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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경기옛길-영남길 제4길 석성산길(동백호수공원~용인문화복지행정타운) 본문

♡ 내가 사는 세상/경기옛길 677.4㎞(완)

경기옛길-영남길 제4길 석성산길(동백호수공원~용인문화복지행정타운)

lotusgm 2019. 10. 2. 14:45






계란도 삶고,과일도 깎고,보온병에 아이스커피도 가득 채우고,팥시루떡 까지

그리고 물 두병...어디 소풍..아님 피난가냐?





오늘 걸을 '경기옛길 영남길 제4길 석성산길'은 지난번에 에버라인 어정역 조금 못미친 동백이마트 건너편에서 5003번

버스를 타고 강남역으로 탈출했었는데,여기저기서 낭비되는 시간이 꽤 되었던지라

이번에는 승용차로 어정역 까지 가서 역에 주차를 해 두고 도착점인 <용인문화복지행정타운>과 연결된 '시청,용인대역'에서

에버라인을 타고 어정역으로 돌아오기로 했다.


동백으로 들어서자 아파트 숲...그러고도 고층 아파트 공사 현장이 얼마나 많은 지 숨이 턱 막힌다.





이리저리 환승해서 오는 것 보다 30분 정도 절약해서 어정역 건너편에 도착했다.

역 건너편 버스정류장 뒷편 도로에 무료주차 할 수 있는 공간이 꽤 있다.


어정은

조선왕조 때 임금이 지나다가 물을 마셨다고 하여, 후에 사람들이 임금이 잡수신 우물,

어수물,또는 어정 御井이라 불리워진 데서 온 지명이다.





어정역 아래 천변으로 내려섰다.

<동백호수 공원>까지는 1㎞ 남짓 걸린다.





<호수공원>삼거리에서 대로를 건너 공원 입구로 들어서니 반가운 영남길 부착식 방향표지판이 보였다.





사람 人을 형상화 한 조형물이라는데

개인적인 취향으로 보자면 조금 흉물스러웠다.








호수공원 이라길래 사실 일산 호수공원을 떠올렸었다.

그런데 뭐 별거 없다...그냥 작은 연못 정도랄까...





'경기옛길 영남길 제4길 석성산길' 구간 안내판 과 스토리보드,그리고 입석 방향표지판.

옆의 계단으로 올라간다.








제4길석성산길(동백호수공원 ~ 용인문화복지행정타운)

용인의 진산 석성산
석성산(石城山)은 동백지구를 감싸고 있는 주산(主山)이자 용인문화복지행정타운까지 이어지는 용인의 진산(鎭山)입니다. 특히 조선시대에는 부산 동래에서 시발된 내지봉수가 석성산을 거쳐 가기도 했으며 신라시대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성산성(보개산성, 할미산성)이 있는 곳입니다. 석성산은 넓어진 용인시 행정구역의 중심지역에 위치하여 오늘날 용인 동서화합의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소요시간
3시간(6.5km)
  • 동백호수공원--석성산 등산로--용인문화복지행정타운


 


성산다리.





다리 위에서 뒤돌아 보면 이렇다.





다리를 건너면 석성산 입구가 나타난다.





석성산 입구로 들어 서서 자그마치 4시간 20분 후에야 석성산을 벗어났다.








이런 길만 있다면 종일 걸으래도 걷겠다.......





봄도 아니면서 왜 봄의 연두빛이 내 눈을 현혹시키는거야?





포시랍게 산책하라고 깔아놓은 멍석길이 끝나고 석성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목.

앞에 놓인 1.3㎞는 그동안 영남길에서 걸은 그 어떤 정상길 보다 힘들었다.

적어도 내게는.....











길이 보통 이정도다.





석성산 정상 0.9㎞ 남겨두고 계란과 과일을 먹었다.

거의 2주만에 걷는 길인데 내내 강적을 만난 기분이 들었다.





건너편 의자에 오롯하게 놓인 생수병......

올라가든 내려가든 만만찮은 지점에서 안타깝게도 잃어버린걸까

아님 아직은 필요한 지점에서 버리고 갔을까

조심스런 추측이지만 누군가 물이 필요한 이를 위한 배려는 아닐까

...

답이 나올 리 없지.





잠시 그러다가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다.





지금부터 240개의 계단 지옥.





석성산 정상 바로 아래 마지막 계단은 사람들의 발길로 이렇게 닳았다.








471.3m 석성산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서 경로를 벗어나 꼭 들렀다 가고싶은 백령사로 내려가는 길.

내려갔다가 다시 이 길을 올라와야 한다.








길...참...좋다.





석성산 정상에서 20여분 걸어내려와 드디어 백령사 전각이 보이는 곳에 도착했다.





http://blog.daum.net/lotusgm/7802408 적멸한 적멸보궁 용인 석성산 백령사.





20여분의 시간 동안 내려갔던 길을 다시 올라와 석성산 정상에서 영남길 입석 방향표지판이 가르키는

방향으로 경로 합류했다.





용인 석성산 봉수터.

석성산 봉수는 동래 다대포진에서 시작한 봉수신호를  전달받아  천림산 봉수대 봉수로 전달하고,

그 곳에서는 다시 최종 목적지인 서울의 목멱산 봉수에 전달하였다고 한다.

(*'경기옛길 제1길 달래네길'천림산 봉수대 안내문 참조)





엄청난 계단을 올랐으니 또 그만큼 내려가야지.








내려가는 길은 꽃구경도 하면서 여유롭게...





용인시 행정구역의 중심지역에 위치한 용인의 진산 鎭山,석성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통화사.








통화사 진입로 인 줄 만 알고

그저 멋지다만 연발하며,사찰 진입로를 왜 이렇게 잘 만들어 놨지? 라며...정말 무식했다.

블친님의 글을 보니 1,500년 전에 축조된 것으로 추측되는 '석성' 이란다.

물론 지나치게 깔끔하게 보수한 모습이라 짐작 조차 할 수 없지만...





끝까지 올라와서 위로 다시 올라간다.





왼편 용인시청 방향.





생각 같아서는 아래길로 내려가고 싶지만





또 다시 까마득한 계단(154계단)으로 올라가라 한다.





군사시설,거기다 사격장 인근이라 조용조용,후딱후딱.





용인시청이 왼쪽 방향을 가르키고 있지만 영남길 입석 방향표지판은 직진을 가르키고 있다.

용인시청 까지 0.65㎞.

그래.. 니 말을 들으마...직진~!





드디어 석성산 탈출이다~~~

(11시 15분~15시 35분)

'경기옛길 영남길 제4길 석성산길' 도착점이자

'제5길 수여선옛길' 시작점.














 <용인문화복지행정타운>,용인시청 앞으로 갔더라면 에버 라인역사 와 바로 연결이 되었을 것을

다음 구간 진행 방향인 천변으로 내려섰더니 역으로 진입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쿨럭~





시청,용인대역 출구에서 바라보니 멀리 용인시청이 눈에 들어온다.

참 어마어마하게 큰 건물이 모여있다.





귀여운 용인 에버라인.





처음 타 본 티를 내며 머찌구리~ 감탄하며.ㅋ~





반대편 창 밖으로 보이는...용인은 시민체육관의 뷰도 멋지네.





오전에 출발했던 어정역에서 걸어서 지나갔던 <호수공원>삼거리가 스쳐지나갔다.





먹자고 하는 짓인데 우짜다 보니 점심도 놓치고

다섯시가 다되어 가는 시각에 밥상을 앞에 뒀으니 눈에 보이는 게 없다.

내가 언제 추어탕을 먹어봤던가? 내가 추어탕을 먹을 줄 알았나?


어정역 건너편에 있는 추어탕 집에서 꿀맛 같은 점저를 먹고, 어정역 부근에 세워 둔 차로 서울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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