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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 방곡사 본문
예년과는 다르게 도로는 한산하고
잠깐도 지체하지않고 예정시간 보다 오히려 이른 시간에 방곡사에 도착했다.
화려하고 찬란하던 꽃잔디가 슬그머니 자리를 비운 자리에 온갖
여름꽃들이 한 틈의 양보도 없이 밀고 들어와서 자꾸만 발걸음을 부여잡는다.
2018년 5월 22일...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날.
앙증맞은 병꽃(칠보화).
이제는 곧 헐리게 될 방곡아란냐.
육지장전 앞에 맘 다해 과일 공양 올리고 삼배.
육지장전 주위의 병꽃은 분홍빛이다.
잔치집 공양은 푸짐해서 커다란 접시로도 넘쳐난다.
잘 익은 열무김치 한그릇만 해도 충분하지만.
그리고 방곡아란냐 앞 마당에서 아기부처님 관욕이 시작되었다.
석가모니불...석가모니불...석가모니불...
누군가 그랬다.
........초파일 방곡사가 극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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