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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곡사 회주 묘허큰스님 기해년 동지맞이 법문 본문

방곡사 가는 날

방곡사 회주 묘허큰스님 기해년 동지맞이 법문

lotusgm 2019. 12. 24. 14:24









올해는 우리가 세계적으로 쓰는 연도로는 2019년이예요..

불기는 2563년,여러분이 명심하고 알아두어야 할 것은,세상 모든 기원은 전부 탄생기원이야...그런데 불기는 불멸기원이거든?

부처님 멸도하신 후에,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80년을 사셨어...80을 기점으로 해서 불기 1년을 해서 올해가 2563년,그래서 부처님

탄생 연도를 알려고하면 항상 79를 더하면 되요...왜? 80년 그해는 불기 1년이기 때문에 앞에 79를 더하면 부처님 탄생 연도가 나와요.

인도는 문자는 있었지만 기록을 하지 못해서 부처님 탄생기원을 가장 오래된 기원으로, 문자로 일차적으로 남아있는 것이 부처님 열반 후

200년 경에 아쇼카대왕이라고 있어요...그 분은 인도대국을 전부 통일한 불심천자였어요...불심이 아주 돈독한 왕이었기 때문에 부처님의

8대 성지를 순례했을 뿐 아니라 부처님 발자취를 따라 다니면서 기록에는 8만 4천 석불을 세웠다 그래요...그런데 인도에는 가장 많은

숫자를 말할 때에는 8만4천이라고 해요...그렇게 많은 석불을 세웠다,지금도 인도에 남아있는 석불이 2백여개 있어요.물론 무슬림의 침입

등에 의해 파괴되어 완전한 것은 몇개 없어요...인도의 돈이나 인도를 상징하는 국기에도 아쇼카 석주가 있어요.그 석주에 보면 불멸 몇 해,

부처님 멸도 하신 몇 해에 내가 부처님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이곳을 다녀간 기념으로 이 석주를 세우노라-즉위 몇 년-이 것이 가장 오래된 기록이예요. 그 기록에 의해 우리가 불멸기원으로 2563년이다...


오늘이 기해년 동지예요...사실은 동지와 불교는 아무런 연관이 없어요...그것은 24절기 중 하나예요..동지를 기점으로 일년의 시작으로 설을 쇠는 그런 때도 있었고,입춘을 기점으로 한 해를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24절기 가운데 불교에는 그날을 의미하는 두 날이 있는데,추풍령과 죽령을

기준으로 추풍령 죽령 이남에서는 동지를 크게 쇠고,이북으로는 입춘을 크게 쇠요...이남에서는 동지를 크게 쇠는데,동지날 스님들 일년 동안 생활하고 수행할 양식을 장만하는 날입니다. 예전에는 건대(종이봉투)라는 게 있었는데,화주보살들이 자기 아는 집에 가서 주었다가 며칠 후 다시 거두어 와요...그래서 내가 오늘 쌀 몇 가마를 거둬들였다 고 자랑하고...그렇게 일년 먹을 양식이 그날 거둬지는 겁니다.

그런데 요즘에야 각자 가지고 오도록 동지기도를 해요,그러면 동참금을 내기도 하고..그것은 사찰 경제에 도움이 되고 스님들 일년 양식을 장만하는 날이 동지다...그리고 또 추풍령 이북으로 넘어가면 24절기 중 입춘을 크게 쇠는데,입춘은 삼재불공을 해요...삼재라는 것도 불교하고는 관계가 없어요...불교에서 말하는 삼재는 水,火,風 이 삼재거든? 인간의 힘으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천재지변,즉 재앙이라 그러는데,홍수같은 수재,태풍같은 풍재,화재같은 화재...(무속신앙과도 다른)토속신앙적 삼재는 천간(天干)12지지(地支)가 있어요...천간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10자,12지지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로 12자 거든? 그래서 갑자,을축,병인,정묘,무진,기사...그렇게 나가다가 보면 끝에 남는 2자를 갑에 붙여서 갑술,을해...이런 식으로 위의 10자와 아래 12자가 꼭 맞아 떨어지는 질 때가 바로 60갑자 입니다...

이것을 떼내어 12지지를 3개씩 합해서 삼합이라 그래요.신자진이 삼합이고,사유축이 삼합이고,해묘미가 삼합이고,인오술이 삼합이지.

그러면 열 두 띠를 가지고 삼합으로 묶으놓으니까 네 묶음이 나오지요? 이 삼합이 든 사람들이 삼재가 같이 들어와요...사유축생이 삼합이거든?

사유축생은 해자축년이야...삼재가 들어올 때 사유축 삼합은 사가 항상 제일 먼저 지나가...유사축도 안되고,축사육도 안되고...그러면 언제 들어오느냐...蛇생과 상충되는 해에 삼재가 들어오도록 만들어 놨어...그러니 蛇하고 상충되는 亥년에 들어오는 겁니다.사유축 삼합은 亥년이 들삼재...금년에 들어와서 끝에 붙은 띠와 같은 해에 나가니...사유축생은 亥가 丑년 이거든? 亥생 하고 蛇생은 상극이야...띠를 상생,상충,삼합으로 만들어 놓고...상충드는 해..蛇와 亥가 상충이니까 사해 상충은 亥년에 들어오는 기라...그리고 丑년에 나가게 되어있어...(일단 듣고 또 듣고, 읽고 또 읽고, 생각에 생각을 곱 씹어도...다시 태어난다 해도 모르겠심다 큰스님...흑흑...)

이런 걸 누가 만들어 놨느냐? 인간이 만들었어요...왜 만들었느냐? 생활하는데 편리하라고 만들어 놨거든? 그런데 삼재에 든다고 다 나쁜게 아니고 삼합 든 사람이 한번 삼재에 들었기 때문에 삼재 셋이서 한번에 들면 도로 반대로...그 사람들 재수가 대통한다 카거든?재수가 너무 많은 해 지만 다 못가진 것은 화가 된다는 건데 모다 인간들이 만들어 논 겁니다.

성현의 진리를 알고 성현의 가피를 받는 사람들이 인간을 위해서 만들어 놓은 데 억매여서 생활하는 게 중생이야...

왜 부처님 앞에 공양올리고 신중님한테 공양 올리는 지도 끝에 말하잖아...화엄성중혜감명華嚴聖衆慧鑑明 이야...모신 화엄성중은 지혜가 얼마나 밝은 지 몰라요.  사주인사일념지 四洲人事一念知 야...인간세상 우리가 살고 있는 작은 지구만 그런게 아니고 사대주에 일어나고 있는 사주인사 라...사대 중의 사대 인간들의 일을 한 생각에 다 안다 이거야...우리가 잘하고 못하고, 좋은 생각 가지고 나쁜 생각 가지고,좋은 짓하고 나쁜 짓 하는 거를 혜감명..지혜눈으로 받아들여 일념에 다 알아...그러면서도 애민중생여적자 哀愍衆生如赤子...여기서도 적자가 나와요...일체 모든 중생들을 아끼고 사랑하기를 부모가 적자를 아끼 듯 이 하는 분이 화엄성중이다...시고아금공경례 是故我今恭敬禮...그러므로 내가 공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예를 올린다...끝에 여러분들 맨날 하는 소리지만 뭐하는 소린가 몰랐재? 마지 다 올리고 나면 하지? 그런 어른들이 전부 우리를 보호하고 지켜주는데 무슨 의미가 있겠어?

그렇다고 절 마다 하는데 안해도 그래...동지 때는 정법 수행하는 사람들은 부처님만 열심히 믿으면 호법신장이 항상 외호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 것도 소용없고,연연이 호연이요,월월이 호월이요,일일이 시호일이여...그래 날이 좋은 날이 따로 있고,나쁜 날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일일이 시호일이라 그러잖아 불교에서...그런데 '스님 어디로 이사가면 부자되고 좋겠심까 한번 바주이소~'카는데 '산중에 들앉은 내가 우째 알아?' 그래 참 어리석다...싶어...우문에 현답이 있을 수 없는거야...


이렇게 인간을 위해 만들어 놓고 삼재 불공이란 걸 예전부터 했으니 ...추풍령 이남 경상도는 정월 망일,삼재 무속경에 정월 보름에 해야된다고,

정월 망일 오후에 서쪽을 향해서 삼재든 사람 속옷,삼재 부적과 쌀 한말 내놓고 삼재경을 30편 읽고 불에 태운 후 그 재를 물에 타서 마시면 삼재가 소멸된다...그런데 이제는 교통이 편리해 지고 보니 북쪽에서는 동지 쇠고, 남쪽에도 입춘 쇠고 그래요...

동지날 팥죽 끓여 먹는 것은 중국에서 부터 유래가 된 것이 우리나라에서 일본 까지 전해진 겁니다.

중국은 붉은색을 길상을 나타내는 색이고,귀신이 제일 싫어하는 색이라 곡식 중에는 붉은빛 나는 것이 팥이다...그래서 팥을 삶아...우리 어릴 때 집에서는 팥죽을 끼리서 사방에 다 갖다놔요 민간 토속 신앙으로...성주도,삼신도,터주도 갖다놓고...더러는 벽에다가 팥물을 뿌려요...벽에 뻘건 물이 들어있어 그걸 보고 귀신이 겁나서 못들어 오게...사람이 먹으면 내년 한 해에 도액을 하니까 먹는다는데서 유래가 되었다는 겁니다.

그러니 별거 아니야... 세속에 살민서 자꾸 물이 들어서 아무리 법문 많이 들어도요~우리는 삼계(욕계,색계,무색계)에 대도사시며 사생의 자부이신 부처님을 믿으면 호법신장이 항상 우리를 지켜주고 좋아하니 그런 건 안해도 된다케도... 할 수 없어요.


그래...동지는 24절기 중 하나로 불교에서 쇠기 시작 한 것은 충풍령 이남에서 스님들 일년 양식 장만하는 날로 전해져 내려오는 날이다...


                                                                               -묘허큰스님 동지 법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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