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경기옛길-영남길 제1길 달래네고개길(청계산 옛골~판교역(개나리교) 본문

♡ 내가 사는 세상/경기옛길 677.4㎞(완)

경기옛길-영남길 제1길 달래네고개길(청계산 옛골~판교역(개나리교)

lotusgm 2019. 9. 10. 12:21






더 이상 여름 더위는 없다~! 라며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다가 이래저래 거의 3개월만에 베낭을 꾸렸다.

이제는 '경기옛길 영남길'이다.

신분당선 청계산 입구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조금 아래에 있는 정류장에서 4432번 버스를 타고

영남길의 시작점인 <청계산 옛골>에 내렸다.

<청계산 옛골>은 청계산 입구역에서 약 3㎞ 남짓 된다.








길 따라 조금 내려오다가 '청계산 정토사' 이정표가 가르키는 방향의 골목으로 쭈욱 걸어들어가면 된다.








그리고 음식점들이 즐비한 곳에서 경기옛길 홍보거점으로 등록되어 있는 음식점 두 곳에

들어가 지도를 확보하려고 했지만 '준비되어 있는 지도가 소진되었다'는 말만 듣고 돌아나왔다.

(나중에 생각해 보면 안내판 뒤에 비치되어 있다는 안내만 해줘도 되는걸...그러니 그들은 애초에

홍보는 고사하고 관심조차 없는 거지)


이렇게 방향으로 걷다가 잘 관리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크기로 눈에 띄는 '경기옛길 영남길'안내판

앞에 섰다. 그리고 안내판 뒤에 매달려있는 작은 아크릴 박스 안에 있는 스탬프와 지도를 발견했다.

할말은 많지만 구차하게...할.많.하.않.


제1길 달래내고개길(청계산 옛골 ~ 판교역(개나리교))

한양에서 부산으로 가는 영남대로의 첫 관문
달래내고개길은 영남길 노선 중 서울에서 경기도로 넘어오는 첫 관문인 달래내고개를 넘어 판교를 지나는 길입니다. 길의 시작부터 달래내고개의 전설과 함께 한양으로 정보를 전달하던 천림산 봉수지를 만날 수 있고, 청계산 숲길을 지나면 조선시대 교통의 요충지였던 판교의 유적지를 한자리에 모아놓은 판교박물관을 지나게 됩니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백현동의 주택지를 지나면 소각장을 전망대로 바꾼 판교크린타워를 볼 수 있고 이어지는 시원한 풍광이 일품인 탄천길을 따라가면 판교역에 도착하게 됩니다.
소요시간
3시간 30분 (10.2km)
  • 청계산옛골--천림산봉수지--청계산--금토동--판교박물관--판교그린타워--판교테크노벨리--판교역




<천림산 봉수지>로 오르는 계단을 바라보며 서있을 때만 해도 오랫만에 나선 길에

가슴이 두근거렸었다.

하지만 한편으로 높은 기온과 내려 누르는 더 높은 습도 때문에 정말 힘든 산행이었다.








곧바로 <천림산 봉수지>를 가르키는 방향으로 따라내려가서 얼마전에 말끔하게

재정비한 봉수대와 눈도장 찍고.





천림산 봉수는 동래 다대포진에서 시작한 봉수신호를 용인 석성산 봉수로 부터 전달받아 최종 목적지인

서울의 목멱산 봉수에 전달하였다고 한다.





다시 경로로 되돌아와서 출발~









휴일이라 등산객들도 꽤 많았지만

어제 태풍 링링이 심술부리고 떠난 흔적으로 여간 심란한 게 아니었다.





바닥에 떨어져 내린 산열매가 더 많지 않나 싶을 정도였다.





오르는 내내 영남길 리본 하나 없어도 이수봉으로 가는 길목에서 일찌감치 금토동으로 빠지는 표시가 있을거라

생각했는데...도무지..이러다가 이수봉에 오르게 생겼다는 순간 발견한 표식.

그런데 어떻게 이해해야 되는 건지 잘...





50분 정도 산행을 한 후 이수봉 바로 아래에서 만난 영남길 입석 안내표지.

이제사 <금토동>으로 탈출 하라고 한다.








링링이는 밤사이 어제까지 오르내렸던 사람들의 흔적까지 모조리 쓸어내 버리고

그 자리에 깜쪽같이 나뭇잎들을 덮어버린 황당함이라니...

발끝에 온 힘을 모아서 미끄러운 내리막길을 가끔은 쓰러진 나무 아래로 기어서,위로 넘으며 30여분을

고군분투 하산했다.








그럼 이제 고생 끝이야?

개코!&*%$@





입석 표지가 가르키는 방향으로 가면 길이 없다.

아래로 내려가야 할 것 같으나 공사장 낭떠러지다.

뒤 돌아 서서 엉망진창 파인 길을 따라 내려가니 사유지 철제 팬스.

다시 올라와 '금룡 남공철 묘역' 표지를 따라 가 본다.





결국 보이는 바로 윗길이 우리가 산을 탈출해서 어느 쪽으로 방향을 잡을 지 헤매던 곳이다.


※※ 고생을 한 사람으로서 결론을 내리자면 이렇다※

산을 탈출해서 이정표를 무시하고 조심해서 아랫쪽으로 내려와 이것저것 심어져 있는 텃밭 사이길로 들어서면

'군사시설 보호구역'표식이 도열해 있는 금토동 입구에 도착할 수 있다.

(주)물론 텃밭 쥔장께는 불쌍한 목소리로 양해 구하기를 잊지 말 것.





우리는 청계산을 탈출해서 <금토동> 입구에 도착할 때 까지

'군사시설 보호구역' 철재 팬스가 쳐진 야산을 거미줄과 날벌레들의 공격을 받으며 한시간 여를

헤매야 했다.





원래는 이수봉으로 가는 등산객들의 진입구가 그날 이라서인 지

요즘은 쭈욱 그랬는 지 차단되어 있었다.


어찌되었든 영남길 화살표야 반갑다~





처음 정식으로 만난 '경기옛길 영남길' 리본.





이제 주변을 볼 여유를 가졌다.





동네 입구 버스 정류장에 잠시 쉬면서 전열을 가다듬고.ㅋ~





건너편 구멍가게에서 음료수도 항개 사먹고 다시 출발.





금토동 삼거리 고속도로 아래 굴다리를 지나가야 한다.



 





굴다리 지나 바로 오른편 하천 길로 들어서면 엄청난 도시로 나가는 비밀 문이 있다.








조금은 으스스하고 먼지가 켜켜 앉은 굴다리 멀리 비현실적인 풍경이 보였다.





지금부터는 양쪽으로 테크노벨리 멋진 건물들을 감상하며 걷는 구간이다.








그리고 삼평교.





.........부근에서 맛없는 점심을 먹었다.





낙생 고가차도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타나고





올라섰다.





<판교박물관>





'경기옛길 영남길 제1길 달래네고개길'스탬프 박스.





'백제 판교 석실분 출토유물전'을 관람하기로 하고 입장.





두개 층 전시실과 수장형 전시실.











성프란치스코 성당.





성당을 지나 바로 옆 도로가에 신기하게도 판교유적지가 있었다.

기와가마 터.





성남판교 경부선 횡단 보도육교.








경부선 횡단 보도 육교 앞 <판교그린타워>





왼편에는 <판교그린타워>,오른편에는 판교스포츠센터.








사랑스럽고 아기자기 예쁜 화랑공원.








화랑공원 내 생태호수.














금토천변길 구간을 걷다가 도착한 '경기옛길 영남길 제1길 달래네고개길'도착점이자

'영남길 제2길 낙생역길'시작점이다.

오늘은 여기서< 판교역>으로 탈출.

다음 회차에는 이 곳에서 출발하면 된다.


욕심으로는 두개 구간을 걸을 예정이었지만 청계산 탈출에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쓴 때문에...달래네고개길은 10.2㎞지만 우리는 17.4㎞//22,700보를 걸었다.





바로 앞의 개나리교를 지나 <판교역>으로.





<신분당선 판교역>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