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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경기옛길-영남길 제10길 이천옛길(일죽면 금산리~어재연장군 생가) 본문

♡ 내가 사는 세상/경기옛길 677.4㎞(완)

경기옛길-영남길 제10길 이천옛길(일죽면 금산리~어재연장군 생가)

lotusgm 2019. 11. 3. 17:53

 

 

 

 

갈길이 멀다...빨리빨리 가야지 해 지기전에 마지막 구간 클리어 하지.

'영남길 제9길 죽산성지순례길' 도착점인 <일죽면 금산리> 버스정류장에서 대각선으로 바라보면

여기가 '제10길 이천옛길' 시작점입니다...보이는구만 엉뚠 방향으로

 

 

 

어이없게 진행 반대방향으로 기어올라가서 30여분 알바하다가 내려와

'영남길 제10길 이천옛길' 구간안내판 앞에 섰다.쿨럭~

 

 

 

 

 

 

 

 

제10길이천옛길(일죽면 금산리 ~ 어재연 장군 생가)

충청도로 이어지는 경기도 영남길의 마지막 구간
이천옛길은 총 10개의 코스로 구성된 영남길의 마지막 구간으로 아름다운 우리네 농촌의 들길을 즐길 수 있는 길입니다. 안성의 금산리를 출발하여 이천의 산양리로 들어서면 영남길에 얽힌 재미있는 설화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산양리를 지나 석산리의 부래미마을은 이천의 정보화마을로 조성된 후 성공적으로 안착하여 지금은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마을이 되었습니다. 부래미마을을 지나면 충북으로 이어지는 길의 종점에서 외세의 침입에 용감히 싸웠던 어재연 장군 생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소요시간
3시간 30분(9.9km)
 
  • 일죽면 금산리--율면 산양리--부래미마을(석산리)--어재연 장군 생가

 

 

 

주인장이 무릎 수술하러 가서 당분간 휴업이라고...죄송하다고...

진짜 미안함이 느껴지는 안내장이 붙은 묵집.

 

 

 

 

눈부시게 빛나는 노랑 맨드라미?

 

 

 

합주를 하고 있는 듯 보이는 길목의 앤젤스 트럼펫.

 

 

 

도토리 마을 하산전마을 귀여운 마을지도.

 

 

 

 

 

 

 

 

 

 

 

 

가을이라 참으로 사랑스러운 길인 것 같다.

 

 

 

<산양리> 수변공원.

 

 

 

니가 왠일이니?

요즘은 제철 채소가 없긴 하지만 봄도 아닌데 너는 왜?

 

 

 

2시를 넘긴 시각에 호젓한 산양리 수변공원에서 도시락을 까먹고 다시 출발했다.

공원이니 당연히 화장실도 있다.

 

 

 

내가 너를 본 지가 몇 해던가?

그런데 왜 니가 누군지 금방 알아보는 건지....

땅강아지.

 

 

 

 

 

 

원치않는 프레임을 강요하는 짓을...카메라가 가끔 수상하다.

 

 

 

 

 

 

 

산 아래 <산양리>는 아기자기한 꽃과 나무들이 마을 군데군데에서 발길을 멈추게 했다.

 

 

 

 

 

 

인근의 돼지축사에서 나는 고약한 냄새 까지도 잊게 해주는 풍경 속을 걷는 느낌이 괜찮았다.

 

 

 

 

 

 

언덕 위에는 거대한 농장 건물이 보이고 그리고 그 앞에는

가까이서 보니 싱싱한 무우청이 잔디처럼 깔려있었다.

도대체 저게 얼마치나 될까?ㅋ~

 

 

 

 

 

 

 

 

 

도착점 <어재연장군 생가> 까지 5.14㎞ 남은 지점의 입석 방향표지판과 부착식 방향표지 화살표가

각각 다른 방향을 가르키고 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감이 오지.ㅋ~

 

 

 

 

 

 

 

 

 

 

 

 

 

 

 

산양교.

 

 

 

짧은 가을 해가 일찌감치 문 닫을 채비를 하는 지 4시도 안된 시각.

해질녘 들판을 지나는 바람은 옷깃을 세우게 만들지만 아직도 햇살에 빛나는 풍경은 한없이 따사로워 보인다.

 

 

 

아이쿠~ 아예 드러누웠네.

덕분에 잠시 갈림길에서 방향을 못잡아 오락가락 했지만...누운 김에 푹 쉬어~

 

 

 

작은 고개를 넘으니 석산리 <부래미마을> 다목적체험관이 나타났다.

 

 

 

 

 

 

 

 

 

 

 

 

 

 

 

 

 

 

 

 

 

 

시간만 넉넉하면 그래....잠시 쉬어가고 싶다...

 

 

 

이제 마지막이 다가왔다.

도로 따라 줄곧 걷는 길 끝에 도착점이 있다.

 

 

 

 

'경기옛길 영남길 제10길 이천옛길'의 도착점이자 영남길 완주점에 도착했다.

<어재연장군 생가> 입구.

마지막 스탬프도 찍고,당연히 <어재연장군 생가>로 발길을...

 

 

 

 

 

 

생가 입구의 '雙忠淵 쌍충연'

충장공 어재연장군 과 동생 어재순의 호국의지와 충성심을 기리고자 조성한 두개의 연못이다.

 

 

 

 

 

 

이천,어재연 고택 -중요민속자료 127

경기도 이천시 율면 산성리 74번지

 

 

 

 

 

 

<어재연장군 생가>를 돌아나오며 오늘의 일정을 마치고 gps 아웃~

'경기옛길 영남길 제9길 죽산성지순례길' 9.87㎞ + =10.939㎞

'제10길 이천옛길' 9.91㎞ + =11.667㎞

------22.606㎞ /6시간 20분  걸었다.

 

 

 

이렇게 가능할까 싶었던 '경기옛길(의주길,삼남길,영남길)'253.1㎞를 완주했다.

 

 

 

 

일정을 마치고 가장 걱정했던 탈출 교통편이 역시 마땅찮아서 길 위로 한참 걸어올라와 콜을 부르기로 했다.

'경기옛길' 지도에 있는 두군데 콜택시 중 한 곳은 불통,그리고 나머지 한 곳은 외진 곳이라 운행 할 수 없다고 했다.

주유소 사장님에게 받은 명함으로 콜을 한 지 10분 만에 택시가 왔는데....알고 보니 충북 택시였다.

 

 

 

그러다보니 우리가 원하는 죽산이나 일죽 터미널 까지는 25,000~30,000원의 택시비를 내야 되는 거라고.헐~

 

여기서 탈출하기 위한 경우의 수는

1>> 주변 주민들 조차 정확히 모르는 배차시간의 버스를 무작정 기다렸다가 환승을 하고

일죽,죽산터미널에 도착하는 방법.

2>>배차되지 않는 경기도 콜을 반복 시도해 보다가 얻어걸리는 요행으로 일죽,죽산 터미널로 가는 방법.

3>>충청도 콜택시로 25,000~30,000원을 주고 일죽,죽산터미널로 가는 방법.

4>>충청도 콜택시로 15,000원 주고 무극터미널로 가는 방법.

등이 있다.

우리는 '이런 엄청나고 신선한 방법이 있다고?'라며 친절한 기사님의 충고대로 충북 음성 금왕 무극터미널로 갔다.

참고로 영남길 완주 도착점은 지역적으로 경기도와 충북의 경계 지역이라 가능한 시도일 것이다.

 

 

 

이게 터미널?

'무극공용터미널'

떨어진 글자 수가 더 많은 터미널 건물 외관을 보자니 살짝 난감한 생각도 든 건 사실이었다.

 

 

 

 

17시 35분 무극터미널 발 남부터미널 행 버스(8,200원)를 탔다.

주말도 아닌데 길은 왜 그렇게 밀리는지... 

두시간 후에 남부터미널에 도착했다.

여러 경우의 수 중에서 우리가 선택한 방법이 최선이었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무사히 완주했음을

자축하는 의미로 고기를...프랜차이즈 치킨을 먹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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