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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강화 나들길 16코스 서해 황금 들녘길 본문
동작역에서 9호선 급행을 타고 약 한시간 걸려서 김포공항역에 도착---김포 Gold Line으로 환승---
걸포북변역 하차 1번 출구 버스정류장에서 3000번 버스 승차---약45분 후 강화시외버스 터미널 도착.
** 김포공항역 3번 출구에 있는 롯데몰에서 60-5번 버스를 타는 방법이 더 좋은데,우리는 버스 배차시간을
맞출 수가 없어서 이용하지 못했다**
강화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창후 선착장'으로 가는 32번 버스를 타야하는데(09;15,10;40,12;15)
한시간이나 기다려야 해서 속이 쓰리긴 하지만
택시비 2만원(창후 선착장 까지는 약17㎞)을 지불하고 시간을 벌어야 했다.
<강화 나들길>을 걷기로 했을 때 부터 접속구간 까지의 거리가 멀어 시간이 많이 소요될 거라
짐작은 했지만 거의 산 넘고 물 건넌 듯한 느낌으로 <강화 나들길 16코스 서해 황금 들녘길>출발점인
'창후 선착장'에 도착한 시간이 12시가 다 되어서였다.
지체할 여유없이 부지런히 길 위로 올랐다.
선착장 구조물을 나서서 도로 오른편으로 걷기 시작했다.
<강화 나들길> 기둥형 이정표와 리본.
걷기에는 더 할나위 없는 날씨이다.
<강화 나들길 16코스 서해 황금 들녘길>은 '창후선착장' 에서 '외포여객터미널' 까지 13.5㎞ 이다.
16코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상주산을 바라보며 걷는 해안길이다.
한참을 걷다가 돌아보면 멀리 교동대교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서해 황금 들녘길>은 오른편의 바다 와
왼편의 황금빛 들녘 사이의 제방길을 걷는 구간이라 가을에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이 보다 좋을 수는 없다.
벌써 12시를 넘긴 시각이기도 하거니와
적당한 장소가 나타나 터미널에서 산 김밥으로 점심을 먹고 출발했다.
억새와 갈대가 번갈아 도열한 제방길은 이 곳만의 정취일 것 같다.
조선 숙종 때 강화 해안선 방어를 위해 축조했다는 '망월돈대'가 나타났다.
본 적이 없는 건축물인 돈대의 모습이 특별해 보인다.
역시 가을엔 코스모스지.
'계룡돈대'
해안길을 거의 6.5㎞ 걷고 나서 용두레마을로 내려섰다.
마을 언덕 가장 위에 있는 예수의 성모 수녀원이 한눈에 들어오는 지점.
예수의 성모 수녀원 묵주동산이 보이는 벤취에
간식을 먹으며 잠시 앉아있었다.
수녀원 문 옆에 달린 <강화나들길> 리본 따라 부지런히 산으로 접어드느라
그 곳에서 잠시 풍경 바라보기를 놓치면 안될 것 같다.
역시 산림욕장이 있는 곳 이라선지 숲이 참 좋다.
작은 꽃들을 밟고 지나가야 해서 미안할 정도로 발밑에는 아기자기하다.
잠시 숲을 벗어나 왼쪽의 '강화 유스호스텔'을 지난다.
그리고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은밀한 입구로.......
차로가 나왔는데 횡단보도가 없고 쌩쌩 달리는 차들...조심해야 한다.
횡단하고 도로를 조금만 내려오다가 도저히 길이 있을 것 같지않은
건물 앞의 비닐 호스를 매어놓은 계단을 오르면
그 곳에 16코스의 세번째 돈대인 '망양돈대'가 있다.
돈대의 왼쪽 모서리를 끼고 돌면
아래로 내려서는 길이 숨어있다.
숲길을 내려선 곳에는 '삼별초 항쟁비'가 있다.
<강화 나들길 16코스 서해 황금 들녘길>
'외포리'
큰길로 나와서 건너편의 외포2리 마을회관 바로 뒷편이 '외포리' 버스정류장이다.
'외포리' 버스정류장과 공중화장실이 있다.
3번 순환버스를 타고 '강화 시외버스터미널'로 돌아왔다.(약30분)
'강화 시외버스터미널'에서 3000번 버스를 타고 역방향으로 진행해서 귀가했다.
언제 또다시 이어서 <강화나들길>을 걸을 지는 모르겠지만 접속구간이 멀어서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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