람들은 4월 초파일을 부처님이 오신날이라고 해서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신 것을 봉축하고,봉축하는 맘으로 등불을

밝힙니다. 그날은 왕국의 왕자,인간 싯달타가 정반왕과 마야부인을 의지해서 이 세상에 태어났지만,2월 8일 출가가 없었더라면

어찌 깨달음이 있었고 깨달음을 이루지 않았더라면 불교가 존재할 수 없는 거야..그래서 오늘 우리 불교의 시작은 부처님의 탄생으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라 출가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그렇게 소중한 출가일이 2월 초여드레야..

그날부터 8일 후에 음력 15일이 인수정명 80세에 열반에 드신 날인데, 부처님의 일대기를 표현한 '팔상성도'라고 있어요.

<도솔내의상>도솔천 내원궁에서 호명보살로 계시다가 마야부인 복중으로 유가백상을 타고 들어가 잉태되심.

<비람강생상>룸비니 동산에서 탄생하심.

<사문유관상>동서남북 4대문에서 인간들의 생로병사를 보고 출가를 결심.

<유성출가상>29살 되던 해 2월 초여드렛날 설산으로 수행하러 들어가심.

<설산수도상>설산에서 6년 고행을 하심.

<수하항마상>깨달음의 전야에 팔만사천 마구니를 항복받고 깨달음을 얻어서 부처가 되심.

(여기서 마구니란 외적인 상대의 적이 아니라 내적인 번뇌의 적이기 때문에 하루 저녁에도 팔만사천 번뇌 망상이 일어날 수도 있고

망상 번뇌를 모두 가라앉히고 쳐부수고 잠재우고 새벽 동녘 하늘에 반짝이는 샛별을 보고 도를 깨달으심)

<녹원전법상>깨달음을 얻은 다음에* 녹야원으로 가서 초전법문하심.

*녹야원으로 가신 까닭은 세자가 출가해서 설산에서 6년 고행을 하실적에 아무리 하산을 권유해도 하산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발심출가한 사대부집 다섯 아들(5비구)도 함께 수행하게 하였던 중 부처님께서 스스로 '고행만이 수행의 능사가 아니다'

라는 것을 깨닫고 하산 하신 후 수자타의 유미공양에 응하는 모습을 보고 5비구는 떠나갑니다.

'싯달타는 파계자다' 왜? 여인이 바치는 유미공양을 받았기 때문에...'싯달타는 패배자다' 왜? 깨달음을 얻기 이전에 파계를

했기 때문에...'싯달타는 배신자다' 왜? 우리와 함께 수행하다가 우리의 뜻을 저버리고 당신 혼자 파계하고 패배했기 때문에...

그러한 파계자,패배자,배신자와는 함께 수행할 수 없다고 부처님 곁을 떠나가요. 그러나 그대들은 나를 파계자라 해도 내 마음은

허공과 같기 때문에 무엇으로도 더럽히거나 오염시킬 수 없고 한없이 깨끗하니  떠나가라...

혼자 기력을 차리고 몸을 깨끗히 하고 언덕위에 올라가 풀을 베고있는 초동들에게 길상초를 얻어서 금강보좌에 깔고 3칠일을

기한으로 2칠일을 지나가도 깨달음의 기미가 보이지 아니하자 마지막 일주일 째에는 철야용맹정진 끝에 팔만사천 마구니를 항복받고

깨달음을 터득한 분이 우리 부처님 입니다. 그렇게 깨달음을 얻으신 다음에' 내가 증득하고 깨달은 진리를 어떻게 중생들에게 전해야

되는가' 하는 것을 코브라들이 우글거리는 연못에 들어가 3칠일을 사유하신 다음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녹야원으로 향합니다.

녹야원 바로 앞에서 수행하던 5비구가' 파계자,패배자,배신자가 오고있다'외치며 바라보지도 말자고 했지만 결국 사방에서 화현하는

부처님 발 밑에 오체투지하고 귀의를 하게 됩니다. 거기서 '세존'이라는 말이 처음 나와요.

'인간세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거룩하고 높으신 부처님..세존이시여 저희들이 몰랐습니다'

'저희들도 부처님같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가르침을 주시고 제자로 받아들여 주십시요'

같이 수행하던 도반이 녹야원에서 부처님께서 귀의하니 비로소 처음 다섯 사람의 제자(5비구)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승단'이 이루어 집니다...보리수 아래에서는 부처님만이 깨달음을 얻었지만 녹야원에서 5비구의 귀의를 받아들여 승단이 생겼어요.

5비구에게 초전법륜(처음 진리의 수레바퀴)을 굴리기 시작합니다...고.집.멸.도 4재법을 설했어요. 4재는 부처님이 처음으로 설한 법문이라

초전법문이라고 하고 이 초전법문은 이 우주가 다하고 없어지는 날까지 중생들과 함께 굴러갈 성스러운 진리라고 해서  4성재라고.

고집멸도는 뭐냐...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으신 후에 제 일성이 뭐냐...다사파여..그러셨거든? 사파라는 말은 감인이라는 말이야.

감인이라는 말은 이 우주가 전부 괴로움으로 가득찼으니 참고 견디고 기다리지 아니하면 하루도 편안게 살 수 없는 세상이다...해서

이 세상은 사바세상라고 하는 겁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 세상이 고苦냐?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들에게는 피할 수 없는 4가지

근본적인 괴로움이 있는데 그것이 뭐냐..생.노.병.사.다...노병사는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은 괴로울 지언정 생이 어찌 고일 수 있느냐...

이 세상 사람들은 생은 전부 즐거움으로 생각하고 축하받을 일이잖아요..우리가 태어나면 일주일 동안은 칠이라고 해서 축하를 하고

백일이 되면 백일이라 축하를 했고,또 일년이 지나면 돐이라는 이름으로 ,또 년년이 태어난 그 날이 돌아오면 생일이다..

그렇게 축하받고 온 인생이면 즐겁기만 해야되는데 입만 뻥긋하면 어렵고 힘들고 괴롭고 못살겠다 소리야..그러면 만약에 인생이

어려운 사람에게 생일을 축하한다면 어려움을 축하하는 것이고 힘든 사람에게 생일 축하를 하면 힘드는 것을 축하하는 거야..왜?

그날 안태어났으면 어렵지도 힘들지도 않을거지만 태어났기 때문에 어렵고 힘들고 괴롭고 고통스러운 사람에게는 생일 축하가 그것을

축하하는 일이 되는거야...그래도 생은 즐거움의 시작이고 괴로움의 시작도 되요.

그래서 불교 자체는 생을 고苦의 원인으로 봐요..나지않았으면 늙을 이유도 없고 늙지않으면 병들 이유도 없고 병들지 않으면 죽을

이유도 없어요..낫기 때문에 우리는 늙기도 하고 병들기도 하고 또 죽기도 하는거야..노병사가 괴로울 지언정 생이 뭐가 즐거울 일이냐.

그래서 이 4가지는 생명있는 것들로 하여금 피할 수 없는 4가지 괴로움이다...이 네가지의 괴로움을 거쳐가면서 또 네가지 부수적인

괴로움이 따르게 되어있어요...구불득고(구하는 것이 마음대로 다 얻어지지 아니하는 괴로움),애별리고(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괴로움)와 생리사별(사랑하는 사람과 살아서 생이별,죽어서 영이별),원증회고(만나기 싫은 사람과 만나는 괴로움),오음성고(오음은 5온을 말하는데 5온은 원래는 색수상행식-몸의 구성요소 지수화풍과 정신적인 수상행식을 더해 8고이다)

항하강가의 모래알과 같이 많은 괴로움이 우리를 엄습해 오고 있고 그 괴로움 속에서 참고 견뎌가면서 살아나가는 것이 중생계다...

그런데 그 苦는 무엇때문에? 집착때문에..'고집멸도'에는 모을 집集을 쓰고 '고집'에는 잡을 집執을 씁니다.집착은 苦의 원인이 되고 苦는 집착의 결과야... 하고 싶고 가지고 싶고 이루고 싶고 구하고 싶은 모든 생각들에 우리는 사로 잡혀있는 겁니다...

그러다보니까 어떻게하면 고를 벗어나 수는 없을까 고민을하면서 종교가 생겨나게 된거야.

 그 중 우리 불교는 멸도..멸滅은 적멸,구경의 경계,열반을 말하는 거야..열반은 적정이고 ...모든 것이 다 무너져야 되요.

그러기 위해서는 도를 닦아야 되요...도는 개달음을 얻기위한 방편이고 목적이고 ,열반은 도를 닦기 위한 결과야...

도는 근본불교,소승불교에서는 여덟가지 바른 길' 8정도'가 있고 대승불교에는 6바라밀(보시,지계,인욕,정진,

선정,지혜)이 있어..바라밀이라는 말은 한문으로 변역을 하면 '到彼岸도피안'이다...저 언덕(생사가 끊어진 깨달음,열반의 세계)에

이른다.. 생과 사가 존재하는 중생계 이 언덕 此岸차안에서 도피안으로 이르는데는 육바라밀船이 최고다..

<쌍림열반상>이렇게 부처님은 고진멸도로 부터 시작해 팔만사천 법을 설하신 다음에 인수정명 80세 2월 15일 열반에 드셨는데,

일주일 후에 가섭존자가 '부처님께서는 불생불멸의 진리를 말씀하셨는데 어찌 부처님 스스로가 입멸하신 모습을 저희에게 보여주십니까?' 하고 대성통곡을 하니 부처님께서는 누워계신 관에서 두 발을 보여주십니다.

거기에도 두 가지 진리가 숨어있습니다..가섭아 너도 부처가 죽은 줄 아느야..육신은 괴멸하나 법신은 상주한다는 도리를 보여주신

겁니다...나 부처도 이러한데 이 세상 어느 누구가 부모에게 받은 이 몸뚱아리를 영구히 보존할 수 있겠느냐..없다는 것을 우리들에게 보여주시기 위해서 당신 스스로 열반에 드셨어..그러니 여러분들은 이 법신 자리를 바로 보고 바로 깨닫기 위해서 절에 다니고 불교

공부를 하고 수행해야지,이 육신은 원래 내 것도 아니었고 부모님께 잠시 얻어서 내 것인줄 알고 잠시 얻어쓰고 버리고 갈 하나의 물질이야...그러면 얻은 것을 내 것으로 쓸려거든 좀 보람있게 활용을 하자..어떻게 하면 보람있게 쓰느냐..우리는 일생 동안 이 몸뚱아리

종 노릇하며 사느라 업만 짓고 사는 것이 우리 중생인데 지 즐겁도록 나 업지으라고 유혹하는 이 놈을 길들이고 항복 받아서 내가 나를

위한 수행의 도구로 활용해야지...활용하지 못하고 이 앞잡이가 되어서 끄달려 다니면서 업만 지어 놓으면 그 것이 생사의 근본이고

윤회의 원인이 되어서 그렇게 해오기를 시작없는 옛적부터 시유금일 오늘 이 시간까지 와 있는 거야.

오늘부터라도 이 몸뚱이를 나를 위해 활용할 수 있고 공부하고 수행하는 도구로 쓴다는 생각을 굳건히 해서 이제는 내가 좀 부려먹고

가야 안되겠나...그동안 종질 한 값을 좀 받으라는 거야...그래서 우리가 세상에 온 보람과 불교 만나 불자가 된 보람을 느끼며 활용하며 살다가 마지막 이 몸 벗을 적에 훌훌 헌옷 벗어 던지듯 하고 갈 수 있는 불자다운 장부가 되어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 방곡사 2018년 일년 기도 입재 묘허큰스님 법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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