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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충북 괴산 칠보산 각연사 본문
경북 문경 관음리 석조반가사유상을 참배하고 눈발에 떠밀려 출발한 후 차로 30여분 오는 동안
눈발은 감쪽같이 사라지고 골짜기 굽이굽이 돌고 돌아 괴산 각연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기억 속에 있는 들어본 듯한 이름이었는데 막상 계단 앞에 서고 보니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이
사실은 와보지 않은 곳이었다.
계단을 오르자 겨울 산사의 풍경 중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 눈 앞에 펼쳐졌다.
괴산 각연사 대웅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26호.
석가여래 좌상을 주존불로 모시고 있는 불전으로, 1768년(영조 44)에 작성된 대웅전 상량문에
918년~975년 사이에 통일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1768년에 중건되었고 현재의 건물은 1979년에 보수하였다.
특이하게도 지장보살을 모신 삼존불이다.
범종각.
황금회화나무가 서있는 삼성각.
회화나무는 나무 중 으뜸으로 치는 神木으로, 吉祥木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대웅전과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비로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25호.
괴산 각연사 비로전은 보물 제433호인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을 모시고 있는 불전이다.
괴산 각연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보물 제433호.
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 태성리 각연사
원래는 연못이었는데 연못 위로 떠오른 불상을 그 자리에 모셨다고 한다.
아름다운 불꽃형 광배 위에 화려한 당초무늬와 불꽃무늬가 조각되어 있고
비로자나불을 둘러싼 9화불이 채색된 흔적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완벽한 불상과 어울리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대좌.
불단의 모양이 특이해 보였는데
얼핏 떠오르는 생각이 아무래도 괘불함으로도 쓰는 용도가 아닐까...
한켠에는 특이한 탱화도 있었다.
비로전 마당에서 바라보는 종무소 건물은 한폭의 그림 속에 들어앉은 것 같은 모습이다.
스님께서 흔쾌히 공양간을 허락해주셔서 감사하게도 따뜻한 곳에서 점심을 먹고
서울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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