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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2019년 음력 7월 방곡사 지장법회가 있던 날 본문
2019년 8월 20일(음력 칠월 스무날)방곡사 지장법회.
극악스럽던 여름 햇살이 슬그머니 꽁무니를 빼기 시작한 아침저녁의 선선함이 믿어지지않는
둘째 날 즈음..두달만에 방곡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그리고 순식간에 방곡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길 옆으로 주렁주렁 달린 붉은 열매를 따먹으며 오르던 길은 지금에사
마지막 녹음으로 질펀하다.
언제나 숨을 고르게 되는 자리.
사면지장불과
옥지장불과
진신사리탑의 몸체가 오롯하게 눈에 들어온다.
농익다못해 속살을 뱉어내 버린 개복숭아.
대웅전으로 가는 길에 발길을 멈추게 만드는 목수국.
목이 꺾이도록 만개한 꽃송이들이 믿을 수 없을만큼 탐스럽다.
방곡에는 불두화가 지면 목수국이 그리고 목수국이 진 자리에는 이어서 떡갈나무 수국이 찾아온다.
그리고 천상의 꽃처럼 아름다운 보랏빛 으아리가 남기고 간 씨방의 모습도
평범하지는 않다.
육지장전 앞에는 초록잎을 기다리다가 지쳐 쓰러지고 있는 상사화가 .
지지난 달 넋이 빠지게 바라보았던 보리수에는 어느새 열매들이 영글어가고 있다.
대법사 주지 정봉스님께서 지장예불을 시작하셨다.
春種一粒粟
秋收萬顆子
-나무아미타불-
지금 말한 것은 인과를 대표하는 게송입니다.
인과라고 하면,원인없는 결과는 절대로 존재하지 아니하고 원인에는 반드시 결과가 따른다...
이것이 볼교의 근본 진리야...근본 사상이거든?
창조를 이야기 하지 아니하고 말할 수 없는 종교가 기독교 라면, 불교는 인과를 말하지 아니하고는 이야기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불교의 인과는 원인과 결과야...우리가 인생을 사는데도 노력의 결과가 성공이야.
노력만 하면 성공할 수 있고 나태의 결과는 실패야...이것이 인과의 근본이여...노력하면 성공합니다. 물론 대복은
재천이라 큰복은 타고 나지만 소복은 재근이라 그랬거든?작은 복은 부지런히 노력만 하면 다 자기 복 만큼 살게 되어
있어요...그래서 춘종일립속 하면은...봄에 한알의 겉곡식,서숙씨를 심어놓으면, 추수만과자 한다...가을에 만알의
종자를 거두어 들인다...한 이싹에 가장 많이 열리는 것이 서숙입니다. 일립속 (알 립粒 조 속粟)...
그래서 봄에 한 알의 서숙씨를 심어놓으면 가을에 만 알의 종자를 거두어 들이 듯이 인생의 선악도 사람이 살아나가는데
선과악,나의 행위도..이 행위가 업이예요...불교에 업이라고 하는 것을 어렵게 생각할 것이 아니고 하는 행위가 업이예요.
좋은 행위는 선업,나쁜 행위는 악업..선업에는 선보가 있고,악업에는 악보가 있어,과보가 다 다른 거야...
그러면 원인은 어디서 시작되느냐? 한 생각이야...착한 한 생각은 선의 원인이요,못된 한 생각은 악의 원인이야.
선업은 지어놓으면 내가 다 받는 거야. 그래서 지어놓은 업은 언젠가는 내가 다 돌려받아.
절은 뭐하는 데야? 진리의 전당이야..절이 자꾸 발전함으로써 많은 불자들이 와서 불교를 배우고 공부해서 인생을
올바르고 참다웁게 살 수 있는 진리를 배풀어 주는 곳이 절이다,그래서 절은 진리의 전당이고 인생을 올바르고 참다웁게
거짓없이 떳떳하게 살 수 있는 길을 일러주는 곳이 절이야. 일러주는 분은 부처님을 대신한 스님이고, 배우는 자는 불자야.
그래서 여러분들은 절에 와서 법문 듣는 것이, 어떻게 인생을 올바르게 살고 참다웁게 사는 가 인생의 길,이정표를 묻고 배우는 것이 절에 와서 법문 듣는 거야. 여러분들은 가기 위해 길을 묻는 것이지 안 갈 것을 물어본들 소용 없잖아요? 가면은 반드시 목적지가 나오는데 안가면 항상 그 자리야...법문도 들었거든 내 것으로 만들어서 실천에 옮기는 인생을 살아야 돼.
사람이 죽고 나서 49일이면 다 윤회전생을 하는데,천만명 가운데 한 둘은 명 아닌 명에 못다 살고 비명횡사를 하고 남겨진 명 만큼은 윤회를 못해요,그 남겨놓은 명 만큼은 떠 돌아 댕깁니다...그것이 바로 중엄신이야.
여러분들이 생각하면,교통사고로 죽거나 음독을 했거나 목 매 죽었거나 투신했거나...그래도 90프로 이상은 지 명이야...
우리가 모르고 살 뿐이지 몇살 까지 어떻게 살다가 죽을 때 어떻게 죽는다는 것이 정해져 있어요...병이 들어 죽어도 한 둘
명 아닌 명에 못다 살고 죽으면 염부에 가서 구속되어 있으면서 일주일 만에 재판을 받아요,그게 칠재야,7X7=49일이야,
그것은 칠식작용에 의해서 지은 업을 재판 받는 거여...일곱가지 지은 죄를 일주일 동안 한개씩 이니까 49일이야,
이 우주 생명체가 엄청 많은데 그 많은 생명체들이 모두 지 명에 죽었다고 아무도 못 보거든?
인간만 하더라도 명을 두고 죽어 미처 윤회전생을 못한 중엄신들은...오도갈데 없이 떠돌아요 남겨 놓은 명만큼...
그러면 스님은 왜? 49일이면 윤회전생을 다 했다는데 제사는 왜 지내야 되느냐?
자손들이 나를 낳아서 길러서 가르쳐주신 내 부모가 마지막 가신 날이니까 자손들이 모여서 그 분이 살아 생전 좋았던
일,슬펐던 일 들을 얘기하며 그 분을 추모하는 것이 바로 제사예요. 그래서 기일이라 그래요. 그러면 모여서 이야기만 하면 되지
왜 음식을 차리는 의식이 필요하냐? 그것은 자손들의 결집을 위한 거다...그래서 상에 차린 과일에도 의미가 있어요.
대추( 棗)는 자손 번창과 융화를 상징하며,밤 (栗)은 자손이 끊어지지 아니하고 이어나가는 것을 상징합니다.
감 (枾)은 여인을 상징합니다.
이렇게 제사는 정성을 다해 차리고 모셔야 되는 겁니다.
-묘허큰스님 법문 중에서-
점심공양 후 삼시계념불사와 관음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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