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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2코스: 광치기 - 온평 올레 본문

♡ 내가 사는 세상/제주올레 길 437㎞ (완)

제주올레 2코스: 광치기 - 온평 올레

lotusgm 2020. 1. 22. 19:12

 

 

2020년 01월 16일 08시 50분  제주올레 둘째날.

 

 

마음에 쏘옥드는 성산항 숙소에서 자고 어제보다 조금 더 일찍 나와서

성산항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201번 버스를 타고 

어제 걸었던 제주올레 01코스 도착점이자 02코스 시작점인 <광치기 해변>으로 출발했다.

어제는 멀리 보이는 건너편 버스정류장에서 올레 1코스 시작점인 시흥리로 갔었다.

 

 

 

<광치기해변> 정류장에서 내려 어제의 그 광치기해변과 다시 한번 눈맞춤하고

제주올레 02코스를 걷기 시작한다.

 

 

 

 

 

 

 

 

 

<광치기해변>을 건너와 바다쪽으로 바라보이는 내수면둑방길로 가야하지만

어수선한 공사 때문인지 올레 파란 화살표는 반대 방향인 아래 도로쪽을 가르키고 있다.

오락가락 방향을 못잡아 헤매다가 무조건 화살표가 가르키고

리본이 펄럭이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성산하수종말처리장> 입구.

 

 

 

원래의 내수면둑방길을 거쳐 식산봉을 지나는 경로라면 한참은 더 가야 만날 수 있는

제주올레 02코스 중간스탬프 간세가 벌써 눈 앞에 똬악!!!

 

 

 

그 앞에서 또 한참을 고민하고 고민했지만 간세가 가르켜주는 방향으로 진행하는 게 답이니까.

 

 

 

 

 

 

 

 

 

남은 거리는 9㎞.

 

 

 

제주올레 02코스 7㎞ 걸은 지점에서 만난 정자.

그리고 한라봉과 밀감을 담은 봉지가 놓여있는 무인 판매대.

천원 주고 한봉지 사서 나눠먹었다.

 

 

 

<대수산봉>

고성리 일대의 물길을 사이에 두고 있는 두개의 오름 중 큰오름.

 

 

 

 

 

 

 

 

 

 

 

 

 

 

 

<대수산봉> 삼각점.

 

 

 

 

 

 

시흥리 부터 광치기해변 까지 걸어 온 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아기자기한 숲은 비밀스러운 아름다움 까지 간직한 듯 보인다.

 

 

 

 

 

 

 

 

 

예의 오래된 돌담과 푸른 잎이 자라고 있는 밭길을 지나며

무엇 하나도 허투루 할 수가 없는 풍경의 연속이다.

제주라서,올레라서 특별나 보이던 것들.

팔손이, 양배추, 망개, 열무

 

 

 

제주올레 02코스 11㎞ 걸어온 지점.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17호 <혼인지>

제주의 신화에 나오는 고,양,부 삼신인이 벽랑국에서 온 세 공주와 혼인한 이야기가 깃든 연못.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들이 정원을 가득 채우고 특히나 혼인지의 여름 수국은 엄청나다는데,

계절이 계절인지라 황량한 풍경의 혼인지를 지나서

(올레꾼을 위한)화장실에 들렀다가 정문으로 나오면 된다.

 

 

 

 

 

 

대로를 건너 바로 골목을 가르키는 자칫 놓치기 쉬운 올레길 화살표.

 

 

 

골목 담벼락 너머 동백꽃이 주저리주저리 달려있다.

 

 

 

 

 

 

갑자기 눈 앞에 골목의 담과는 좀 다른 돌무더기가 보였는데,

고려 때 제주도 해안선 300여리(약 120㎞)에 쌓은 석성인 환해장성이다.

 

 

 

바닷 바람과 햇살에 바랬구나...

눈이 부시도록 푸른 빛의 너 였을 때가 가장 너 다운데...

 

 

 

 

 

 

 

 

 

생뚱맞게 나타난 쌀국수 집.

 

 

 

점심으로 팟타이를 먹었다.

 

 

 

혼인지마을 온평리 용천수 공원쉼터 입구에 제주올레 02코스 도착점이자 03코스 시작점 스탬프.

숙소를 제주올레 03코스 5.5㎞ 지점에 예약한 터라 그만큼 더 걸어야 한다.

 

 

 

 

<도댓불>

현무암으로 쌓아 올린 제주의 전통 등대.

해질 무렵 뱃일 나가는 어부들이 생선 기름 등을 이용해 불을 밝히고

아침에 돌아오면 그 불을 껐다고 한다.

 

 

 

우리가 제주올레 03코스를 걷다가 숙박할 민박집 부근에는

가게도 음식점도 없다는 민박집 할망의 말씀이 있어 온평포구 동네 가게에서 라면과 햇반을 챙겼다.

 

 

 

제주올레 03코스가 A(20.9㎞),B(14.6㎞)로 갈라지는 지점이다.

우리는 무조건 A코스로 진행하기로 했다.

 

 

 

 

 

 

골목길의 풍경도 심상찮다.

 

 

 

 

 

 

 

 

 

오늘 우리가 숙소로 예약한 제주올레 03코스 5.5㎞ 지점에 있는  <고정화 할망숙소> 앞에 도착했다.

제주올레 홈피 제주올레 03코스 지도에도 표시되어 있는 곳인데,몇해 전까지만 해도 3코스를 지나는 올레객이라면

모두가 알던 곳이지만 요즘은 손님을 거의 받지않으신다고...

그냥 우리가 알고있는 바닷가 오래된 주택을 개조한 바로 그 '민박집' 형태의 민박이다.(3만5천원)

다시 숙박할 의향있느냐 물으신다면 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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