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나들길 7코스 낙조 보러 가는 길

 

 

 

 

 

 

 

 

<강화나들길>은 이어진 길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일정을 잡아서 걷기로 했었다.

오늘은 <강화나들길> 7코스 낙조 보러 가는 길.

 

4호선 이수역에서 출발 -- 동작역에서 9호선 급행 환승(08시 46분) -- 종점인 김포공항에서 골드라인으로 환승 --

구래역 3번 출구 앞 구래환승센터에서 700-1 버스로 환승 -- 화도터미널 하차(2시간 30분).

 

화도 버스정류장 바로 옆 <강화나들길> 도장함에서 도장 확보.

<강화나들길> 도보여권은 강화군청 문화관광과(032-930-3123)에 신청한 상태라

빈종이에 일단 도장을 찍었다.

 

 

※며칠 후...감사하게도 강화군청에서 도보여권과 <강화나들길> 전체 맵을 보내주셨다.

지도와 자료는 이 때 까지 걸었던 어떤 둘레길,나들길 보다 완벽해 보인다.

 

 

 

 

 

 

큰길로 나와서 정면의 '화도초등학교' 앞에서 길 아랫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보이는 직선의 도로 옆 인도를 걸어서 길 끝의 덕골삼거리 '내리교회' 진입로로 가도 되는데

이정표는 굳이 도로 안쪽의 농로로 안내한다.

 

 

 

 

 

 

덕골삼거리 정면에 보이는 길이 '내리교회'로 가는 길.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내리교회(성 패드릭성당)'

 

 

 

 

 

 

'내리교회'를 지나 직진해서 '안골마을'로 진입하는 것이 정방향이다.

 

 

 

 

 

 

그런데 우리는 왼편의 이정표를 먼저 발견하는 바람에

당연히 산으로 방향을 잡고 출발했다.

결국 역방향으로 걷기 시작한 셈이다.

(뭐...어차피 한바퀴 돌아서 다시 여기로 돌아오니 어느 방향이든 상관은 없지만.)

 

 

 

 

 

산길을 조금만 오르니 '안골마을'과 바다 너머 석모도 해명산의 모습이 보인다.

 

 

 

 

 

시작부터 쭈욱 오르막길이다.

 

 

 

 

 

 

한국불교 태고종 연화사.

 

 

 

 

 

 

아래 묘지공원 구역을 지나고 다양한 모습의 팬션들이 자리잡은

포장길을 아무 생각없이 그냥 걷는다.

 

 

 

 

 

하늘 아래 호수마을이라고...김촌저수지 마을.

 

 

 

 

 

 

매너미고개를 넘어

 

 

 

 

 

 

 

 

 

 

드디어 멀리 너른 갯벌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들판과 갯벌의 경계 즈음에 우리가 걸어야 할 제방길이 있다.

 

 

 

 

 

 

갯벌 건너편이 장봉도.

오래전 벽화보러 가서 일주한 장봉도를 이렇게 보네.

 

 

 

 

 

여차리 마을길로 나와서 바다쪽 제방길로 접어들어야 하는데

 

 

 

 

 

 

 

 

이 벌판에서 예전에 7-A,7-B 코스로 나누어 걸었던 이정표와 20코스가 겹치는

구간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 힘들었다는 글을 봤음에도 불구하고...잠시 헤맸다.

 

 

 

 

 

무조건 제방길로 올라서는 것이 답이다.

 

 

 

 

 

 

속이 뻥 뚫리는 것 같다.

이 맛에 많은 사람들은 <강화나들길>을 걷게 되는 것 아닐까.

 

 

 

 

 

또 다시 이 보다 좋을 수는 없다...

간단히 준비한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출발했다.

 

 

 

 

 

 

 

 

 

 

제방길 끝에 서있는 이정표에는 오른편을 가르키고 있었는데....

 

 

 

 

 

그런데 리본이 펄럭이는 방향은 왼쪽이라

느낌상 바다와 붙어서 가는 것이 맞는 것 같아서 왼편으로 진행한다.

 

 

 

 

 

낡아서 버려진 산으로 들어가는 느낌의 입구.

 

 

 

 

 

 

이정표가 가는 길을 더 헷갈리게 할 수도 있다.

나는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

정확한 목표를 향하여 가는 것이  답이다.

 

'강화갯벌센터' 로는 가지않고 그대로 진행.

 

 

 

 

 

 

'철새탐조대'

그 많던 철새는 모두 어디로 갔을까?

 

 

 

 

 

 

 

 

 

 

휑~한 곳에 홀로 서있는 이정표를 만나면...기분이 좀 그렇다...

 

 

 

 

 

 

바스락거리는 발자국 소리만 들리는 스산하지만 조금은 낭만적인 숲속길이다.

멀리 갯벌센터에서 날아오는 사람들의 소리가 간혹 들리기도 한다.

 

 

 

 

 

 

물빠진 해안과 나란히 걷는 이 구간은 굳이 유명 일몰지는 아니지만

걷다가 시간이 늦어지면 아름다운 해넘이 하늘빛을 볼 수도 있겠다.

 

 

 

 

 

 

근사한 바다 방어 건축물인 '북일곶돈대'의 모습이 나타났다.

 

 

 

 

 

 

 

 

 

 

 

 

 

 

가 본적은 없지만 이름은 들은 적 있는 '대섬'이 옆에 나타났다.

물이 빠진 지금 같으면 건너가 볼 수도 있는 곳 이라는데 감히 바다를 어떻게 건너?

새가슴이라 그냥 신기해하며 눈길만 주고 ...

 

 

 

 

 

 

 

 

 

 

<강화나들길> 7코스를 걸으면서 가장 황당했던 곳.

경사도가 거의 직각 같았는데 옆으로 잡을 것도 없고 타이어 계단은 훌렁거리고..진짜 무서웠다.

 

 

 

 

 

 

저어새가 서식하는 곳이라 장화리해변에는 철새탐조대가 있다.

 

 

 

 

 

 

 

 

 

 

 

 

 

 

나무에 조각한 <강화나들길> 안내판이 신선하고 예뻤지만,

7코스 '낙조 보러 가는 길' 을 '갯벌 보러 가는 길'이라고 잘못 표기되어 있다.

 

 

 

 

 

 

'낙조 전망대'에서 예쁜 낙조를 바라 보노라면

언제나 센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바로 저 곳이 지나오면서 봤던 '대섬'

 

 

 

 

 

 

 

 

 

 

 

장화리 팬션촌의 모습이 보이고 길은 그 뒤쪽으로 돌아나간다.

 

 

 

 

 

 

갯벌 넘어있는 바다는 성급하게 일몰을 준비하고 있는 지

벌써 하늘색이 멜랑꼬리하다.

 

역시 <강화나들길>은 이 길만의 특별한 풍경이 순간순간 함께 하는 것 같다.

 

 

 

 

 

 

팬션촌을 빠져나와 도로를 건너서 산으로 들어선다.

 

 

 

 

 

 

뒤돌아 보는 곳에 주문도가 둥둥 떠있다.

 

 

 

 

 

 

 

 

 

 

무채색의 산길에서 유독 눈에 띄는 묘한 느낌의 열매를 주워보니

떨어진 열매가 아니라 쑤욱 뽑히는 느낌이 든다.

 

한국이 원산지인 천남성이란다.

여러해살이 풀인데 꽃말이 보호,비밀,현혹,전화위복 이라니 어째 좀 으시시하다는.

 

 

 

 

 

 

하...지금에사 걸을 수 있는 호사스러운 길인 것 같다.

 

 

 

 

 

 

시점까지 3.1㎞ 남은 지점.

 

 

 

 

 

 

출발할 때 바라보았던 해명산과는 조금 다른 방향에서 해명산을 바라본다.

 

 

 

 

 

 

 

 

 

 

 

 

 

'안골마을' 입구의 돌감나무 두 그루.

그 앞을 지나서 조금만 더 가면 오전에 출발했던 "내리교회'가 나온다.

 

 

 

 

 

 

오전에 지나쳤던 분기점 '내리교회'를 지나

입구에 있는 쉼터에서 커피를 마저 마시고 길게 보이는 도로 옆 인도를 걸어

'화도터미널'로 향한다.

(더러는 바로 아래있는 덕골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화도터미널로 가기도 하지만

우리는 1㎞ 남짓을 걸어서 이동했다.)

 

 

 

 

 

 

드디어 11시 15분에 출발했던 '화도터미널'에 도착했다.

때마침 기다리고 있던 60-2번 버스를 타고 구래환승센터로 이동

김포골드라인 탑승 -- 9호선 급행 환승 -- 귀가했다.(2시간)